132학점 이수, 4.48점/4.5점

[베리타스알파=박형민 기자] 프로골퍼인 정한솔씨가 중앙대 전체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졸업요건인 132학점을 이수하는 동안 B+ 1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A+의 연속이었다.

중앙대 학보인 중대신문에 따르면, 미국골프지도자협회(USGTF) 소속 티칭프로 골퍼 정한솔(26, 사회체육학부 골프전공 2010학번)씨가 2015학년도 전기 졸업식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는 5274명(서울캠 3479명, 안성캠 1795명) 가운데 전체수석졸업을 차지했다.

정씨는 중앙대 졸업학점요건인 132학점을 9학기를 거쳐 이수하는 동안 전공 1개 과목에서 B+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전 과목에서 A+의 학점을 취득했다. 정씨의 졸업평점은 4.5점 만점 기준 4.48점에 달했다.

정씨는 중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첫 학기에 얼떨결에 수석이 된 후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가끔은 어쩌다 수석이 돼서 이 고생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부담감이 엄청났으나 수석졸업자가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중대신문 캡처
본래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나 중학교 때 부상을 당해 축구를 그만두게 된 정씨는 무심코 아버지를 따라 간 골프 연습장에서 전공인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정씨는 골프를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연습 때는 잘 맞던 공이 시합에 나가면 뜻대로 안되는 것처럼 내 마음대로 안되는 부분이 인생과 꼭 닮아있기 때문이다.

높은 학점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학업에만 매달리진 않았다. 꾸준한 훈련을 위해 수업이 있는 날은 2시간, 없는 날은 5시간 골프 연습에 매진했으며, 선배들과 'IN THE HOLE'이라는 골프 동아리를 만들어 골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정씨는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대학원을 다니며 골프와 학업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눈 앞의 목표다. 정씨는 "골프 선진국이 되기에 갈 길이 먼 한국 사회에서 골프를 대중적인 스포츠로 만드는 것"을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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