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시] 정시 연장전, 추합 일정은..내달 16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서울시내 상위 15개교 기준, 정시는 마무리되어가는 느낌이다. 접수마감 하루 만인 구랍 31일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 한양대를 필두로 속속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면서 이달 28일이면 정시 합격자발표 일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2016 정시가 그렇다고 28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추가합격에 추가모집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 '추합'이라 알려진 추가합격은 엄밀히 말하면 '미등록 충원 합격' 발표다. 합격자 발표 이후 중복합격 등의 이유로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가 발생, 결원이 발생한 경우 모집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진행한다. 매년 서울대 추합발표 이후 연쇄이동으로 인해 모든 대학의 추합상황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예비번호 단위가 높다 하더라도 포기하기엔 이르다.

추합발표는 모든 대학 공히 29일부터 2월2일까지의 최초합등록기간을 마친 후 2일 오후 한국외대 발표부터 시작된다. 서울대가 2월15일까지로 가장 먼저 발표를 마감하고, 모든 대학이 16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추합발표는 마무리된다. 서울대가 3차 발표까지로 마무리하는 반면 고려대는 8차이후까지, 연세대는 6차이후까지 숨가쁜 일정을 진행한다. 17일 등록까지 마무리된 이후에도 미충원이 발생하면 대학에 따라 추가모집도 실시한다.

대학마다 다른 발표일정과 통보방법이 혼란스러운 측면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수험생은 지원대학의 일정을 면밀히 파악해 추합발표 과정에서 개인실수로 인해 등록을 놓쳐 기회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시 합격자발표 이후 추합발표를 대하는 준비방법을 전한다.

<상위 15개교, 최초합격자 발표 28일까지>

서울시내 상위 15개교 인문/자연 일반전형 기준, 2016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이미 한양대가 스타트를 끊었다. 한양대는 요강상 밝힌 일정보다 나흘 앞당겨 접수마감 하루 만인 구랍 31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2014학년 2015학년 '크리스마스 선물' 격인 합격자 발표에 이어 2016학년에는 '새해 선물'을 수험생들에 안긴 바 있다. 동국대 역시 1월8일 예정된 발표일을 사흘 앞당겨 5일 발표한 바 있다. 중앙대도 5일 합격자 발표를 실시했다. 이후 합격자 발표는 28일까지 마무리된다. 요강상 합격자 발표일이 빠른 순서로 ▲11일 경희대 ▲15일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대 ▲19일 이화여대 ▲22일 숙명여대 ▲26일 연세대 ▲28일 건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홍익대의 일정이다.

합격통보를 받은 이후엔 등록을 마쳐야 한다. 모든 대학이 29일부터 2월2일까지의 동일한 등록기간이다. 가/나/다군 지원에 의한 중복합격의 경우 혹은 군외모집을 허용하는 이공계특성화대학(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및 동국대(경주) 의전원에 중복합격의 경우 대학을 선택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금 납부는 2월2일 오후4시까지 마치도록 한다. 등록기간 내에 해당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해야 등록이 마무리된다. 미등록된 인원은 미충원 처리, 추합으로 넘어간다.

<추합일정, 2월2일부터 16일까지>

2월2일 등록을 마친 이후 등록마감 당일 오후부터 추합발표가 시작된다. 15개교 가운데 구체적인 추합일정을 요강에서부터 밝힌 대학(가나다 순, 9일 기준)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의 7개교다. 추합을 몇 차까지 실시하는지, 각 발표일시는 언제인지, 각 등록은 언제까지 마쳐야 하는지, 통보방법은 어떤지 적시하고 있다. 대학에 따라 구체성 측면에 차이가 있다.

▲경희대는 1차(2월4일) 2차(6일) 3차(11일) 4차(12일)에 이어 5차이후까지 실시한다. 1~4차는 홈페이지 발표다. 개별통보는 하지 않으므로 이 기간 홈페이지를 주시해야 한다. 1차 2차는 각 일정의 오후2시에 발표하고, 3차 4차는 각 일정의 자정에 발표한다. 등록은 2차의 경우 10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하고, 2차를 제외한 1차 3차 4차 등록은 발표 익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한다. 5차이후는 개별통보와 입학처 홈페이지 공고를 함께 실시한다. 16일 오후9시까지 추합을 실시해 최종통보를 마감하며, 최종등록은 17일 정오에 마감한다.

▲고려대는 8차이후까지의 치열한 여정이다. 개별통보 없이 홈페이지 발표 방식이 기본이다. 1차(2월3일) 2차(4일) 3차(5일) 4차(6일) 5차(12일) 6차(13일) 7차(16일)에 이어 8차이후까지 예정돼 있다. 추합발표는 각 오전10시에 발표하며, 등록을 발표당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한다. 7차의 경우 오후2시까지 등록을 마친다. 8차이후 최종까지의 발표는 16일에 진행된다. 오후2시부터 9시까지 전화개별통보 방식을 취한다.

▲동국대는 1차(2월3일) 2차(5일)에 이어 3차이후의 추합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한 발표로, 구체적 발표시각은 공지되어 있지 않다. 3차이후 최종까지는 11일부터 16일 오후9시까지 실시한다. 3차이후는 개별통보 방식을 취한다. 추합의 등록기간 및 방법은 추합 통보시 안내할 예정이다.

▲서강대는 1차(2월3일) 2차(6일) 3차(11일) 4차(13일)에 이어 5차이후를 예정하고 있다. 1~4차는 물론 5차이후까지 모두 개별통보 없이 홈페이지 발표로 진행한다. 최종통지는 16일 오후9시에 마감한다. 각 등록기간 등 요강상의 내용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이 추합발표시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1차(2월3일) 2차(10일) 3차(15일)의 추합일정이다. 이후 추합발표는 없다. 1차 2차는 각 오후2시에 입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3차는 오후9시까지 개별통지하는 방식이다. 등록일정은 1차 4일부터 5일 오후4시까지, 2차 11일부터 12일 오후4시까지, 3차(최종) 16일부터 17일 오후4시까지다.

▲서울시립대는 1차(2월3일) 2차(5일) 3차(12일) 4차최종(16일)의 추합일정이다. 이후 추합발표는 없다. 등록일정은 각 오후4시까지로 1차 4일, 2차 11일, 3차 15일, 최종 17일로 예정돼 있다.

▲연세대는 1차(2월3일) 2차(4일) 3차(5일) 4차(11일) 5차(12일)에 이어 6차이후를 예정하고 있다. 1~5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6차이후는 개별통보한다. 1~5차의 발표시각은 각 오전8시다. 1, 2, 4, 5차의 경우 발표 당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3차는 10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친다. 6차이후는 15일 오전8시부터 16일 오후9시까지 추합발표를 진행한다. 최종등록은 17일 오후4시까지 마친다.

구체적 추합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대학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의 8개교다. 요강상에 추합발표 전체일정은 밝혔지만, 몇 차까지 진행하는지, 등록일은 언제인지 밝혀져 있지 않다. 해당 대학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추합개시일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2월16일 오후9시까지 추합발표를 진행한다고만 안내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3일부터 16일까지의 전체 추합일정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최초합격자 발표시 공지 ▲숙명여대는 3일 정오에 1차 추합발표를 실시하고 2차이후는 추후공지 ▲이화여대는 개시일 안내 없이 16일 오후9시까지 실시 ▲중앙대는 3일 개시 이후 16일까지 실시 ▲한국외대는 2일 개시 이후 16일까지 실시 ▲한양대는 3일 개시 이후 16일까지 실시한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홍익대는 3일 개시 이후 16일까지 실시하며 모두 개별통보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입금완료해야 등록 완료.. 등록 마감과 포기, 숨가쁜 일정>

추합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이 홈페이지 발표인지 개별통보 방식인지 숙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원대학의 추합발표일시 역시 숙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기간 중 지원대학에 통보한 연락처를 통한 연락이 항상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원서 작성시 기재한 집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출신고교전화번호 모두 마찬가지다. 보통 3회 통화시도 이후 연락이 안 되어 추합통지가 불가능한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연락불통 공지미확인으로 인한 합격취소 등 불이익은 지원자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해당 추합 등록기간 내에 등록을 마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된다는 사실 역시 유념해야 한다. 고려대 연세대와 같이 2월3일 4일 5일의 연이은 1~3차 추합발표를 하는 경우 각 발표일 오후4시까지  등록금  납부를 통해 등록을 마쳐야 한다. 예비번호를 받은 지원자들은 등록에 대비해 인터넷뱅킹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계좌이체방법을 숙지하고, 등록금을 사전에 준비해둬야 한다.

이미 A대학 합격통지를 받아 등록한 이후 B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아 B대학의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엔 A대학에 즉시 등록포기 신청을 한 이후 B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A대학으로부터 등록금을 환불받은 이후에 B대학으로 등록해야 이중등록으로 인한 불합격 처리를 면할 수 있다. 때문에 등록포기를 원하는 대학의 등록포기기간을 인지해둘 필요가 있다. 15개 대학 가운데 등록포기기간을 요강에 적시한 대학은 고려대를 비롯해 11개교다. 고려대의 경우 16일 오후8시까지 등록금을 환불, 이 시각까지만 등록포기가 가능하다고 요강에 명시했다. 이후엔 등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희대는 15일 오후9시까지로 가장 이른 시간에 등록포기기간을 종료한다. 나머지 대학은 순차적으로 한국외대 16일 오후1시, 동국대 16일 오후3시, 건국대 16일 오후4시, 서강대 16일 오후5시, 중앙대/한양대 16일 오후7시, 성균관대 16일 오후8시50분, 연세대/이화여대 16일 오후9시를 각각 등록포기기간으로 모집요강을 통해 밝히고 있다.

캠퍼스별 발표 역시 주의해야 한다. 캠퍼스를 운영하는 대학은 물론 통합캠퍼스 체제라 할지라도 지원한 캠퍼스 입학처에서 각각 추합발표를 실시하는 경우다. 1~4차 추합발표를 개별통보 없이 홈페이지 발표만 실시하는 경희대의 경우 통합캠퍼스 체제이지만 서울캠퍼스 국제캠퍼스 각각 추합발표를 실시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추합마감 이후 추가모집, 23일까지>

추합 발표가 마무리됐다고 포기할 게 아니다. 추합통보 이후 2월17일까지 등록절차를 모두 마쳤음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 대학에 따라 18일부터 23일까지 엿새 간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추가모집에 관한 사항은 대교협과 각 대학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대교협 홈페이지는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교협도 모든 자료를 신속하게 수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대학 홈페이지를 부지런히 찾아 추가모집을 실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