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과탐Ⅰ+Ⅰ 조합가능설도.. 서울대 관계자 '일축'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2018 영어절대평가 도입과 ‘쉬운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수능의 변별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18 대입을 둘러싼 괴담이 돌고 있다. 내년 4월까지 발표를 마쳐야 하는 2018 대입전형 설계를 놓고 대학들이 2018 수능 반영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논술을 이미 폐지한 서울대에 논술전형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고교현장에서 돌고 있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대는 논술 부활을 검토한 바 없다. 고려대가 28일 ‘2018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전형 방향’ 발표를 통해 수능의 낮은 변별력과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근거로 정시 축소를 발표했고 동시에 특기자 축소, 논술폐지, 학생부전형 확대를 발표한 상황. 정시축소에 따른 학생부전형 확대는 가능성이 있지만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한 것을 보듯 논술을 부활하기는 어렵다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교육부가 논술 축소를 주문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2018 전형을 확정하지 않은 타 대학의 경우 여러 셈을 통해 논술전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 사이에서는 올해 고2가 치르는 2017학년 서울대 수시 지균과 정시에서 과학탐구 Ⅰ+Ⅰ 조합을 선택해도 지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도 돈다.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과탐 Ⅱ+Ⅱ 선택에 따른 가산점 부여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기존처럼 과탐 Ⅰ+Ⅱ나 Ⅱ+Ⅱ 선택 제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근거다. 서울대는 올해 2016학년처럼 내년 2017학년 입시역시 과탐은 서로 다른 Ⅰ+Ⅱ나 Ⅱ+Ⅱ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대는 2017 지균과 정시에서도 서로다른 Ⅰ+Ⅱ나 Ⅱ+Ⅱ 조합의 과탐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논술부활설.. 근거 없다>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부활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쉬운 수능 기조에 따른 변별력 약화와 2018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겹치면서 변별력이 있는 논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런 문의가 있었지만 논술고사를 부활하는 것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려대가 28일 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전형을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논술 부활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게 교육계의 반응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수능 변별력 약화로 인해 고려대처럼 정시를 축소하고 학생부전형을 확대할 수는 있겠지만 논술을 부활하는 것은 무리”라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학별고사 대비가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미 폐지한 논술을 부활하는 것은 교육부가 논술 축소를 주문하는 것과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 2014학년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을 3169명 중 83%인 2617명까지 선발한 적이 있다. 올해 2016학년 입시는 수시 학생부전형과 정시 비율이 75:25고 내년 2017학년은 수시 학생부전형과 정시 비율이 77:23이 된다. 학생부전형에 큰 비중을 계속 두고 왔던 만큼 논술을 부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과탐 Ⅰ+Ⅰ 조합이 가능하다?.. 기존처럼 서로다른 Ⅰ+Ⅱ나 Ⅱ+Ⅱ>
수험생 커뮤니티를 비롯해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글 중 하나는 2017학년 과탐 Ⅰ+Ⅰ조합이 가능하도록 바뀌지 않느냐는 것이다. 근거는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사항’에서 정시모집에서 과학탐구 Ⅱ+Ⅱ 응시에 따른 가산점 부여와 관련한 내용은 있지만 과목 선택 제한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2016학년까지는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나 Ⅱ+Ⅱ라는 조건을 붙인 내용이 들어가 있지만 2017 전형계획에는 관련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상태다.

2017학년 역시 과탐 과목은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나 Ⅱ+Ⅱ를 선택해야 한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2017학년도 변함없이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나 Ⅱ+Ⅱ를 선택해야 한다. Ⅰ+Ⅰ 조합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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