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300명 ‘증가’ 나군 201명 ‘감소’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희대는 2023학년 정시에서 서울캠 약대 미대 모집군을 변경한다. 서울캠의 약학과 미대는 지난해 가군 모집에서 올해 나군 모집으로 이동한다. 반대로 국제캠의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다.

전형방법의 변화도 있다. 음대는 작년보다 실기 비중을 축소해 수능30%와 실기70%로 합산한다. 지난해엔 수능20%와 실기80%였다. 반면 미대는 실기 비중을 확대해 실기60%와 수능40%로 합산한다. 작년엔 실기55%와 수능45%였다. 스포츠지도학과는 수능 비중을 대폭 축소해 수능50%와 경기실적40%, 학생부성적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작년엔 수능90%+학생부성적10%였다.

영어는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를 8점에서 4점으로 줄여 영어 영향력을 낮춘다.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88점, 4등급 160점, 5등급 120점, 6등급 80점, 7등급 46점, 8등급 22점, 9등급 0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4등급은 등급별 점수폭이 좁아진 반면, 5~9등급은 전년과 동일하다. 작년엔 1등급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 4등급 154점, 5등급 120점, 6등급 80점, 7등급 46점, 8등급 22점, 9등급 0점이었다.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 반영한다. 계열 구분 없이 4등급까지 만점 처리하고, 5등급부터 5점씩 차감한다. 5등급 -5점, 6등급 -10점, 7등급 -15점, 8등급 -20점, 9등급 -25점이다. 작년엔 인문/사회/자연계열의 경우 200점 만점으로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해 5% 비율로 반영하고, 예술/체육계열은 반영하지 않았다. 

경희대 2023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2150명으로 지난해 2051명보다 99명 늘었다. 정시 비중도 수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44.3%로 지난해 42.3%보다 대폭 확대됐다. 경희대의 정시 비중은 교육당국의 정시 확대 기조에 영향을 받아 2019년 29.3%에서 2020학년 30.9%, 2021학년 32.7%, 2022학년 42.3%, 2023학년 44.3%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경희대는 서울캠과 국제캠(수원)을 통합한 통합캠퍼스다. 국제캠이 분교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캠퍼스로 본다.

경희대 2023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2150명으로 지난해 2051명보다 99명 늘었다. 정시 비중도 수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44.3%로 지난해 42.3%보다 대폭 확대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경희대 2023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2150명으로 지난해 2051명보다 99명 늘었다. 정시 비중도 수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44.3%로 지난해 42.3%보다 대폭 확대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가군 1193명 나군 957명 모집.. 작년 수시이월 27명 ‘대폭 감소’>
경희대는 2023정시에서 수능 가군 일반과 나군 일반의 2개 분류 아래 각 수능 실기로 구분한다. 총 2150명의 모집인원 중 가군에서 수능 1073명, 실기 120명, 나군엔서 수능 844명, 실기 113명이다. 가군은 요강상 지난해보다 수능이 370명 늘었고, 나군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능이 244명 줄었다. 실기는 가군 120명, 나군 113명으로 지난해보다 가군이 42명 줄고, 나군이 43명 늘었다. 

정시모집에선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까지 더해 진행한다. 수시에서 덜 선발된 인원을 정시에 붙여 선발하는 것이다. 경희대의 경우 지난해 요강상 선발인원은 2051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인원 27명을 더해 실제로는 2078명을 선발했다. 수시이월인원은 2019학년 39명, 2020학년 52명, 2021학년 138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더니 2022학년엔 2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수시 모집인원 자체가 전년 3190명(67.3%)에서 2795명(57.7%)으로 395명(9.6%p) 크게 줄어들며, 수시이월로 빠져나가는 인원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은 가군에서 5명, 나군에서 22명 발생했다. 두 모집군 모두 수능 일반에서만 수시이월이 발생하고, 실기에서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군에서는 주거환경이 2명 이월됐고, 경영 Hospitality경영 간호(인문)가 각 1명 이월됐다. 나군에선 태권도가 7명으로 가장 많은 이월인원을 보였고, 이어 스포츠지도 5명, 기계 3명, 전자/컴퓨터공학 각 2명, 스페인어/러시아어/사회기반시스템 각 1명 순이다.

<‘수능100%’ 전형.. 약대 미대 모집군 나군 이동>
올해 경희대는 서울캠에서 약대 미대 모집군 이동의 변화가 있다. 약학과 미대는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한다. 나군 모집인원은 약학 14명에 미대의 경우 한국화 12명, 회화 20명, 조소 11명이다. 

반대로 국제캠의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다. 가군 모집인원은 외국어대학의 경우 프랑스어 17명, 스페인어 18명, 러시아어 17명, 중국어 21명, 일본어 19명, 한국어 10명, 글로벌커뮤니케이션 33명이다. 전자정보대학은 전자공 76명, 생체의공 23명이며,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컴공(컴공) 39명, 컴공(인공지능) 17명, 소프트웨어융합 24명이다. 

경희대 정시 전형방법은 실기를 제외한 인문/사회/자연의 경우 수능100%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국수탐 중심으로 영어/한국사도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에서도 수능전형을 실시하는 모집단위가 많다. 산업디자인/환경조경디자인/의류디자인/디지털콘텐츠/연극영화(연극/뮤지컬연출)/연극영화(영화연출및제작)/체육/스포츠의학/골프산업학과는 수능100% 선발이다. 체능의 경우 태권도 스포츠지도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100% 선발이다. 단, 스포츠지도의 경우 경기 입상실적에 따른 지원자격이 있다. 자격은 2010~2023학년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전국대회 또는 국제대회 1회 이상 3위 이내 입상자다. 태권도는 태권도 2단(품) 이상 단증 소지자여야 한다.

실기전형은 일부 실기비중이 있다. 음대는 작년보다 실기 비중을 축소해 수능30%와 실기70%를 합산한다. 지난해엔 수능20%와 실기80%였다. 반면 미대는 실기 비중을 확대해 실기60%와 수능40%를 합산한다. 작년엔 실기55%와 수능45%였다 스포츠지도는 수능 비중을 대폭 축소해 수능50%와 경기실적40% 학생부성적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작년엔 수능90%+학생부성적10%였다. 태권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능90%+학생부성적10%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교과70% 비교과30%다. 교과 반영 율은 공통/일반선택과목80%+진로선택과목20%다. 공통/일반선택과목의 경우 국어 영어 교과별 전체 과목의 석차등급을, 진로선택과목은 국어 영어 예술 체육 중 상위 3개과목의 성취도를 활용한다.

수능 반영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경희대 수능 반영방법에서 유의할 점은 경희대 기준에 의해 계열을 구분한다는 사실이다.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수학 비중이 각 35%로 타 계열에 비해 강한 특징도 있다. 다만 사회계열은 수학 영역에 필수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반면, 자연계열은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해야 한다. 탐구도 과탐으로 한정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국35%+수25%+사/과탐25%+영15% ▲사회계열 국25%+수35%+사/과탐25%+영15% ▲자연계열 국20%+수(미/기)35%+과탐30%+영15% ▲예체능계열 국50%+사/과탐30%+영20%다. 탐구는 2과목반영이 기본이지만, 예체능계열에 한해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해 적용한다. 1등급은 200점 만점이다. 이어 2등급 196점, 3등급 188점, 4등급 160점, 5등급 120점, 6등급 80점, 7등급 46점, 8등급 22점, 9등급 0점이다.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 반영한다. 4등급까지 만점 처리하고 5등급부터 5점씩 차감되는 식이다. 1~4등급 만점, 5등급 -5점, 6등급 -10점, 7등급 -15점, 8등급 -20점, 9등급 -25점이다. 

<원서접수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경희대의 2023정시 원서 접수기간은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1월4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예능계열 실기고사는 1월7일부터 실시한다. 가군 음대 실기고사는 1월7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이다. 미대(회화) 디자인 도예는 1월14일, 미대(한국화/조소)는 1월15일, PostModern음악은 1월17일부터 실기고사를 치른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고사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가/나군 수능전형의 인문/사회/자연계열과 나군 예술/체육은 1월19일 오후6시 발표한다. 가/나군 실기전형과 나군의 스포츠지도학과 태권도학과는 2월6일 오후6시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 합격자 발표는 2월16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2022경쟁률 5.16대1 ‘상승’.. 의예 6.3대1>
2022정시 경희대 최종 경쟁률은 5.16대1(정원내 모집 2078명/지원 1만732명)로 전년 4.43대1(1685명/7457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확대됐지만 그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자연계열에서 인기가 높은 의학계열의 경우 의예 6.3대1, 치의예 5.17대1, 한의예(인문) 5.85대1, 한의예(자연) 5.17대1로 마감했다. 전년엔 의예 5.5대1, 치의예 4.68대1, 한의예(인문) 8.5대1, 한의예(자연) 5.28대1이었다. 의예 치의예는 상승한 반면, 한의예는 인문/자연 모두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나군 실기전형에서 포스트모던음악(보컬)이 기록, 144.5대1이었다. 2명 모집에 289명이 몰렸다. 수능전형으로 한정하면 나군 한방생명공이 9.87대1(15명/148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페인어 7.94대1(16명/127명), 의예 6.3대1(40명/252명), 디지털콘텐츠 6대1(2명/12명), 사회기반시스템공 5.97대1(38명/227명) 순으로 톱5다.

가군 수능전형에서는 식품영양이 6.92대1(12명/8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물 6.4대1(10명/64명), 한의예(인문) 6.2대1(10명/62명), 한의예(자연) 6.12대1(26명/159명), 지리(인문) 5.8대1(10명/58명) 순으로 톱5다.

수능전형에서 최저 경쟁률은 나군 스포츠지도학과가 기록, 52명 모집에 115명이 지원해 2.21대1이었다. 이어 태권도 2.44대1(25명/61명), 원자력공 3.19대1(27명/86명), 골프산업 3.28대1(25명/82명), 스마트팜과학 3.35대1(20명/67명) 순으로 최저 톱5였다.

가군 수능전형의 경우 정치외교가 13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해 2.85대1로 최저였다. 이어 의상 2.92대1(13명/38명), 철학 2.93대1(14명/41명), 아동가족 3대1(9명/27명), 미디어 3.19대1(21명/67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