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과고경쟁률] 전남 2.63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남과고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남과고에 따르면 2023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63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2.6대1(80명 모집/208명 지원)보다 올랐고, 지원자가 3명 늘었다. 일반전형은 2.86대1(64명/183명)로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1명 증가,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1.69대1(16명/27명)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지난해엔 16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해 2.25대1을 기록했다.

올해 과고 입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하는 추세다. 이과에게 유리한 통합형 수능 체제에 의약열풍 반도체계약학과 확대 등 대입지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적분 등 수능 수학에 완성도를 가진 학생 입장에서 과고 진학을 통해 의약계열은 물론 정부가 올해 확대한 반도체 계약학과 역시 충분히 대안으로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입의 주요한 변화가 모두 과고와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영재학교에 이어 과고 입시 경쟁률 상승은 이미 예상됐던 바"라고 밝혔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2.86대1, 사회통합 1.69대1>
일반은 64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2.86대1이다. 지난해에는 동일한 모집 규모에 172명이 지원했다. 2019학년 2.71대1에서 2020학년 3.56대1로 급등한 이후 2021학년 2.69대1, 2022학년 2.6대1로 하락하다가 올해 다시 소폭 상승했다.

사회통합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16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1.69대1의 경쟁률이다. 2019학년 2.31대1, 2020학년 1.81대1 2021학년 2.43대1, 2022학년 2.25대1의 추이로 등하락을 반복해오다가 올해는 1명대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사회통합은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는 만큼 변동폭이 크지 않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 평가와 면담을 8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한다. 면담 일정은 추후 통보하며, 면접 대상자는 11월11일 학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2단계 면접은 11월18일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12월1일 학교 누리집에 공개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소집 면담을 진행한다. 1~3단계일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해 소집 면담을 진행하며, 4단계일 경우 비대면 원격 면담으로 운영한다.

<20개과고 2023원서접수 마감>
전남과고를 비롯해 강원 전북이 7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세 과고를 포함해 8월 25일 부산 부산일, 26일 대전동신, 29일 제주, 31일 세종 한성 울산, 1일 경기북 경남 창원 충남, 2일 경북 경산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 5일 충북까지 2023과고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됐다. 

<전남과고는>
전남과고는 2021학년과 2020학년, 2019학년 서울대 합격자 수 조사에서 비공개 방침을 밝혀 서울대 합격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로부터 제공받은 '2022 최종등록 출신고교 순위'자료에 따라 2명의 서울대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고는 이공계특성화대학 진학에서 높을 성과를 내고 있다. 2022학년에 KAIST28명 포스텍1명 지스트8명 DGIST2명 UNIST2명 총43명의 '카포디지유' 등록 실적을 기록했다. 2021 이공계특성화대학 등록실적은 KAIST 25명, 지스트 8명, DGIST 5명이다. 2020대입에선 KAIST 19명, 포스텍 3명, DGIST 7명, 지스트 3명 등 32명이었다. 2019대입 땐 KAIST 24명, 포스텍 5명, DGIST 3명 등 32명으로 서울대보다는 과기원 진학을 택하는 졸업생들이 많은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