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 유지보수 등 실무인력 양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반도체 산업의 중요도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반도체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문대 역시 실무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3학년 기준 반도체학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은 16개교로 총 18개 학과(1166명)다. 2021학년과 비교하면 41.5% 증가했다. 2021학년 8개교 9개 학과(824명), 2022학년 13개교 14개 학과(908명) 순의 확대세다.

올해 반도체학과는 수도권 8개교 8개 학과, 비수도권 8개교 10개 학과로 분포되어 있다. 모집정원은 1166명으로, 수도권 401명(34%), 비수도권 765명(66%)으로 나뉜다. 모집인원이 많은 순으로 살펴보면 영진전문대 309명(25.5%), 영남이공대 156명(13.4%), 충북보건과학대 115명(9.9%)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증가폭이 가장 크다. 2021학년 100명에서 2023학년 321명으로 221명 늘었고, 대구는 2021학년 424명에서 2023학년 515명으로 91명 확대, 부산은 2021학년 반도체학과를 모집하지 않다가 2023학년 70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충북의 경우 2021학년 220명에서 2023학년 180명으로 40명 줄었다.  

<반도체 관련 16개교 18개 학과>
현재 전문대학에 개설된 반도체학과는 16개교 18개 학과다. 수도권의 경우 동양미래대 반도체전자공학과 80명, 대림대 반도체학과 76명, 수원과학대 반도체시스템과 60명, 국제대 반도체설비자동화과 40명, 두원공대 반도체과 40명, 여주대 반도체시스템과 40명, 오산대 반도체장비과 36명, 용인예술과학대 반도체클러스터과 29명이다.

수시 1차 중심으로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동양미래대 반도체전자공학과는 일반고 40명, 특성화고 8명을 모집한다. 일반고전형은 일반고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특성화고전형은 특성화고와 예술계고 졸업(예정)자, 일반고 졸업(예정)자로서 1년 이상의 직업과정위탁교육을 수료(예정)한 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100%로 선발한다. 교과90%+비교과(출석)10%로 합산한다.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 43명, 특성화고 15명을 모집한다. 두 전형 모두 면접을 실시해 평가에 반영한다. 학생부60%+면접40%로 합산한다. 학생부는 교과80%+비교과(출석)20%로 나뉜다. 교과 성적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우수 2개 학기 전체 교과목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인성/성실성, 전공적성/비전, 지원동기/전공관심(이해)도를 평가한다. 평가내용은 자기소개, 발표력 태도, 직업관, 장래목표, 향후 비전(취업관), 전공관심도, 전공이해도, 지원동기, 열정, 학업의지 등이다.

수원과학대 반도체시스템과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출신자 38명, 특성화고출신자 1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교과 성적은 1~2학년 중 최우수 1개 학기만을 100% 반영한다.

국제대 반도체설비자동화과는 내신전형 28명, 특별전형 6명을 모집한다. 내신전형은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반면, 특별전형은 전문계/특성화고/학력인정고 졸업(예정)자, 학과별 국가공인 또는 민간 자격증 소지자, 인문계 졸업(예정)자 중 위탁교육과정 1년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중에서 최우수 1개 학기 전 과목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두원공대 반도체과는 일반전형 22명, 특성화고 9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최우수 1개 학기의 내신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여주대 반도체시스템과는 일반전형 24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최우수 1개 학기 전체 과목 등급을 반영한다. 

오산대 반도체장비과는 일반전형 22명, 특성화고 5명을 모집한다. 교과100%로 선발한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1개 학기 전체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용인예술과학대 반도체클러스터과는 교과전형 21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1학년1학기부터 2학년2학기까지 총 4개 학기 중 가장 우수한 1개 학기를 반영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영진전문대는 반도체전자계열(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반도체시스템과 반도체융합전자과 친환경배터리화공소재과) 249명과 반도체전자계열(미래자동차전자과) 40명으로 나뉜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반도체전자과 75명, 반도체기계과 40명으로 모집한다. 영남이공대 ICT반도체전자계열 156명, 대구과학대 반도체전자과 50명, 경남정보대 반도체과 40명, 충북도립대 반도체전자과 35명, 동의과학대 반도체과 30명, 충청대 반도체전자과 30명 등이다. 

영진전문대는 반도체전자계열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반도체시스템과 반도체융합전자과 친환경배터리화공소재과에서 일반고교과 83명, 특성화고교과 53명, 면접 16명, 입도선매 12명, 연계교육협약 32명, 평생직업교육 17명, 대학자체 10명으로 모집한다. 미래자동차전자과는 일반고교과 11명, 특성화고교과 7명, 면접 2명, 연계교육협약 3명, 평생직업교육 8명, 대학자체 2명으로 모집한다.

일반고교과와 특성화고교과, 평생직업교육, 대학자체전형은 교과100%로 선발한다. 면접전형은 교과40%+면접60%로 합산한다. 입도선매전형은 서류40%+면접60%로 합산한다. 연계교육협약전형은 대학과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한 특성화고 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으로, 무시험 서류전형으로 합격한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반도체전자과에서 일반 20명, 특별 26명, 반도체기계과에서 일반 13명, 특별 2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국어 영어 수학 중 우수한 2개 과목 등급을 반영한다.

영남이공대 ICT반도체전자계열은 일반고 24명, 특성화고 20명, 대학자체 6명, 평생학습자 96명, 자기추천 4명을 모집한다. 일반고 특성화고는 학생부70%+면접30%로 합산한다. 대학자체전형은 면접80%+출결20%, 평생학습자 자기추천전형은 면접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교과 성적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1학기 30%로 합산한다.

대구과학대 반도체전자과는 일반고 13명, 특성화고 20명, 특기자 5명으로 모집한다. 일반고/특성화고는 학생부80%+면접20%로 합산하며, 특기자는 면접60%+서류40%로 합산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로 합산한다.

경남정보대 반도체과는 일반고 24명, 특성화고 10명을 모집한다. 두 전형 모두 교과80%+출석20%로 합산한다. 교과 성적은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중에서 지정교과 5과목을 반영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최고 성적 5개 과목을 선택한다.

충북도립대 반도체전자과는 일반 3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교과100%로 선발한다. 교과 성적은 1학년 40%, 2학년 60%로 합산한다.

동의과학대 반도체과는 일반고 8명, 특성화고 7명, 대학자체기준 2명, 교육과정연계 10명을 모집한다. 모두 교과80%+비교과(출석)20%로 합산한다. 교과 성적은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중 10개 과목을 반영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5개 과목, 나머지 교과에서 5개 과목이다.

충청대 반도체전자과는 일반 20명, 특별 4명으로 모집한다. 학생부80%+면접20%로 합산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 50%, 2학년 50%로 합산한다.

<생산/설비 유지보수 등 수준별 인력 양성 필요>
최근 정부가 반도체분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향후 인력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인력은 향후 10년간 약 12.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간 채용규모는 약 1만명 수준이었으나 반도체 업계 취업자는 연간 5000명 수준으로, 주로 초급인력 중심으로 공급됐다. 

이에 전문대학은 핵심 연구/개발 인력 충원뿐 아니라 생산/설비와 유지보수 분야 초급인력 충원도 시급한 점을 감안해 수준별 균형적인 인력 양성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10년간 부족 인력 약 12.7만명 중 초급 인력 부족은 약 40%에 달하는 5만명이다. 다만 대학에서 과도하게 학과 신설을 통해 과잉인력을 배출하는 경우 취업 곤란으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적정 수준의 정원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의할 부분은 지역대학의 소외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소수의 역량을 갖춘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할 경우 수도권 일부대학과 지방 소재 국립대학이 지원대상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수의 지방 사립대학의 반발을 최소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도체인력 양성과 연계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마이스터대학은 5개교가 운영되며 내년 11개교로 늘어나지만 반도체 분야는 없다. 2024년 전문기술석사과정 추가 인가과정에서 반도체 분야 3개교 수준으로 신규 반영되는 방향이 거론된다. 디지털혁신공유대학의 경우 올해 서울대 주관 컨소시엄에 조선이공대 1개교가 포함된다. 향후 반도체 분야 확대 과정에서 전문대학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산업특화 선도전문대학은 올해 반도체 분야 2개교에서 내년 4개교로 확대되는 방향이다. 현재 반도체 분야 대학은 수도권에서 대림대, 비수도권에서 경남정보대가 선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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