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서울광역 16개 비서울광역 7개.. 대구 계성고 유일 자사고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비서울 광역자사 대구 대건고가 2023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6월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한 대건고에 대해 교육부 심의를 거쳐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해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가 대건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해 동의 의견을 통보하자 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법인과 대건고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최종 통보한 것이다. 대건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따라 2023년부터는 일반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자사고로 입학한 재학생은 당초 계획된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고 졸업하게 된다. 대건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따라 대구지역 자사고는 계성고만 남게 됐다. 앞서 2019년 대구 지역의 경일여고도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대구교육청에 제출하면서 2020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됐다. 경신고 역시 2017년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을 진행해 2018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 바 있다. 이어 2022년 대건고까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4개였던 대구지역 자사고는 1곳으로 줄게됐다. 

대건고에 이어 가장 최근인 7월21일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서울 광역 자사인 장훈고까지 일반고 전환이 결정되면 2023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서울 광역단위 16개교 비서울 광역 7개교 전국 33개체제로 축소된다. 2022학년 기준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 10개교, 서울 광역단위 자사 17개교, 비서울광역 자사 8개교 35개체제로 운영됐다. 

비서울 광역자사 대구 대건고가 2023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사진=대건고 제공
비서울 광역자사 대구 대건고가 2023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사진=대건고 제공

 

지난달 31일 윤 정부의 자사고 존치 발표에도 대건고가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이유는 '신입생 모집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된다. 광역단위 자사고일 때는 광역 안에서 지원희망자에 한해 모집을 진행해야하지만,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시교육청에서 배정을 진행해 학생 모집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6월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 당시 대건고는 일반고 전환 입장문을 통해 "신입생 미달에 따른 연쇄적 교원 감축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건고는 최근 5년 간 2018학년, 2020학년, 2021학년, 2022학년 4차례 정원미달을 겪었다. 일반/사회통합 전체 경쟁률 기준 2018학년에는 0.72대1(모집인원320명/지원인원252명), 2020학년은 0.79대1(320명/254명), 2021학년 0.78대1(300명/235명), 2022학년 0.69대1(300명/198명)을 기록했다. 특히 2021학년부터 모집인원을 320명에서 300명으로 20명 감축했으나, 2022학년 들어서는 지원인원이 100명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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