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학과 신설 AI대학원 유치 기반  ‘AI시대 선도인재’ 특화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중앙대는 2021학년 AI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대와 함께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AI 분야 특화에 박차를 가한 대학이다. 관련 전공자 뿐 아니라, 모든 재학생이 AI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CAU AI+X’ 교육시스템을 도입했고, AI캠퍼스 구축을 통해 교육뿐 아니라 연구와 행정 전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대는 올해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역대 최다 사업 선정 대학이 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 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전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대입 평가에 고교 교육과정만 반영해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고 고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중앙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전신인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서부터 현재 사업에 이르기까지 1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선정됐다.

중앙대의 경쟁력은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위크지가 발표한 '2022 세계 최고의 병원 순위'에서 중앙대병원이 10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교원양성정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 합격자가 116명으로 늘어나는 결과도 보였다.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의 경쟁력은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위크지가 발표한 '2022 세계 최고의 병원 순위'에서 중앙대병원이 10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교원양성정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 합격자가 116명으로 늘어나는 결과도 보였다. /사진=중앙대 제공

<전교생 AI인재 양성 ‘CAU AI+X’>
중앙대는 급변하는 시대를 먼저 내다보며 일찌감치 AI 분야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모든 전공이 AI와 만나도록 한 교육 시스템인 ‘CAU AI+X’로 AI시대를 선도할 진취적 인재를 양성한다. 전공구분 없이 모든 재학생이 AI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학년 때부터 AI 관련 강의를 필수 교양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다빈치 AI대학원’ 개원을 통해선 AI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10년간 정부로부터 190억을 지원받는다. 중앙대는 2020년 3월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교육 연구 행정의 전 분야에 AI가 중심이 되는 ‘AI캠퍼스 구축’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인공지능위원회 구성, AI공동연구소 설립과 AI아카데미 설립 등을 통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을 유치했다.

발 빠른 학생 지원 시스템도 강점이다. 레인보우시스템, e-advisor, 챗봇 찰리 등 스마트 학생 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학생들은 이런 시스템을 통해 CPA 합격자 배출 국내대학 3위, 취업률 서울 주요대학 최상위권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 산업’ 이끄는 8개 특성화학과>
중앙대는 미래 산업에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심층 분석해 이에 맞는 특성화학과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정되어 있는 특성화학과는 경영학부(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산업보안학과 소프트웨어학부 AI학과 융합공학부 첨단소재공학과 예술공학부 8개다.

경영학부(글로벌금융)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지식을 생산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허브로서 경영학 전반은 물론 재무금융 분야의 심화 지식을 교육하는 학과다. 금융전문가와 재무회계전문가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FA, CPA, AICPA 등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인재학부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공공 분야 핵심 엘리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학 정책학 과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이 행정고시 준비 또는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산업보안학과는 국내외 산업보안을 선도하는 학문단위로서 ‘기술의 보호’와 ‘산업의 보안’을 위해 요구되는 다차원적인 지식과 역량을 함양하며, 여러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학과다. 산업부의 산업보안 특성화학과 지정에 따른 정부 재정 지원을 필두로 과기부 지원으로 블록체인서비스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 지원으로 메타버스 청정화 연구사업단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학과 커리큘럼의 특성상, 인문계와 자연계의 소양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전형에 따라 인문/자연계로 구분해 모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사회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학문단위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몇 년 사이 수험생의 관심도 또한 급증한 모집단위 중 하나다. 중앙대는 이런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2019년 소프트웨어학부를 단과대학으로 격상해 세부전공별 맞춤형 트랙 교육, 몰입형 코딩교육 등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학부가 있지만, 21학년에 첨단 분야 학과인 AI학과도 신설함으로써 미래 인공지능 분야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중앙대 입학 관계자는 “서울대와 함께 과기부가 지원하는 AI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며 “단순히 국고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대응 투자를 통해 본교에서도 AI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안성캠퍼스 자연계는 생명공학대학 중심으로 모집했는데, 첨단소재공학과와 예술공학부가 특성화학과로 지정되어 있다.

첨단소재공학과는 21학년에 첨단 분야 학과로 안성캠퍼스에 개설되었다. AI와 더불어 미래 핵심 기술인 첨단소재 관련 기술과 제품 혁신을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학과로서 기술 개발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 소재 교육과 더불어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실무능력을 아우르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래의 첨단소재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의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예술공학부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미디어를 설계할 수 있는 실용적 예술공학인,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 공학적 적용 능력을 융합할 수 있는 실험적 예술공학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계 학생을 선발하는 공학계열의 학과로서 크리에이티브 테크니컬 디렉터를 양성한다. 수학 컴퓨터공학 프로그래밍 예술공학으로 구성된 전공과목을 통해 핵심 역량을 양성하고, 전공별 세부 트랙(게임개발 디지털아트 영상특수효과)으로 나눠 학업을 이수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뉴스위크 순위 톱10 안착>
중앙대는 의료 혁신에도 중심에 서있다. 올해 뉴스위크지가 발표한 ‘2022 세계 최고의 병원 순위(World’s Best Hospitals 2022)’에서 중앙대병원이 10위에 랭크됐다. 중앙대병원은 2019순위에서 12위, 2020과 2021순위에서 연거푸 1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선 순위와의 격차를 좁힌 것도 고무적이다. 향후 더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2021순위에서는 9위와의 격차가 0.34점이었지만, 이번 순위에서는 9위와의 격차가 0.02점, 8위와는 0.07점으로 대폭 줄며 가시권에 들어왔다. 뉴스위크지의 병원 순위는 대학병원 의료원 민간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의사와 병원 관리자를 비롯한 의료계 전문가들의 동료 추천 조사, 환자 만족도(경험) 조사, 치료 수준 등 의료 분야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250개 병원에 순위를 부여했다.

올해 3월에는 중앙대 광명병원이 개원하며 향후 순위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광명시의 첫 대학병원이자, 수도권 서남부 거점대학 병원으로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밀의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을 비롯해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의/약/간호와 자연과학대학/생명공학대학 등 기존 학문단위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상승시킬 것이라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약학대학이 교육부 주관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적십자간호대학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사례기관에 선정되면서 의료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용시험 116명 합격자 배출.. ‘상승세’>
중앙대는 올해 교원양성정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 합격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중앙대 출신 임용시험 합격자는 총 116명으로, 2020년 75명, 2021년 114명에 이어 상승세다. 체육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영어 20명, 보건 18명, 유치원 14명, 영양 10명, 전문상담 6명이다. 최근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정부가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을 축소하고 있지만 그 여파에서 비켜간 모습이다. 김지영 사범대학장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수가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교원양성을 위해 임용 특강과 현직교사 초청 2차 시험 대비 특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역량 강화.. ‘커리큘럼혁신센터’ ‘다빈치러닝’>
중앙대는 커리큘럼의 질을 향상하고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커리큘럼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큘럼혁신센터는 전공 교육의 내실화, 융합 교양교육 확대, 학습자 경험을 강화한 비교과과정 운영, 몰입을 통한 학생 성장형 다빈치러닝 수업 확대 등 창의융합 역량 향상을 돕는 다양한 실천중심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중앙대 교수학습 모델인 ‘다빈치 러닝’을 통해 학생성장을 돕는 강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가고 있다. 다빈치 러닝은 학생 참여를 강조하는 수업 모델로, 수업 전-중-후 활동의 몰입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돕는다. 수업 전 교수가 준비한 영상을 학습하고 수업 중에 토론과 문제해결 중심으로 학생 참여가 이뤄진다. 수업 후에는 학습내용을 심화 적용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토론 등의 협력학습 지원을 위해 토론식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가 설치된 다빈치 클래스룸 11개실을 구축한 것도 중앙대 교육역량을 키우는 한 방편이다. 이 중 6개의 첨단형 다빈치 클래스룸에서는 그룹별 토론이 가능하며,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학생 간, 학생-교수자 간 자료 공유 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플립드 러닝(Flipped-Learning) 등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연구해 도입하고 있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환경 개선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갈 예정이다.

<전 주기적 창업지원>
중앙대는 산학협력본부 산하에 산협력진흥원과 산학협력교육원을 신설해 기업가정신 기초 교육부터 창업훈련 창업체험 실전창업 창업실행 등 전 주기적 관점에서 창업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실무지식 전달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과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다양한 창업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창업동아리, 창업기업 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외 우수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창업교육도 제공한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서울시 캠퍼스 CEO 사업, KDB(산업은행) 지원 창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창업교육 지원사업을 유치하며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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