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최고’ 약학 창의ICT공과 소프트웨어 AI 톱5
교과 약학부 1.3등급 ‘최고’ 화학신소재공 AI 톱3 
논술 의학 국문 영어교육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중앙대 정시 전형결과를 살펴보면 2022학년 최종등록자 백분위70%컷 기준 톱9 모두 자연 모집단위였다. 2021학년의 경우 톱10 모집단위 중 6개 모집단위가 인문(예체능 포함) 모집단위였던 것과 비교해 뒤바뀐 양상이다. 2022학년 처음 실시된 통합형 수능이 미적분/기하를 응시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입학처가 별도로 공개한 2022학년 입결 자료에는 전형별 합격자 내신 평균, 충원율, 경쟁률 등이 담겼다. 논술전형의 경우 실질 경쟁률도 담고 있어 보다 세밀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추가합격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 충원율이다.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을 추가합격인원으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라면 10명이 추가합격해서 예비번호 10번, 즉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중앙대 제공
사진=중앙대 제공

<정시 충원율 창의 ICT공과대학 1736.9% ‘최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탑재된 2022정시 전형결과를 기반으로 최종 등록자 백분위 70%컷을 살펴보면 톱9 모집단위가 모두 자연계열이었다. 전년인 2021학년에는 의학부를 제외한 톱5 모집단위가 모두 인문이었고, 톱10 내 인문(예체능 포함) 모집단위가 6개였던것과 비교해 뒤바뀐 모습이다. 2022학년 기준, 의학이 98.3점으로 가장 높다. 약학 95.8점, 창의ICT공과 91.23점, 소프트웨어 91.2점, AI 91점, 산업보안(자연) 90.61점, 기계공 90.5점, 화학신소재공 90.2점, 자연과학 89.88점 순이다.

2021학년의 경우 톱10 모집단위가 의학부 98.5점, 경영경제대학 93.7점, 인문대학 92.7점,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 92.4점, 사회과학대학 92.3점, AI학과 92.3점, 영어교육과 92.3점, 창의ICT공과대학 92.3점, 소프트웨어학부 91.9점, 체육교육과 91.7점 순이었다.

중앙대 입학처는 정시의 경우 지난해 충원율과 추가합격인원 등을 공개하고 있다. 추가합격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다군 창의ICT공과대학으로 1736.9%를 기록했다. 17바퀴를 넘는 추합이 발생한 것이다. 다군 특성상 최종 모집인원 65명에 1129명이 추합해 추합인원 자체의 규모도 크다.

다군의 충원율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소프트웨어학부 1312.5%, 경영학부(경영학) 969.4%, 간호학과(인문) 313.6% 순으로 충원율 톱4 모집단위 모두 다군이다.

한 바퀴를 넘긴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공과대학 281.3%, 간호학과(자연) 236.2%, AI학과 230.8%, 화학신소재공학부 129%, 생명공학대학 122.7%, 체육교육과 117.6%, 사회과학대학 103.8%,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 100% 순이다.

경쟁률은 다군 창의ICT공과대학이 36.2대1로 가장 높다. 창의ICT공과대학은 경쟁률도 가장 높지만 충원율, 즉 추합도 많이 발생해 단순히 경쟁률만 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창의ICT공과대학에 이어 소프트웨어학부 29.3대1, 경영학부(경영학) 27.4대1, 간호학과(인문) 12.9대1, 간호학과(자연) 10.9대1 순으로 경쟁률 역시 다군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교과 약학부 1.3등급 ‘최고’>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교과70%+비교과30%로 합산해 교과 비중이 높다. 지난해 합격자 내신 평균 기준, 약학부가 1.3등급으로 가장 높다. 전체 50개 모집단위 중 40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다. 2등급대인 모집단위는 유럽문화학부(프랑스어문학) 유럽문화학부(러시아어문학) 각 2등급, 유럽문화학부(독일어문학) 시스템생명공학과 각 2.1등급, 생명자원공학부(동물생명공학) 2.5등급, 생명자원공학부(식물생명공학) 2.8등급, 식품공학부(식품공학) 2.9등급이며 첨단소재공학과 3등급, 식품공학부(식품영양) 3.3등급, 예술공학부 3.6등급 순으로 3등급대다.

지역균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어 수능최저 충족 인원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실질 경쟁률이 최초 경쟁률보다 낮아진다. 지난해 최초 경쟁률이 61.8대1로 가장 높았던 약학부는 실질 경쟁률은 10대1까지 떨어져 격차가 큰 편이었다.

다만 최초 경쟁률이 높은 경쟁률이 실질 경쟁률에서도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난다. 최초 경쟁률은 약학부에 이어 화학신소재공학부 33.7대1, AI학과 27.2대1, 생명과학과 23.4대1, 전자전기공학부 20.8대1 순으로 톱5다.

실질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화학신소재공학부로, 21.3대1이다. 최초 경쟁률 33.7대1에서 낮아진 수치다. 이어 AI학과 17대1, 생명과학과 13.4대1, 전자전기공학부 12.8대1, 화학과 12대1, 기계공학부 11.4대1, 융합공학부 10.9대1, 경영학부(경영학) 10.7대1, 약학부 10대1, 응용통계학과 10대1 순으로 10대1을 넘는 실질 경쟁률을 냈다.

화학신소재공학부는 실질 경쟁률도 높았지만 추가합격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566.7%로 5바퀴를 넘겼다. 이어 역사학과 366.7%, 전자전기공학부 361.8%, 화학과 360%, 사회학과 337.5%, 정치/국제학과 333.3%, 응용통계학과 320%, 심리학과 311.1%, 영어교육과 300% 순으로 세 바퀴를 넘긴 충원율이다. 전체 50개 모집단위 중 한 바퀴 이상의 추합이 발생했던 모집단위가 43개로 대체로 충원율이 높은 편이었다.

<논술 점수 의학부 84.5점 ‘최고’ 국문 영어교육 톱3>
논술전형에서 치르는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경영경제/자연의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문사회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간호학과(인문) 모집단위가 해당하며 언어논술 3문항이 출제됐다. 경영경제는 경영경제대학 인문계열 모집단위 전체가 해당되며 언어논술 2문항, 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됐다. 자연은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치르는 유형으로, 수리논술 3문항, 과학논술 1문항이 출제됐다. 과학논술은 생명과학 물리학 화학 중 택1했다.

논술전형의 합격자 기준 논술고사 점수 평균을 살펴보면, 의학부의 논술 점수가 84.5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국어국문학과 84.4점, 영어교육과 83.1점, 경제학부 83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82.7점, 유럽문화학부(러시아어문학) 82.5점, 교육학과 82.5점, 유아교육과 82.5점, 국제물류학과 81.2점, 소프트웨어학부 80.8점, 유럽문화학부(프랑스어문학) 80.7점, 산업보안학과(인문) 80.5점, 화학신소재공학부 80.5점, 경영학부(경영학) 80.1점 순으로 80점을 넘겼다. 단, 논술성적은 동일한 시험문제일때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논술문항이 교시별, 유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모집단위별 비교 시 동일한 교시와 유형인지 확인 후 비교하는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수능최저를 충족하고 논술고사에 응시한 인원을 대상으로 산출한 실질 경쟁률은 소프트웨어학부가 28.4대1로 가장 높다. 최초 경쟁률이 109.5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최초 경쟁률에 겁먹고 지원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이어 의학부 26.7대1, 화학신소재공학부 23.8대1, AI학과 18.3대1, 전자전기공학부 18.2대1 순으로 실질 경쟁률 톱5다.

최초 경쟁률 기준으로 보면 의학부의 경쟁률이 194.4대1로 가장 높다. 실질 경쟁률이 26.7대1까지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차이다. 최초 경쟁률 톱5 모집단위는 의학부에 이어 약학부 147.3대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25.8대1, 소프트웨어학부 109.5대1, 화학신소재공학부 88.1대1 순이다.

추가합격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은 논술에서는 높지 않은 편이다. 정치/국제학과가 66.7%로 가장 높다. 이어 광고홍보학과 60%, 산업보안학과(자연) 60%, 기계공학부 52.4%, 영어교육과 50% 순이다. 공공인재학부 생명과학과 융합공학부 교육학과 유럽문화학부(프랑스어문학) 유럽문화학부(독일어문학) 건축학부(건축학(5년제)) 물리학과 식품공학부(식품영양)의 9개 모집단위에서는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학종 다빈치형/탐구형.. 교과 입결은 참고용으로만>
학종인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는 교과전형과 달리 정성평가하는 전형이므로 교과 성적 입결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다빈치형인재에서 지난해 합격자 내신 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약학부로, 1.6등급이다. 의학부가 1.7등급으로 뒤를 잇는다. 간호학과(자연) 1.8등급, 응용통계학과 수학과 화학신소재공학부 전자전기공학부 각 1.9등급으로 1등급대다. 첨단소재공학과(4.1등급)를 제외하면 2~3등급 이내에 분포한다.

탐구형인재에서는 의학부가 1.7등급으로 가장 높고, 유일한 1등급대 모집단위다. 약학부가 2.2등급으로 뒤를 잇는다. 다빈치형인재와 달리 4등급대에도 다수 모집단위가 분포하며, 생명자원공학부(식물생명공학)은 5등급이다.

소프트웨어학부를 선발한 SW인재는 지난해 합격자 내신 평균이 2.8등급이다. 

<2022학년 일반고 출신 60.26%>
출신학교 유형별 입학자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고 비율은 2020학년 57.79%, 2021학년 56.64%, 2022학년 60.26% 순으로 최근 60%대로 확대됐다. 다만 법적으로는 자사고와 더불어 자율고로 분류되지만 성격상 일반고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자공고가 제외된 수치다. 자공고는 자사고와 함께 자율고로 묶어 수치가 공개됐다. 자율고 비율은 2020학년 14.43%, 2021학년 15.21%, 2022학년 14.3% 순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을 기준으로 보면 일반고와 자율고를 제외하고 특성화고 출신 비율이 5.57%로 가장 높고 외고/국제고 5.33%, 예고/체고 3.67%, 과고 1.62%, 검정고시 1.42%, 영재학교 0.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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