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상위권 학생 주목’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치대는 전국 11개교 중 7개교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184명(49.1%)이다. 지난해 134명(35.7%)보다 50명 증가했다. 수시에서 154명, 정시에서 3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 113명, 정시 21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 데 비해, 수시에서 41명 증가하고, 정시에서도 9명 증가했다. 일부 대학은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합쳐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예를 들어 부산대는 지역인재(교과전형) 10명, 지역인재(학종) 19명 외에, 지역인재(저소득)으로 1명을 모집하는 식이다.

선발범위로 구분하면 광주/전남/전북이 4개교 121명(51.5%)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92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1개교 30명(지난해 대비 14명 증가, 지역인재 선발 비율 75%), 대구/경북 1개교 24명(4명 증가, 40%), 강원 1개교 9명(3명 증가, 22.5%) 순으로 많다.

정부가 2023학년부터 수의대를 제외하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최대 40%까지 확대하면서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단, 강원과 제주는 예외적으로 20%까지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기존에도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했지만 대학별로 비율이 20~30%에 불과하고 선발도 권고사항으로만 적용됐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간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비율 미충족’ ‘수도권 등 타 지역 출신자의 입학’ 등의 ‘꼼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2023학년부터 40% 의무선발 규정을 적용하고, 2028학년에는 지원자격도 강화된다. 현재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에서 ‘비수도권 중/고교 졸업과 거주학생’으로 변경해 비수도권 중/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해야 함은 물론, 본인/부모 모두 해당 지역 거주자여야 지원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

올해 치대는 전국 11개교 중 7개교가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184명(49.1%)을 모집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올해 치대는 전국 11개교 중 7개교가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184명(49.1%)을 모집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3지역인재 184명 모집.. 49.1% 규모>
올해 지방권 대학의 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증가한 184명이다. 수시/정시 인원으로 비교하면 수시는 지난해 113명에서 154명으로 41명 증가했고, 정시는 지난해 21명에서 30명으로 9명 증가했다. 7개교의 전체 치대 모집인원인 375명의 49.1% 규모다. 대부분의 대학이 의무선발 비중을 훌쩍 넘기면서 절반가량의 신입생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광주/전남/전북의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121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92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1개교 30명(지난해 대비 14명 증가, 지역인재 선발 비율 75.1%), 대구/경북 1개교 24명(4명 증가, 40%), 강원 9명(3명 증가, 22.5%) 순이다.

지역인재 선발비율로 따지면 부산/울산/경남이 75%로 가장 높다. 지역인재 비중이 75%인 부산대가 유일하게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치대 모집인원 40명 중 30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광주/전남/전북이 51.5%로 뒤를 잇는다. 비율 높은 순으로 전남대 60%(지역인재 21명/치대 전체35명), 전북대 57.5%(23명/40명), 조선대 53.8%(43명/80명), 원광대 42.5%(34명/80명) 순이다. 다만 전북대는 2023학년까지 지역인재 모집범위를 예외적으로 전북으로 설정하고, 2024학년부터는 광주/전남/전북으로 확대한다.

대구/경북은 40%의 비율이다. 대구/경북에서도 경북대가 유일하게 치대 모집인원 60명 중 24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강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중이 20%로 낮다. 강원 역시 강릉원주대만 지역인재를 운영한다. 치대 인원 40명 중 9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하면서 22.5%의 비중이다.

<교과 6개교.. 대부분 ‘교과100%’>
2023수시에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치대는 7개교다. 전형은 학종과 교과전형으로 구분되며,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과전형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광주/전남/전북은 전남대(지역인재/지역기회균형) 전북대(지역인재/지역인재기회균형) 조선대(지역인재/지역기회균형)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은 부산대(지역인재) 1개교, 대구/경북은 경북대(지역인재/지역인재-기초) 1개교, 강원은 강릉원주대(지역교과) 1개교로 총 6개교가 교과전형을 통해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교과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 방식으로 구분되지만 6개교 모두 일괄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일괄합산 전형은 또다시 교과100%로 선발하는지, 교과에 비교과 등 다른 평가요소를 일부 합산해 선발하는지의 방식으로 나뉜다.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하는 곳은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북대 강릉원주대 5개교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1) 기준, 전남대가 3개 등급합 6이내, 전북대가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강릉원주대는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6이내다. 부산대는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4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국수(미/기)영탐(과,2) 기준은 경북대가 적용한다. 전형별로 달리 설정했다. 지역인재는 3개 등급합 3이내지만, 지역인재-기초는 3개 등급합 4이내로 완화한다.

조선대만 교과에 일부 비교과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교과90%+출석1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지역인재가 국수(미/기)영탐(과,1) 중 3개 등급합 6이내, 지역기회균형이 3개 등급합 7이내다. 

<학종 4개교.. 2단계 면접 반영비율 ‘확인’>
학종으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원광대(지역인재(전북)/지역인재(광주전남)/지역인재Ⅱ) 부산대(지역인재/지역인재-저소득) 경북대(지역인재) 강릉원주대(지역인재/지역인재저소득)의 4개교다.

대부분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부산대(지역인재(저소득층))만 서류100% 일괄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다만 부산대는 학종 지역인재를 일괄합산과 단계별의 두 가지 방식 모두 활용하고 있어 이를 포함한 수치다. 부산대 지역인재(저소득층)의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1)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원광대 부산대 경북대 강릉원주대 4개교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정하고,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면접 반영비율이 30%로 가장 높은 곳은 원광대와 경북대의 2개교다. 특히 원광대는 지역인재를 모두 학종 지역인재(학종_전북) 지역인재(학종_광주전남) 지역인재Ⅱ의 3개 전형으로 운영하며,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수능최저도 국수(미/기)영탐(과,1) 중 3개 등급합 6이내로 같다. 경북대는 국수(미/기)영탐(과,1) 중 3개 등급합 3이내다.

면접을 20% 반영하는 곳은 부산대와 강릉원주대 2개교다. 부산대의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1)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4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강릉원주대는 수학 선택과목 지정 없이 국수영탐(과,1)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6이내다.

<정시 3개교.. 모두 ‘수능100%’>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곳은 3개교다.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의 3개교 모두 가군에서 모집한다. 모두 수능100%로 선발하며, 선택과목을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으로 지정하고 있다.

전남대와 전북대는 수능 반영비율에 영어가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가산점이나 감점 반영한다. 전남대와 전북대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30%+수40%+탐(과)30%로 동일하다. 전남대는 영어와 한국사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1등급 200점을 만점으로 10점씩 차감돼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4등급 170점, 5등급 160점, 6등급 150점, 7등급 140점, 8등급 130점이며, 9등급은 0점이다. 한국사는 5등급까지 10점이며 8등급까지 1점씩 차감한다. 9등급은 0점이다. 전북대 역시 영어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다만 수정된 2023전형계획상 영어 영역의 등급별 환산점수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2023정시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조선대는 국수(미/기)영탐(과) 기준이다. 과탐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25%+수35%+영25%+탐(과)15%로 과탐 비중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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