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논문 수 기준 서울대 연대 KAIST 성대 고대 톱5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올해 UNIST가 세계244위로 국내1위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UNIST에 이어 2위 세종대(세계394위), 3위 포스텍(598위) 순으로 톱3다. 세종대는 지난해보다 79계단 상승했고, 포스텍은 41계단 상승했다. 톱3에 이어 4위 KAIST(695위), 5위 울산대(871위), 6위 영남대(872위), 7위 DGIST(877위), 8위 고려대(896위), 9위 연세대(900위), 10위 서울대(904위) 순으로 톱10이다. 4위까지는 순위가 지난해와 같지만, 5위부터 변화가 있다. 영남대와 연대의 순위가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했다. 반대로 지난해 9위였던 한양대와 10위였던 서울시립대는 올해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국내대학의 순위가 대체로 하락했다. 순위에 오른 49개교 중 세종대 포스텍 영남대 연대 이화여대 광운대 동국대 아주대 서강대만 순위가 상승했고, 이 외 40개교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 상위대학으로 살펴보면 세계1위는 록펠러대다. 상위 10% 논문 비율이 33%로 전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30%를 넘겼다. 이어 2위 MIT(23.7%), 3위 프린스턴대(22.3%), 4위 칼텍(21.5%), 5위 스탠퍼드대(21.2%), 6위 하버드대(20.7%), 7위 UC버클리(20.5%) 등 톱7 모두 미국 대학이다.

라이덴랭킹의 상위 10% 논문 비율은 대학별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공개되어 있지만, 전체 순위를 매길 땐 소수점 첫째 자리 이하 전체 백분율을 고려한 것으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한 수치여도 순위는 갈린다.

올해 2022라이덴랭킹 평가 대상 대학은 1318개교로 지난해 1225개교보다 93개교 확대됐다. 69개국의 대학이 포함된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인용도의 비율을 따져 순위를 산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타 세계대학순위가 평판도 등을 고려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평가된다. 대학 자체에서 제출한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성을 보장하며 연구와 출판물을 주의 깊게 검색/수집한 뒤 순위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두기 위해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활용함에 따라 논문 수가 많은 학교가 오히려 불리한 특징이 있다.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UNIS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244위로 국내1위다. 올해 세종대와 포스텍이 상승세를 보이며 각 국내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내대학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순위 내 49개교 중 9개교뿐이다. /사진=UNIST 제공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UNIS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244위로 국내1위다. 올해 세종대와 포스텍이 상승세를 보이며 각 국내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내대학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순위 내 49개교 중 9개교뿐이다. /사진=UNIST 제공

<종합 순위.. UNIST 세종대 포스텍 KAIST 울산대 순>
올해 종합 순위에서 국내1위는 UNIST다. UNIST는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이 14.7%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올해 순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순위에 처음 진입한 2017년부터 하락세다. 2017년 세계122위, 2018년 157위, 2019년 179위, 2020년 224위, 2021년과 2022년 각 244위다.

세종대는 세계394위로 국내2위다. 세종대는 국내대학의 순위가 하락세인 가운데 상승세를 보여 눈에 띈다. 2020년 세계592위, 2021년 473위에서 올해는 무려 79계단 상승했다. 포스텍도 지난해 639위에서 41계단 오르며 세계598위로 국내3위에 올랐다. UNIST 세종대 포스텍은 지난 3년간 톱3를 유지해오고 있다. 전체 논문의 수는 3개교 모두 1만개를 넘지 않지만 논문의 인용도가 높고 질 또한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톱3에 이어 4위 KAIST(세계695위), 5위 울산대(871위), 6위 영남대(872위), 7위 DGIST(877위), 8위 고대(896위), 9위 연대(900위), 10위 서울대(904위) 순으로 톱10이다. 영남대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하며 톱5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의 전체 순위가 53계단 오른 이유도 있지만 타 대학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올해 국내 톱10의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KAIST가 48계단 하락했고, 울산대 42계단, DGIST 122계단, 고대 68계단, 서울대 46계단 등 5개교의 순위가 하락했다. 영남대와 연대의 순위가 상승하며 지난해 9위였던 한대와 10위였던 시립대는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톱20는 11위 성대(916위), 12위 한대(933위), 13위 이대(938위), 14위 광운대(957위), 15위 동국대(968위), 16위 아주대(980위), 17위 지스트(988위), 18위 서강대(1007위), 19위 경희대(1013위), 20위 시립대(1014위) 순이다. 이 중 성대 한대 지스트 경희대 시립대는 순위가 하락했다. 반대로 이대 광운대 동대 아주대 서강대는 순위가 상승했다.

이어 21위 인하대(1076위), 22위 건국대(1104위), 23위 UST(1145위), 24위 전남대(1147위), 25위 경북대(1148위), 26위 순천향대(1159위), 27위 전북대(1163위), 28위 가천대(1179위), 29위 인제대(1181위), 30위 경상대(1190위), 31위 부산대(1196위), 32위 가톨릭대(1207위), 33위 인천대(1212위), 34위 중앙대(1213위), 35위 단국대(1248위), 36위 계명대(1253위), 37위 국민대(1256위), 38위 제주대(1258위), 39위 부경대(1268위), 40위 강원대(1269위), 41위 한림대(1271위), 42위 충남대(1279위), 43위 충북대(1283위), 44위 서울과기대(1296위), 45위 동아대(1297위), 46위 조선대(1301위), 47위 숭실대(1308위), 48위 홍익대(1310위), 49위 공주대(1313위) 순으로 순위에 들었다. 국민대 숭실대 공주대가 순위에 진입했다.

올해 국내대학의 순위는 대체로 하락했다. 순위에 오른 국내대학은 지난해 46개교에서 올해 49개교로 증가했지만 49개교 중 9개교를 제외한 40개교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세종대 79계단, 포스텍 41계단, 영남대 53계단, 연대 9계단, 이대 27계단, 광운대 208계단, 동대 3계단, 아주대 35계단, 서강대 99계단 등이다.

- 상위 10% 논문 수.. 서울대 연대 KAIST 성대 고대 ‘톱5’
라이덴랭킹의 순위를 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상위 논문 비율과 논문 수에 더해 1% 5% 10% 50% 등 다양한 기준을 정할 수 있어 선택한 기준에 따라 순위는 달라진다. 상위 10% 논문 비율로 발표하는 라이덴랭킹은 전체 논문 수가 적을 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하다. 반대로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

상위 10% ‘논문 수’를 기준으로 하면 톱5는 1위 서울대(1351개), 2위 연대(875개), 3위 KAIST(737개), 4위 성대(683개), 5위 고대(644개) 순이다. 톱5에 이어 6위 한대(498개), 7위 경희대(404개), 8위 울산대(397개), 9위 포스텍(340개), 10위 UNIST(335개), 11위 경북대(298개), 12위 부산대(283개), 13위 중앙대(245개), 14위 영남대(237개), 15위 건국대(235개), 16위 세종대(223개), 17위 전북대(221개), 18위 전남대(218개), 19위 가톨릭대(217개), 20위 인하대(210개) 순으로 톱20다. 논문의 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주를 이룬다. 순위에 오른 대학의 논문 수는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전체 논문 수가 줄어 상위 10% 논문 수도 절반가량 감소했다. 

<세계 톱20.. 록펠러 MIT 프린스턴대 톱3> 
세계1위는 록펠러대가 차지했다. 상위 10% 논문 비율이 33%로 전체 순위 내 대학 중 유일하게 30%대 이상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30%로 톱에 올랐던 데 비해 비율이 더 증가했다. 이어 세계2위 MIT(23.7%), 3위 프린스턴대(22.3%), 4위 칼텍(21.5%), 5위 스탠퍼드대(21.2%), 6위 하버드대(20.7%), 7위 UC버클리(20.5%), 8위 와이즈만연구소(19.4%), 9위 로잔공대(18.8%), 10위 UC샌프란시스코(18.4%) 순으로 톱10이다. 올해 프린스턴대가 톱3에 진입한 변화가 있다. 톱10 중 프린스턴대 칼텍 와이즈만연구소는 순위가 상승했으나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UC버클리 UC샌프란시스코는 순위가 하락했다.

이어 11위 옥스퍼드대(18.3%), 12위 케임브리지대(18.3%), 13위 임페리얼칼리지런던(18.1%), 14위 후난대(18.1%), 15위 시카고대(17.9%), 16위 ETH취리히(17.8%), 17위 예일대(17.8%), 18위 킹압둘라과기대(17.7%), 19위 컬럼비아대(17.4%), 20위 코넬대(17.3%) 순으로 톱20다. 올해 로잔공대 후난대 ETH취리히 킹압둘라과기대 코넬대 등 5개교가 톱20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영미권이 아닌 대학이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 한 곳이었지만 올해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스위스의 로잔공대와 ETH취리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기대 등 타 국가도 이름을 올린 특징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톱7까지 미국 대학이 줄을 잇는다.

<라이덴랭킹은>
‘CWTS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내 과학기술연구센터인 CWTS((The Centre for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가 발표하는 순위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 간의 논문을 분석, 국제논문을 8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상위 10% 인용 논문 비율이 주된 지표이지만, 상위 1% 5% 50%의 논문 수도 별도로 제시한다. 비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 논문 수가 적을 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하다. 소규모 대학까지 평가대상으로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지만,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 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다만 QS, THE 등 다른 세계대학순위들이 대부분 양을 따져 순위를 내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으로, 양을 기반한 다른 순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라이덴랭킹의 발표 분야는 종합순위 외에도 생물의학/보건학, 생명과학/지구과학, 수학/컴공, 자연과학/공학, 사회과학/인문학 등 5개 세부 분야로 나뉜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라이덴랭킹 외에도 ‘QS세계대학순위’ ‘THE세계대학순위’ ‘CWUR세계대학순위’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등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학순위가 있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긴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교수 1인당 학생 비율(20%), 논문 피인용 수(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의 6개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순위들과 차별점이다. 2023년에 발표하는 순위부터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고용 결과’의 두 가지 새로운 지표가 반영된다.

‘THE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주관하는 순위로,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 규모(30%), 논문 피인용도(30%), 교육여건(30%)을 중심으로 두고, 국제 평판(7.5%), 산학협력수업(2.5%)을 더해 5개 지표로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되어 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CWUR세계대학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가 발표한다. 교육 수준(25%), 동문 취업(25%), 교수 수준(10%), 논문 실적(10%), 우수 논문(10%), 논문 영향력(10%), 논문 인용도(10%)의 7개 지표로 평가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순위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여타 세계대학순위와 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세계대학학술순위(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가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의 5개 지표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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