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사전신청..방문상담 14일 21일 28일 2시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농어촌 자율학교인 남해해성고가 5월 입학상담 진행방식을 최근 밝혔다. 전화상담만 진행하던 4월과 달리 방문/전화상담 모두 시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상담을 희망하는 학부모와 예비 고교생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해야한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의 입학안내 메뉴에 위치한 전화상담예약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방문상담 일정은 14일, 21일, 28일로 시간은 모두 오후2시다.

아직 2023학년 모집요강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2022학년에는 남녀 구분없이 4학급으로 전체 88명을 모집했다. 세부적으로는 타 시도군에서 선발하는 일반전형 70명, 남해군에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18명이었다. 전형방법은 중학교 내신성적 100%였고, 교과80%+비교과20%로 세분화됐다. 비교과는 출결상황 봉사활동 학교활동을 반영했다. 남해해성고 측은 합격 커트라인에 대해 “일반전형의 경우 커트라인이 6~7%”라고 전했다.

남해해성고가 5월 입학상담 진행방식과 일정을 최근 밝혔다. 4월과 다르게 방문/전화상담 모두 운영하며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필수로 진행해야한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남해해성고가 5월 입학상담 진행방식과 일정을 최근 밝혔다. 4월과 다르게 방문/전화상담 모두 운영하며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필수로 진행해야한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남해해성고는 폐교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했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2019년에는 7월 기숙사 신관을 증축해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학습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인증제'를 통한 자기개발, 방과후 심화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공해 학생과 교사가 전문성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 그 결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꾸준히 서울대 실적을 내고있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6명(수시5명+정시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1학년에는 수시 3명, 2020학년에는 4명(3명+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8학년에는 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서울대가 등록자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2019학년에는 등록/합격실적이 조사되지 않았다. 통상 대입에서 ‘등록’과 ‘합격’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