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11명 경제학부4명 추합 ‘인문계 침공 영향’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2022정시에서 19.5%의 최종 충원율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1037명 중 202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1차에서 112명, 2차에서 38명, 3차에서 52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12.3%가 추합한 것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98명보다 2배가 넘는 데다 최근 10년 동안 최대 규모다. 2022정시 모집인원 규모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의약계열에 중복합격한 학생의 이탈이 많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올해도 치의학과다. 16명 모집에 15명이 추합해 93.8%를 기록했다. 1차 7명, 2차 5명, 3차 3명이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의 관심사인 의대의 경우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타 대학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없는 최고 선호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반면 인문계에서 최고 선호도를 보여온 경영대학(11명)과 경제학부(4명)에서 상당수 추합이 발생하면서 올해 ‘인문계 침공’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습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최종 충원율 12.3%를 기록했다. 모집인원 798명 중 98명이 추합한 결과다. 1차 57명, 2차 17명, 3차 24명으로 추합했다.

2022정시에서 서울대가 19.5%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2022정시에서 서울대가 19.5%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2022 서울대 정시 최종 추합 현황>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치의학과다. 16명 모집에 15명이 추합해 93.8%다. 자연계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는 추합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치대 가운데선 서울대가 최고 선호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 대학 의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의학과에 이어 자유전공학부67.6%(1차 12명/2차 7명/3차 6명/모집 37명) 약학계열66.7%(6명/2명/6명/21명) 순으로 톱3다.

인문계에서도 추합이 발생했다. 인문대학 15명, 경영대학 11명, 경제학부 4명,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25명 등이다. 지난해 인문계 추합 10명과 비교할 때 63명 증가했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경영대학에서 추가 합격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서울대 정시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학년 정시 당시 5명이다. 인문계 추합 급증은 나군의 서울대 인문계열과 가/다군의 다른 대학 의약계열 중복 합격자 중 상당수가 서울대 등록을 포기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추합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모집단위도 있다. 사회복지학과 언론정보학과 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산업공학과 원자핵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동양화과 공예 디자인 사회교육과 지리교육과 물리교육과 성악과 의예과의 16개 모집단위다.

충원율이 높은 순으로 보면 톱3에 이어 수학교육과55.6%(2명/1명/2명/9명) 간호대학47.4%(4명/3명/2명/19명) 천문학전공40%(1명/1명/0명/5명) 윤리교육과40%(1명/0명/1명/5명) 수의예과35.7%(2명/3명/0명/14명) 식물생산과학부34.8%(2명/3명/3명/23명) 수리과학부33.3%(3명/0명/0명/9명) 의류학과33.3%(3명/0명/0명/9명) 화학생물공학부32.1%(3명/1명/5명/28명) 생명과학부30%(4명/1명/1명/20명) 기계공학부25.7%(4명/2명/3명/35명) 지리학과25%(1명/0명/1명/8명) 영어교육과25%(1명/0명/1명/8명) 지구과학교육과25%(2명/0명/0명/8명) 컴퓨터공학부23.3%(6명/0명/1명/30명) 심리학과22.2%(1명/0명/1명/9명) 물리학전공20%(1명/1명/0명/10명) 국어교육과20%(2명/0명/0명/10명) 인문계열19%(10명/2명/3명/79명) 경영대학19%(8명/0명/3명/58명) 식품/동물생명공학부18.8%(2명/0명/1명/16명) 응용생물화학부18.2%(1명/0명/1명/11명) 식품영양학과18.2%(2명/0명/0명/11명) 건축학과16.7%(1명/0명/1명/12명) 역사교육과16.7%(0명/1명/0명/6명) 화학교육과16.7%(0명/0명/2명/12명) 농경제사회학부15.4%(2명/0명/0명/13명)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15.4%(1명/0명/1명/13명) 아동가족학전공14.3%(1명/0명/0명/7명) 조선해양공학과13.3%(2명/0명/0명/15명) 전기/정보공학부12.5%(5명/1명/1명/56명) 사회학과10%(1명/0명/0명/10명) 생물교육과9.1%(1명/0명/0명/11명) 소비자학전공9.1%(0명/1명/0명/11명) 정치/외교학부8%(2명/0명/0명/25명) 경제학부8%(2명/1명/1명/50명) 체육교육과8%(2명/0명/0명/25명) 재료공학부7.7%(0명/1명/1명/26명) 화학부7.1%(1명/0명/0명/14명) 산림과학부7.1%(0명/0명/1명/14명) 건설환경공학부5.9%(0명/1명/0명/17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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