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대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이제 2023대입을 치를 예비고3이 대입의 배턴을 넘겨받을 차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3대입에서 세부적인 대학 지원전략을 짜려면 대학별 수시/정시 요강을 살펴봐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 대학별 요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자료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대입의 큰 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이하 기본사항)입니다. 고등교육법 제34조의5에 의하면 학교협의체는 매 입학연도의 2년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고1 8월말)까지 교육부장관이 공표하는 사항을 준수해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수립/공표해야 합니다. 대학총장협의체인 대교협이 공개하는 기본사항에는 전형의 기본사항과 세부사항, 전형요소에 대한 설명, 전반적인 수시/정시 일정 등의 내용이 담깁니다. 2020년 8월 발표된 기본사항에 따르면 2023대입에서는 수시 원서접수를 9월13일부터 17일 중 3일 이상 실시하며, 정시 원서접수는 12월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중 3일이상 실시합니다.

대학의 장은 매 입학연도의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이 10개월 전(고2 4월)까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이하 전형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합니다. 이 경우 대학의 장은 앞서 대교협이 공표한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기본사항이 입시의 큰 그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 대학의 세부적인 사항은 전형계획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4월까지 모든 대학이 전형계획을 발표해 둔 상태입니다. 국내 최고 선호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의 2023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정시에서 지균이 신설되는 점이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수시 지균 수능최저도 완화됩니다. 2022전형계획상 2등급 3개(코로나 조치로 인해 이후 3등급 3개로 완화)에서 3개 등급합 7이내로 바뀌었습니다. 수시/정시 요강이 나오기 한참 전이지만 이보다 앞서 전형계획을 통해 전형 신설과 수능최저 완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각 대학이 발표한 전형계획을 대교협이 취합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수도권의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했습니다. 수시에서 학생부위주, 정시에서 수능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2022대입에 이어 2023대입에서도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에 따른 수능체제 개편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이 지정된 경우가 있습니다. 국어는 모든 대학이 선택과목 구분 없이 1개과목을 반영하며, 수학에서는 미적분/기하/확률과통계 중 1개과목을 반영하되, 미적분/기하에서 1과목을 택하도록 한 곳이 26%가량 됩니다.

대학의 선발계획이 확정 반영된 것이 요강입니다. 2023수시요강은 5월31일까지, 정시 요강은 9월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수험생들은 시기별로 발표되는 자료를 잘 체크해 올해 대입을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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