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제주대 톱3.. ‘여전한 선호도’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올해 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일반대 3개교, 전국교대 10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2.39대1(모집 2022명/지원 4840명)로 지난해 2.28대1(2104명/4788명)보다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인원이 52명 늘어났을 뿐이지만, 모집인원이 82명이나 감소한 영향이다. 동일 비교를 위해 일반전형 외 다문화/만학도 등 정원내 기타전형은 제외한 수치를 산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적게나마 지원인원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한 교육전문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중등교사에 비해 초등교원 임용이 수월하다는 점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막판 합격 가능성을 보고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고 경쟁률은 가군 한국교원대가 기록했다. 4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하며 7.78대1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3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4명 줄며 전체적인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교원대는 지난해부터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며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7.41대1(49명/363명)로 전년 2.65대1(60명/159명)보다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교원대와 함께 가군에서 모집했던 이화여대가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군에서는 교원대가 유일하게 모집했다. 12개교가 몰려 있어 지원자 분산이 불가피한 나군과 달리, 교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원대(7.78대1)에 이어 이대(5.53대1) 제주대(3.48대1) 순으로 경쟁률 톱3다. 초등교원 양성을 목표로 100명 이상을 통합 모집하는 교대와 달리, 일반대의 경우 교육대학 내 소속된 초등교육과에 한해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률도 높다. 10개 교대 중에서는 청주교대가 2.6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181명 모집에 479명이 지원했다. 

개별 대학 경쟁률을 살펴보면 교원대 이대 제주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의 9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 중 춘천교대와 공주교대는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50명 이상 대폭 축소되며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률이 하락한 곳은 서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경인교대의 4개교다. 서울교대와 부산교대는 지난해보다 정시 모집인원이 큰 폭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교대는 지난해보다 70명, 부산교대는 31명 확대됐다. 

올해 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평균 경쟁률은 2.39대1로 지난해 2.28대1보다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을 낸 곳은 한국교원대로 7.78대1이다. 4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했다. /사진=한국교원대 제공
올해 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평균 경쟁률은 2.39대1로 지난해 2.28대1보다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을 낸 곳은 한국교원대로 7.78대1이다. 4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했다. /사진=한국교원대 제공

<‘최고’ 한국교원대.. ‘유일’ 가군 모집>
올해 경쟁률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교원대다. 교원대는 4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하며 7.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41대1(49명/363명)보다 지원자가 13명 줄었지만, 모집인원 역시 4명 줄며 전체적인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 중 7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교원대가 유일하다. 13개교 중 유일하게 가군에서 모집한 영향이다. 교원대는 2019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나군에서 모집했지만, 지난해 가군으로 복귀한 후 올해도 가군 모집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교원대와 함께 가군에서 모집했던 이대가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13개교 중 유일하게 가군에서 모집했다. 나군과 달리 지원자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원대를 제외한 12개교는 나군에서 모집했다. 교원대에 이어 이대 5.53대1(17명/94명), 제주대 3.48대1(48명/167명) 순으로 톱3다. 일반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교대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어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는 5.53대1(17명/94명)로 지난해 가군 4.67대1(18명/84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이 10명 늘었다. 제주대는 3.48대1(48명/167명)로 역시 지난해 2.96대1(49명/145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자가 22명이나 늘었다.

10개 교대 중에서는 청주교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181명 모집에 479명이 지원하며 2.65대1이다. 이어 춘천교대 2.5대1(113명/282명), 공주교대 2.47대1(175명/432명), 진주교대 2.44대1(185명/451명), 전주교대 2.22대1(236명/523명), 광주교대 2.14대1(176명/376명), 서울교대 2.1대1(235명/493명), 대구교대 2.06대1(193명/397명), 부산교대 2.03대1(177명/360명), 경인교대 1.81대1(241명/43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 상승 9개교.. 7개교 지원자 증가>
올해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교원대 이대 제주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의 9개교다. 가군 교원대가 7.78대1(45명/350명)로 지난해 7.41대1(49명/363명)보다 상승했으며,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한 이대는 5.53대1(17명/94명)로 지난해 4.67대1(18명/84명)보다 상승했다. 

이어 제주대(지난해 2.96대1→올해 3.48대1) 청주교대(2.22대1→2.65대1) 춘천교대(2.49대1→2.5대1) 공주교대(2.1대1→2.47대1) 진주교대(2.36대1→2.44대1) 전주교대(1.96대1→2.22대1) 광주교대(1.84대1→2.14대1)까지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경쟁률이 하락한 곳은 서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경인교대로, 4개교 모두 경쟁률 하위권에 분포해 있다. 서울교대(2.27대1→2.1대1) 대구교대(2.16대1→2.06대1) 부산교대(2.04대1→2.03대1) 경인교대(1.82대1→1.81대1) 순이다. 

서울교대와 부산교대는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큰 폭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186명 모집에 423명이 지원하며 2.27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235명 모집에 493명이 지원하며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가 70명 증가했지만, 모집인원도 49명 확대되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수시 교과전형에서만 100명 중 75명의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인해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대 역시 지원인원이 31명 확대됐지만 모집인원도 16명 증가하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다. 

지원자 수 자체만 놓고 보면 올해 지원자 수가 증가한 곳은 이대 제주대 청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서울교대 부산교대의 7개교다. 청주교대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39명이나 증가하며 가장 큰 확대폭을 보인다. 올해 479명으로 지난해 340명보다 지원자가 139명 증가했다. 서울교대 역시 지원자가 70명 큰 폭 증가했다. 수시이월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광주교대 35명(지난해 341명→올해 376명), 전주교대 32명(491명→523명), 부산교대 31명(329명→360명), 제주대 22명(145명→167명), 이대 10명(84명→94명) 순으로 지원자가 증가했다.

반면 지원자가 줄어든 대학 중에서는 춘천교대의 감소폭이 크다. 춘천교대 지원자는 올해 282명으로 지난해 418명보다 136명 감소했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55명 큰 폭 축소되며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교대에 이어 대구교대 77명(474명→397명), 공주교대 46명(478명→432명), 교원대 13명(363명→350명), 진주교대 11명(462명→451명), 경인교대 4명(440명→436명) 순의 감소폭을 보였다.

<‘교직 인적성 중심’ 면접.. 부산 ‘동영상 업로드 면접’ 실시>
면접은 교원대 이대 제주대 춘천대를 제외한 9개교가 실시한다. 일괄합산 방식인 부산교대는 지원자 전원에 면접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나머지 8개교는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 없이 자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한다. 예비교사로서 인성과 적성을 확인하고 문제해결력 교양 교직관 등을 평가한다.

부산교대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접 진행방식을 비대면으로 변경했다. 영상 업로드 면접으로 사전 공지되는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 홈페이지 내 지정된 장소에 업로드하는 식이다. 면접 질문은 14일 오후5시에 3개 문항을 공지한다. 반면 지난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 공주교대는 대면 면접으로 전환하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지난해 1분보다 늘었다.

면접 비중은 경인교대가 30%로 가장 높다. 경인교대는 개인별 10분 내외의 면접에서 교직적성과 교직인성을 평가한다. 준비시간 10분을 지원자마다 별도로 부여한다. 서울교대와 진주교대는 20%의 비중이다. 서울교대는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교직인성 교직적성 교직교양 분야의 심층 문답을 통해 종합평가한다. 진주교대는 20%의 비중이지만 200점 중 기본점수 150점을 부여한다. 출제위원이 제시한 문답식 구술형 1문항과 수험생이 작성한 면접카드를 토대로 평가한다.

대부분 면접비중이 10% 내외다. 광주교대 전주교대 각 10%, 청주교대 9.1%, 부산교대 4.8%, 공주교대 4%, 대구교대 2.9% 순이다. 공주교대는 지난해 9.9%에서 올해 4%로, 부산교대는 지난해 10%에서 올해 4.8%로 면접비중 축소폭이 크다.

<합격자 발표 일정>
1단계 합격자는 10일 경인이 가장 먼저 발표한다. 이어 대구 전주 13일, 공주 광주 서울 진주 청주 14일 순으로 이어진다. 면접은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부산 15일~17일, 진주 19일, 공주 대구 전주 청주 20일, 경인 광주 서울 21일 순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1일 춘천을 시작으로, 이화 28일, 교원 광주 2월4일, 전주 청주 2월7일, 경인 공주 대구 부산 서울 제주 진주 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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