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지스트 UNIST 경쟁률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을 빚은 대학이 18개교로 지난해 9개교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3대1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미달이라 볼 수 있는 곳은 59개교다. 

종로학원의 분석자료를 보면, 지방권은 올해 3.4대1로 지난해 2.7대1보다 상승했지만, 서울 및 수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권은 6대1로 지난해 5.1대1보다 상승했고, 수도권은 6대1로 지난해 4.8대1보다 상승했다. 경쟁률이 상승한 원인으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대에 지원할 학생들도 4년제대로 상향지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대 지원횟수는 정시 3회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한국에너지공대로 95.3대1이다. 이어 지스트 82.3대1, UNIST 75.7대1 순으로 톱3다.

2022정시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에너지공대로 경쟁률은 95.3대1이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2022정시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에너지공대로 경쟁률은 95.3대1이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서울/수도권-지방 경쟁률 격차 확대>
올해 서울권/수도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더 커졌다.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이 6대1, 수도권이 6대1, 지방권이 3.4대1로, 서울권/수도권과 지방권의 차이는 2.6대1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권이 5.1대1, 수도권이 4.8대1, 지방권이 2.7대1로 서울권과 지방권의 차이가 2.3대1, 수도권과 지방권의 차이가 2.1대1이었다. 

종로학원의 분석자료를 보면, 올해 지원자 증가폭이 서울권은 4만5022명이 증가해 36.6%이고, 지방권은 2만7470명이 증가해 15.5%다. 

서울/수도권/지방권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권은 6대1로 지난해 5.1대1보다, 수도권은 6대1로 지난해 4.8대1보다, 지방권은 3.4대1로 지난해 2.7대1보다 상승했다. 경쟁률이 상승한 원인으로 수능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점이 꼽힌다. 수능 응시인원은 올해 44만8138명으로 지난해 42만1034명보다 2만7104명 늘었다. 재학생이 2만3577명 증가했고, 재수생이 3527명 증가했다.

응시인원이 증가한 반면 정시로 이월되는 수시이월인원은 198개 대학 기준, 지난해보다 5039명 줄었다. 서울이 1252명, 수도권이 189명, 지방권이 3598명 감소했다. 

전문대로 지원하는 학생 상당수가 4년제 일반대로 상향지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대는 정시 3회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무제한 지원이 가능하다. 

<미달 대학 18개교 ‘증가’>
올해 전국에서 경쟁률 미달을 기록한 대학은 18개교로, 지난해 9개교보다 늘었다. 신라대 0.99대1(모집 746명/지원 736명), 서울기독대 0.98대1(127명/125명), 중부대 0.97대1(419명/407명), 극동대 0.94대1(447명/420명), 경운대 0.93대1(403명/373명), 초당대 0.91대1(303명/277명), 호남대 0.9대1(302명/273명), 동신대 0.87대1(630명/551명), 영산대(해운대) 0.75대1(312명/235명), 신경대 0.74대1(209명/155명), 김천대 0.73대1(329명/240명), 영산대(양산) 0.64대1(210명/134명), 광주여대 0.56대1(259명/146명), 광신대 0.51대1(74명/38명), 서울장신대 0.49대1(82명/40명), 중원대 0.47대1(644명/300명), 경주대 0.3대1(295명/89명), 대구예대 0.25대1(292명/73명) 순이다.

경쟁률 3대1을 넘기지 못해, 정시 지원기회가 3회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이라 볼 수 있는 대학은 59개교다. 이 중 83.1%에 해당하는 49개교가 지방권 대학이며, 서울권 7개교, 수도권 3개교다. 지난해의 경우 66개교에서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한국에너지공대로 95.3대1이다. 이어 지스트 82.3대1, UNIST 75.7대1 순으로 톱3다. 일반대 중에서는 홍익대가 13대1, 중앙대가 12.3대1로 경쟁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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