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드라마 시청 자제해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연휴는 수험생에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능이 가까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리한 계획과 욕심은 버리고, 전략적인 계획과 휴식으로 효율적인 시간 운용을 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추석 연휴 알차게 보내는 학습지침 8가지를 소개한다.

<휴대전화, 특히 OTT를 멀리하라>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요즘 ‘포노 사피엔스’란 말이 있을 정로 휴대전화와 우리의 삶은 밀접하다. 그러나 수험생은 연휴 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넷플릭스, 티빙 등 OTT(over-the-top) 시청을 자제해야 한다, 연속 재생되는 OTT 시스템 상 드라마를 한 번 손에 잡으면 놓기가 어렵다. 수험생이 영화나 드라마 시청으로 황금 같은 연휴를 보낼 수는 없다.
     
<욕심보다는 알찬 계획으로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하라>
매일 전투적인 공부를 하기는 힘들다. 5일을 50일처럼 활용하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 전 과목, 전체 단원을 공부하겠다고 욕심을 내지 마라. 지난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취약 부분을 진단하고 단 한 과목이라도 좋으니, 집중 학습을 통해 ‘완결’ 지어보자. 그러기에는 탐구영역이 제격이다. 부족한 점을 위주로 보충하는 시간을 가져라.

<단 5일간, 온라인 오프라인 단기 특강도 잘 들어야 한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가위 단기 온라인, 오프라인 특강이 쏟아진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은 의욕이 앞서 모든 단기 특강을 다 신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철저하게 마음 먹지 않으면 5일 특강만으로 성적이 크게 향상되기는 쉽지 않다. 본인의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달콤한 학원 광고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 자신이 가능한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도록 하자. 

<아직도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을 하라>
벌써부터 소위 ‘양치기’ 즉,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관련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5일 동안 풀 문제집을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기존 문제집으로 틀린 부분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교과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개념 이해는 반드시 교과서를 통해 하도록 하자. 더불어 연계율이 50%로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위력이 있는 EBS 교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5일 중 하루는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라>
수능이 막바지에 다가올수록 실전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 추석은 실전 문제 훈련을 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5일 중에 하루 정도는 수능 실전 연습을 해보자. 풀 모의고사는 업체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교시부터 실제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모의고사를 치러보자.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훈련을 하는 것과 동시에 문제를 푸는 데 감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 명절 이후 시작되는 수시 대학별고사에 대비하라>
대학의 전형에 따라 다르지만 10월 초순 이후에는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모처럼 시간 확보가 용이한 추석 연휴에는 대학별고사 대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를 파악하고 대학별고사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미리 익혀 두도록 하자. 또한 면접이라면 자신의 학생부 활동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연계한 질문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잘 쉬어야 하지만 평소의 생활 리듬을 유지해라>
추석 연휴 5일 동안, 잘 쉬는 전략도 필요하다. 즉, 맛있는 음식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추석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고, 적당히 쉬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리 추석연휴라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평소의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반성과 함께 수능까지의 나머지 계획을 세워라>
연휴의 마지막 날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도, 게을렀던 수험생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후회는 자신감만 잃게 할 뿐이다. 비록, 추석 전 계획만 만큼 실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연휴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짧은 반성과 함께 남은 수능 기간까지의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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