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999개로 확대..누적 수강 1위, 서울대 이준구 교수 ‘경제학 들어가기’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인해 비대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K-MOOC 이용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의하면 K-MOOC의 신규회원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58% 증가한 23만4000명이었고, 수강신청 건수도 전년보다 33% 증가한 52만2000건이었다. 

올해 K-MOOC는 소속대학의 학점인정 강좌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K-MOOC 홈페이지
올해 K-MOOC는 소속대학의 학점인정 강좌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K-MOOC 홈페이지

올해 교육부는 K-MOOC 2.0을 추진하고 학습자 맞춤형 강좌 추천 등을 도입한다. 학습자가 중도포기하지 않도록 학습완료시 이용실적을 적립하고, 적립금으로 장학재단 기부 또는 도서구입으로 활용하는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한다.

학점 인정도 확대한다. 소속대학의 학점인정 강좌 정보를 K-MOOC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소속대학의 정규학점 인정 여부는 대학에 문의해야 했다. K-MOOC 강좌 중 학점은행제 강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세계 석학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방식의 '해외석학강좌'도 도입한다. 해외 최고 강좌 50개 이상을 선별해 한국어 자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딩 실습, 프로젝트형 과제 등 온/오프 융합형 심화과정인 케이무크+(플러스) 강좌도 시범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누적 수강인원이 가장 많은 강좌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로 3만3852명이 수강했다. 미시경제/거시경제이론을 설명하고 풍부한 현실 사례를 반영해 경제학의 기초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한 수업이다.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이화여대 신경식 교수)이 1만8988명, ‘인공지능과 기계학습’(KAIST 오혜연 교수)이 1만7540명, ‘미적분학Ⅰ- 활용을 중심으로’(성균관대 채영도 교수) 가 1만426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만족도조사 상위 강좌 순으로 보면 성신여대 김용재 교수의 ‘우리 문화 속의 한자어’가 4.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질병의 생태와 진화’(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4.76점, ‘내 안의 우주: 인체 구조와 기능1’(중앙대 이무열 교수) 4.71점, ‘니체 읽기-인문고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서울대 박찬국 교수) 4.71점 순이었다.

K-MOOC는 국내 대학의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업으로 2015년 27개 강좌로 시작해 지난해 999개까지 늘었다. 2020년 12월말 기준 방문 1764만건, 수강신청 169만건, 회원가입 73만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 회원가입자 수를 보면 20대가 48.8%로 가장 많고 20세 미만 16.4%, 30대 12.9%, 40대 10.9% 순으로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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