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개 분야 25개 강좌 운영중.. 연 최대 3억2000만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매치업)' 사업 기본 계획을 26일 발표한다. 매치업 사업은 신산업분야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직자/재직자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중심 직무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 시범 출범해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총 8개 분야에서 13개 대표기업과 18개 교육기관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인공지능(AI)/빅데이터/지능형 물류(스마트물류)/지능형 농장(스마트팜)/신에너지 자동차/블록체인/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지능형 자동차 등 기존 8개 분야 외에 4개 분야의 교육과정을 새롭게 선정할 계획이다. 신규 선정된 매치업 과정부터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와 연동, 보다 강화된 온라인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매치업)' 사업 기본 계획을 26일 발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매치업 사업에 신규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3월31일 오후6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규 운영분야 선정 결과는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교육과정/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비로 올해 최대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은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과 지식 공유를 위해 공동으로 해당 분야 핵심직무에 따른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 학습자들에게 정규 교육과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직무 중심 전문분야를 학습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학습결과는 취업과 연계하거나 교육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신규과정 선정지표는 ▲사업목표(10점) ▲사업추진역량(40점) ▲사업수행/활용(50점)이다. 사업추진역량은 참여기관의 전문성과 컨소시엄의 적정성으로 나눠 각 20점씩 배점이 이뤄진다. 참여기관의 전문성은 신청분야 관련 사업 운영 실적이나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컨소시엄의 적정성은 담당조직과 인력 구성 계획, 직무 인증평가와 교육과정 개발 참여인력 구성 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사업수행/활용은 교육과정/직무평가 개발 계획(25점), 학습성과 활용방안(20점), 재정집행계획(5점)으로 세분화된 평가가 이뤄진다. 교육과정/직무평가 개발 계획은 핵심직무와 세부직무능력 개발 계획, 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 계획 등을 평가한다. 학습성과 활용방안은 교육과정 품질관리 계획과 홍보 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재정집행계획의 경우, 사업비 예산 평성과 집행 계획이 주된 평가 내용이다. 드론 가상현실/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등 학습 수요가 높은 신산업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3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3월 개강 예정된 교육과정을 포함해 현재 8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MS 네이버 현대자동차 팜한농 LGCNS 현대엔지비 SK네트웍스 KT 엑셈 하림 NS쇼핑 팬오션 등의 13개 대표기업과 단국대 현대엔지비 연암대 한양대 전남대 코리아헤럴드 엑셈 고려사이버대 포스텍 한국능률협회 데이터에듀 멀티캠퍼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서울디지털대 중앙대 18개 교육기관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개발을 시작한 스마트시티 분야는 대표기업 한국MS/네이버와 교육기관 단국대가 협력, 3월 중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해 강좌를 개강할 예정이다.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 역시 2020년 선정, 대표기업으로 현대자동차와 교육기관으로 현대엔지비가 합작해 3월 개강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2019년에는 스마트팜 신에너지자동차 블록체인 3개분야가 선정된 바 있다. 스마트팜에는 팜한농, LGCNS(대표기업)과 연암대(교육기관)이 참여했으며, 스마트팜 구축 전문가/영양 전문가/방제 전문가/환경 관리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에너지자동차는 2020년 선정과 별도로 연료전지 배터리 전력변환 모터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블록체인은 SK네트웍스(대표기업)과 한양대(교육기관)이 합작해 블록체인 비즈니스기획/블록체인 사업관리/스마트 컨트랙트 사업관리/블록체인 암호 보안관리 4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물류 분야는 2018년 선정돼 현재까지 운영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인공지능은 KT(대표기업)과 전남대 코리아헤럴드 엑셈(교육기관)의 매칭이 이뤄졌으며, 자연어처리/영상/학습추론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엑셈이 대표기업을 담당, 코리아헤럴드와 포항공대, 항국능률협회와 데이터에듀가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빅데이터 분석 R머신러닝/파이썬 머신러닝/텐서플로우 딥러닝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 중이다. 스마트 물류 역시 2018년 선정, 유통/신선/해운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림 NS쇼핑 팬오션 등의 기업과 멀티캠퍼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서울디지털대 중앙대 등이 손을 잡았다. 

2020년에는 누적학습자가 2만2000명, 활용 기업이 73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품질관리위원회의 성과평가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개선비의 차등 지급이 이뤄졌으며, 사용성 개선과 수강후기 게시판 추가 등 플랫폼 개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에 발맞추고 매치업 참여주체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야 확대/교육과정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신산업 교육수요에 대응한 운영분야를 확대하고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다. 

2021년 주요 추진내용은 ▲운영분야 확대 ▲교육과정 내실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와 연계 ▲학습자 지원 ▲홍보 등이 있다. 공모를 통해 4개의 신산업 분야를 신규 선정한 후, 16개의 교육과정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매년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교육과정별 학습자 만족도와 수강 후기를 제공한다. 과정별 13주차 강좌는 무료로 운영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 지급 등 학습비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2021년은 매치업 사업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와 연계해 학습자 친화적 교육을 위해 발전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한 기업과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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