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예 사교육기관보다 낮아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광주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과 광주진학부장협의회(이하 광주진협)가 국수탐 300점을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 지원가능 점수를 293점으로 분석했다. 앞서 가채점 예상합격선을 공개한 대성학원이 295점, 종로학원가 294점으로 분석한 것보다는 낮은 점수다. 유웨이는 동일하게 293점으로 예측했다.

광주진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 수능 가채점 점수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29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외교학부 심리학과가 285점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예상합격선(지원가능점수) 분석은 사교육 입시기관의 리그로 여겨지는 반면 광주진협은 공교육 교사들이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에 나서 신뢰도를 더했다. 수년 전부터 분석결과를 발표해 신뢰도도 높다.

이날 함께 공개한 광주시내 고교 가채점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 1등급컷은 88점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가)는 1등급 예상컷이 92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수(나)는 1등급 예상컷이 89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여전히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전년과 비교해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진협은 매년 배치표를 분석해 발표함으로써 공교육의 분석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광주진협은 매년 배치표를 분석해 발표함으로써 공교육의 분석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주요대 예상합격선.. 서울대 경영 경제 290점, 의예 293점>
인문계열 기준 예상합격선은 서울대 경영, 경제가 각290점으로 가장 높다. ▲서울대 정치외교, 서울대 심리 각285점, 서울대 인문계열(광역), 서울대 사회학 각285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서울대 영어교육, 서울대 국어교육, 서울대 사회교육, 서울대 지리학, 서울대 농경제사회학, 서울대 지리교육,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전공),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아동가족학전공), 연세대 경영/경제, 고려대 경영/경제 순으로 주요학과 예상합격선이 형성됐다.

자연계열 기준 예상합격선은 서울대 의예가 293점으로 가장 높다. ▲연대 의예 292점 ▲고대 의대 290점 ▲성대 의예 289점 ▲한양대 의예 287점 ▲서울대 치의학과 284점 ▲연세대 치의예과, 이대 의예과, 중앙대 의학부 각283점 ▲서울대 수의예과 282점, 경희대 의예과 각2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주요학과 중에서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280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 각279점으로 높았다. 

<서울대 지원가능점수.. 인문 283점, 자연 270점 이상>
광주진협은 서울대의 경우 국수탐 300점을 기준으로 인문은 283점 이상, 자연계열은 270점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영비율은 국어100+수학120+탐구80이기 때문에 같은 총점이라면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고려대 연세대는 300점 기준으로 인문계열 276점 내외, 자연계열 265점 내외가 될 것으로 봤으며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은 283점 내외, 자연은 277점 정도에서 지원선이 형성도리 것으로 분석했다.

지스트대학은 수(가) 응시자 기준 265점 정도에서 지원 가능할 거승로 봤다.

<광주진협 고3진학부장 대상 설명회 10일, 2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대면상담>
광주진협은 이번 분석자료는 원점수를 바탕으로 한 가채점 결과이기 때문에 내달23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 등에 따라 대학별 반영점수를 파악해 정확한 지원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진협 관계자는 “실제 성적이 나오면 탐구영역의 경우 상위권 대학은 백분위에 따라 대학 자체적으로 설정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탐구과목의 백분위 점수가 중요하며, 영어는 등급에 따른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며 "배치기준점수는 단순 지원가능 기준점수이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이므로 영어 등급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국어에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정시 지원에서는 대학별 점수산출 방법을 고려해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1교시 국어 기준 작년보다 상승한 13.17%란 결시율 비율이 실채점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광주교육청은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10일 오후4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대강당에서 ‘가채점 분석결과 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 자료는 시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8일부터 내년 1월6일(12월31일~내년 1월3일 제외)까지 광주진로진학지원단 및 진학부장협의회 소속 진학상담 전문교사들로 구성된 ‘정시모집 대비 대면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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