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역별 비중 변화, 인문 국어/자연 수(가) '증가'.. 조형예술/체육과학 단계별 전형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이화여대가 2021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69명 늘어난 95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1.4%로 전년 25.8%와 비교해 확대된 모습이다. 이대의 경우 정시 비중이 2018학년 21.6%에서 2019학년 22.9%, 2020학년 25.8%, 2021학년 31.4%의 추이로 정시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범대학 전 학과, 의예과, 간호학부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수능전형의 인문/자연계열의 수능 영역별 비율에 변화가 있다. 인문/자연 모두 영어반영비율이 축소되고 각 국어 수(가) 반영비율이 확대되는 변화다.

올해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모집단위는 조형예술대학과 신산업융합대학이다. 지난해 예체능 성격의 모집단위는 성악과를 제외하고 수능40%+실기60%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 조형예술대학과 신산업융합대학은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실기40%를 적용한다. 나머지는 동일하게 수능전형은 수능100%, 음악대학(성악과 제외)은 수능40%+실기60%, 성악과 수능30%+실기70%를 적용해 평가한다. 

이대는 수능전형에서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한다. 정시 입학생들은 1학년 말 인문과학대 사회과학대 자연과학대 엘텍공대 경영대 신산업융합대(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국제학부 융합학부) 중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인원제한이나 성적제한도 일체 적용되지 않는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시행되던 통합선발 제도를 상위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했다.

단 의대 사범대 간호학과는 통합선발에서 예외인 모집단위다. 2019학년까지는 수능전형 중 의대만 정시 모집인원이 명시됐으나, 2020학년부터는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하던 사범대와 간호학과의 모집인원이 명시된 변화도 있었다. 올해의 경우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하던 스크랜튼대(융합학부)의 뇌/인지과학전공이 통합선발에서 분리돼 개별 선발을 실시한다.

이화여대가 2021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69명 늘어난 95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1.4%로 전년 25.8%와 비교해 확대된 모습이다. 올해에는 사범대학 전 학과, 의예과, 간호학부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수능전형의 인문/자연계열의 수능 영역별 비율에 변화가 있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예체능계열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변화도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가 2021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69명 늘어난 952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1.4%로 전년 25.8%와 비교해 확대된 모습이다. 올해에는 사범대학 전 학과, 의예과, 간호학부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수능전형의 인문/자연계열의 수능 영역별 비율에 변화가 있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예체능계열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변화도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모집인원 952명.. 지난해 수시이월 99명>
이대는 2021정시에서 가군 952명을 모집한다. 수능전형614명 예체능실기전형338명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2016학년 1163명, 2017학년 916명, 2018학년 651명 순으로 대폭 줄어든 이후, 2019학년부터 증가세다. 2019학년 694명, 2020학년 783명, 2021학년 952명의 추이다.

이대는 계열별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올해 의대, 사범대, 간호학과, 스크랜튼대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을 제외한 수능전형은 인문계열 174명, 자연계열 176명을 선발한다. 인문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7명 줄었고, 자연은 3명 줄었다. 정시요강을 통해 모집인원이 명시되는 의대 사범대 간호학과 모두 올해 모집규모가 확대된 모습이다. 의대는 인문6명 자연55명으로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10명 늘었다. 간호학과는 인문/자연25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늘었다. 사범대의 경우 교육학11명(전년 대비 6명증가) 유아교육15명(10명) 초등교육15명(6명) 교육공학10명(5명) 특수교육10명(5명) 영어교육12명(4명) 역사교육10명(5명) 사회교육10명(5명) 지리교육10명(5명) 국어교육10명(3명) 과학교육34명(22명) 수학교육11명(5명)이다. 스크랜튼대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지난해까지 통합선발을 실시했지만 올해 정시요강상 모집인원이 명시돼, 인문5명 자연15명을 선발한다.

올해 952명의 모집인원은 아직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도 요강상 783명 모집이었으나 99명이 이월되면서 실제로는 882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은 수능전형 인문56명 자연39명 인문/자연2명 예체능2명 총99명이다. 2019학년 74명에서 25명이 늘었다. 2017학년 104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후 2년 연속 이월인원이 감소해왔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다만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관심이 높은 의예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통합선발의 경우 인문41명, 자연36명이 추합했다. 인문/자연 계열별 통합선발을 실시하는 간호는 2명의 추합이 발생했다. 그동안 수시모집만 진행하다 지난해부터 정시선발을 실시하는 사범대학에서 이월인원이 있었다. 지리교육과가 가장 많은 4명이 이월됐다. 이어 교육 3명, 과학교육 국어교육 초등교육 각2명, 교육공 특수교육 영어교육 역사교육 수학교육 각1명 순이었다. 유아교육과 사회교육은 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는 예체능실기전형은 디자인학부에서만 수시이월이 2명 발생했다.

<전형방법.. 영역별 반영비중 인문 국/자연 수(가) ‘확대’, 영어 ‘축소’>
올해 수능전형 전형방법에서는 수능전형은 수능100%로 동일하지만 영역별 반영비중에 변화가 있다. 인문/자연 모두 영어영역 비중이 축소되고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가) 영영비중이 확대된다. 기존 인문 국25%+수(나)25%+영25%+사/과탐(2과목)25%에서 국30%+수(나)25%+영20%+사/과탐(2과목)25%, 자연은 국25%+수(가)25%+영25%+과탐25%(2과목)에서 국25%+수(가)30%+영20%+과탐(2과목)25%로의 변화다. 탐구영역은 가장 우수한 2과목 합을 반영하며, 인문계열에 한해 제2외/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인정한다.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가산해 반영한다. 

예체능실기전형을 실시하는 조형예술대학과 신산업융합대학에 전형방법 변화가 있다. 지난해 기존 음악대학(성악과 제외)과 동일하게 수능40%+실기60%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60%+실기40%를 적용한다. 나머지 음악대학(성악과 제외)은 그대로 수능40%+실기60%, 성악과 수능30%+실기70%를 적용해 평가한다. 예체능 계열은 수능에서 국 수(가/나) 사/과탐(2과목) 중 최댓값이 산출되는 2개영역을 택해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합을 반영하며 제2외/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인정한다. 

영어 등급별 점수는 1등급100점 2등급98점 3등급94점 4등급88점 5등급84점 6등급80점 7등급76점 8등급72점 9등급 68점 순이다. 한국사의 경우 인문계열은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모두 10점을 부여하며 4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점 9등급8.5점으로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한다. 5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2점 9등급8.5점으로 반영한다. 예체능실기전형의 경우 영어가 가산점으로 적용된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5점, 4등급/5등급 4점, 6등급3점 순이며 9등급/미응시는 0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
2021정시 원서접수기간은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다.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는 조형예술대학과 체육과학부는 1월13일 1단계합격자를 발표한다. 실기고사의 경우 음악대학은 1월18일부터 20일 사이, 조형예술대학은 1월20일, 체육과학부는 1월7일 진행한다.

최초합격자는 2월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5일부터 7일 사이에 등록을 마쳐야하며, 충원합격자는 2월18일 오후9시까지 발표한다.

<2020 일반전형 충원율 42.7%>
2020정시에서 이대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반전형 기준 3차까지의 충원율은 42.7%였다. 정시 일반전형 620명을 모집한 가운데 1차 182명, 2차 61명, 3차 22명으로 총 265명이 추가합격했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의예(자연)은 45명 모집에 1차 1명, 2차 0명, 3차 3명이 추가합격해 8.9%의 충원율이었다. 정원내 수능전형 모집단위 가운데 충원율이 가장 낮았다. 의예(인문)은 충원율 0%를 기록했다. 최초합격한 인원이 한 명도 이탈하지 않은 셈이다.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국어교육과다. 9명 모집에 1차 7명, 2차 5명 3차 2명으로 총 14명이 추합해 155.6%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초등교육127.3%(1차6명/2차5명/3차3명/모집11명) 지리교육전공111.1%(6명/3명/1명/9명) 영어교육100%(6명/3명/0명/9명) 순으로 한 바퀴 이상 충원된 모집단위였다. 반면 최저 충원율은 의예(자연)가 기록했다. 45명 모집에 추합 4명으로 8.9%로 나타났다.

나머지 모집단위의 충원율은 사회교육전공80%(4명/0명/0명/5명) 유아교육80%(2명/1명/1명/5명) 교육75%(4명/2명/0명/8명) 역사교육전공66.7%(4명/0명/0명/6명) 특수교육66.7%(3명/1명/0명/6명) 수학교육57.1%(3명/1명/0명/7명) 간호52.9%(7명/1명/1명/17명) 계열별통합선발(인문)45.5%(73명/27명/10명/242명) 과학교육42.9%(4명/2명/0명/14명) 계열별통합선발(자연)28.8%(51명/10명/1명/215명) 교육공학16.7%(1명/0명/0명/6명) 순이다. 1차 추합이 1명도 없는 모집단위는 의예(인문)이 유일했다. 

<2020경쟁률 4.06대1 ‘하락>
이대 2020정시경쟁률은 4.06대1(모집882명/지원3580명, 정원내 기준)로 전년 4.39대1(768명/3373명)에서 하락했다.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의예과는 인문의 경우 6.83대1(6명/41명)으로 전년 5.5대1(6명/33명)보다 상승했다. 자연은 3.22대1(45명/145명)로 전년 3.24대1(46명/149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능전형 최고경쟁률은 초등교육이 기록, 8.18대1(11명/90명)이었다. 초등교육과는 지난해 역시 27.5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교육학과 7.5대 1(8명/60명) 의예과(인문) 6.83대 1(6명/41명) 유아교육과 6.8대 1(5명/34명) 교육공학과 6.5대 1(6명/39명) 수학교육과 5.86대 1(7명/41명)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5.33대 1(9명/48명) 국어교육과 5.22대 1(9명/47명) 사회과교육과 사회교육전공 5.2대 1(5명/26명) 사회과교육과 역사교육전공 5대 1(6명/30명) 특수교육과 5대 1(6명/30명) 순으로 경쟁률 5대1을 넘겼다.

수능전형 최저경쟁률은 의예(자연)이다. 45명 모집에 145명이 지원해 3.22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어 계열별 통합선발(인문) 3.39대1(242명/821명), 계열별 통합선발(자연) 3.42대1(215명/736명), 과학교육과 4.43대1(14명/62명), 영어교육과 4.56대1(9명/41명) 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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