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개 전형 '복수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의 올해 수시전형에 변화가 생겼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작년까지 10%를 반영하던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성적100%만으로 선발한다. 교과전형에만 있던 수능최저학력도 완화됐다. 논술전형은 논술성적 반영비율을 높이고, 교과성적 비율을 낮춰 논술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해졌다. 논술시험 과목도 축소되며 수험생들의 부담이 낮아졌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1수시에서 75.2%, 666명(정원내)을 모집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창의인재145명(16.4%) 국가보훈대상자8명(0.9%) 지역인재92명(10.4%) 기회균형25명(2.8%)으로, 총270명(30.5%)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136명(15.3%), 논술전형은 210명(23.7%)을 모집한다. 전형별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최대 4개까지 복수지원 할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1수시에서 75.2%, 666명(정원내)을 모집한다. 학종270명 교과136명 논술210명 규모다.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최대’ 학종.. 인재상 고려한 정성평가 실시>    
최대전형인 학종은 세부전형별 선발대상만 다르고 평가기준은 동일하다.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라는 인재상에 걸맞는 학생 선발을 목표로 한다. 다담이란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의 호 앞글자와 홍대용의 호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교육이념인 '실사구시'에 적합하도록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비교과활동도 균형 있게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창의인재의 경우 작년보다 21명 늘려 145명을, 국가보훈대상자와 지역인재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각 8명과 92명을 선발한다. 사회기여는 작년보다 1명 줄여 2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 평가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성적60%에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서류는 학업역량20점/전공적합성20점/나우리인성20점/발전가능성40점을 평가한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학업태도와 학업의지/탐구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전공 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와 성취도/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전공관련 활동과 경험을 평가한다. 나우리인성은 협업능력/나눔과 배려/성실성/의사소통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경험의다양성/리더십/진학의지를 중점으로 본다. 면접의 경우, 입학사정관과 모집단위 소속 전공교수가 2인 1조로 진행한다. 학생부 기재내용과 자소서를 중심으로 평가요소별 기준에 따라 정성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위원 간의 평가점수에 일정한 점수 차이가 발생할 경우 재평가를 실시한다. 동점자는 1단계에서 발생시 전원 합격처리되며, 2단계에서 발생시 1단계 서류평가 성적 총점-2단계 면접평가 성적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교과.. 수능최저기준 완화>
교과성적이 우수하지만 비교과 활동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생은 교과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작년까지 있었던 면접10%가 폐지되고 교과성적100%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작년과 동일한 13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됐다. 전 계열 통틀어 필수 영역이었던 영어가 선택 영역으로 변경됐다. 공학계열은 수학(가/나) 성적을 필수로 반영하며, 국어/영어/과학탐구(1개과목) 중 상위2개영역을 추가 반영한다. 산업경영은 국어 성적을 필수로, 영어 수학(가나) 탐구(1) 중 상위2개 영역을 추가 반영하는 식이다. 공학계열학부 3개영역합 10등급이내, 산업경영학부 3개영역합 10등급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단, 공학계열학부 수학(가)형 선택자는 3개영역 등급합12이내다. 동점자 발생시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영어-국어, 산업경영학부는 국어-영어-수학 성적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 과목 축소/논술비율 확대>
논술은 지난해보다 20명 줄여 210명을 모집한다. 논술고사70%에 교과성적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작년보다 논술성적 반영 비율이 10% 증가했다. 등급 평균이 6.0이상이라면 논술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내신1.0등급과 6.0등급 사이의 점수차가 30점 만점 기준 2.85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논술시험과목이 변경돼 공학계열학부는 과학 문제가 폐지되고, 수학(Ⅰ Ⅱ 확률과 통계)에서만 출제된다. 산업경영학부는 수학이 폐지되고, 자료제시형 언어논술로만 평가한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교과에서 학습한 개념과 원리를 연계해 출제하는 식이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1순위 논술고사 성적순, 2순위 학생부교과 성적순이다. 고사장 배정과 입실시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논술고사 미응시 시 불합격 처리된다.

<등록금 사립대 절반 수준.. 장학금 제도 활성화>

한국기술교육대 이승재 입학홍보처장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 이승재 입학홍보처장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 이승재 입학홍보처장은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저렴한 등록금/풍부한 장학금/높은 기숙사 수용률/저렴한 기숙사비를 포함한 각종 지원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반 4년제 공대와 비교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과제(=150학점 이론 및 실험실습, 졸업 작품)와 자기계발(자격증 취득, 공인어학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학업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등록금은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2020년 한 학기 기준으로 공학계열학부239만원, 산업경영학부167만원이다. 기숙사는 전 재학생의 약 70%를 수용하며, 신입생의 경우 100% 입사가 가능하다. 기숙사 비용도 2인실 기준 학기당 48~68만원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1만원이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83% 수준으로, 1년 실질 등록금은 100만원 내외 수준이다. 교내 장학금 제도는 학업성적우수장학금/담헌장학금/나우리장학금/외국어장학금/신문고장학금을 비롯 35종류다.

<취업률 4년제 대학 2위.. 81.3%>
한국기술교육대는 교육부가 취업률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0년부터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1월 교육부의 알리미 공시 결과 올해 81.3%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졸업생들의 취업률 분포는 대기업16.7% 공공기간/공기업15.2% 국가/지방자치단체4.8% 중견기업21.4% 중소기업32.5% 비영리법인9.2% 기타0.2%다. 1년간 취업유지율에서도 공학계열이 88.6%로, 4년제 대학 공학계열 평균 유지취업률인 84.7%보다 3.9% 높게 나타났다. 인문계열도 84.4%로, 4년제 대학 인문계열 평균 유지취업률인 75.4%보다 9.0% 높은 결과다. 졸업생 대부분이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거나 전공에 적합한 곳에 취업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기술교육모델 운영.. 4차산업 인재양성>
한국기술교육대는 '한국기술교육대 기술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과 실험실습 5대5 교과과정/산업현장 지향 커리큘럼/실무경력 3년이상 교수진 채용/100여개의 랩(LAB) 24시간 운영/졸업연구작품 제작 의무화/체계적인 장기현장학습제도 운영이 주요 골자다.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IPP제도는 한국기술교육대의 모델을 정부가 전국 대학으로 확산한 것이다. 3/4학년 대학생들이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 참여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4개월 6학점/6개월 9학점)과 월 평균 186만원의 실습지원비도 지원받는다. IPP 참여 학생의 취업률은 85.2%로, 미참여 학생의 취업률보다 8.8%P나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취업 전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각 전공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총 72개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했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의 특징인 융/복합 교육을 위해 융합학과를 설치하고,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의 3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트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13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시 부전공 수준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받게 된다. 모든 재학생이 융합학과의 학생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융복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9년 3월에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로 5G 기반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가상 물리시스템/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현장 관리자 없이 데이터와 장비, 장비와 장비가 소통하며 주문량과 제품 종류에 따라 자재 투입과 생산방법을 알아서 조정한다. 에너지나 환경을 비롯한 주변 상태를 고려해 생산설비와 생산품이 서로 통신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해 제품을 생산한다. 980㎡에 제품생산공간 로봇교육공간 VR/AR교육공간 연구개발공간 개발실 서버/자재실을 갖추고, 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융합교육 공간으로 사용된다. 기업재직자 직업훈련교사 특성화고 교사를 비롯,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서접수.. 23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는 23일부터 28일 오후9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는 29일까지 등기 또는 방문제출한다. 자소서는 29일 오후1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수정할 수 있다. 면접은 창의인재/국가보훈대상자의 경우 11월21일 오전9시에서 낮12시, 오후1시에서 오후6시에 진행된다. 지역인재/기회균형은 11월22일 오전9시~낮12시, 오후1시~오후6시까지다. 면접대상자 발표시 정확한 면접시간이 공지된다. 논술고사는 12월11일로 예정돼 있으며, 논술전형 지원 인원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는 오전10시부터 오전11시40분까지 진행된다. 컴퓨터공학부 디자인/건축공학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산업경영학부는 오후2시부터 오후3시40분까지로 예정돼 있다. 학종 1단계 합격자는 11월18일 이전 발표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4일 이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술전형의 경우 12월27일 이전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예치금 납입은 12월28일부터 12월30일 오후4시까지다. 등록금 납입은 2021년 2월8일부터 2월10일 오후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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