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최대' 35.1%... 적성고사 올해 마지막 실시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삼육대는 올해 지능정보융합학부와 항공관광외국어학부등 2개 학부를 신설했다.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모든 전공자가 참여 가능한 ICT 융합전공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교육부 대학혁신 지원사업과 대학자율역량강화 지원사업(ACE+)에 참여하며 올해만 47억62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은 때문이다. 삼육대는 학부 신설, 프로그램 강화를 비롯 교육 혁신분야에 집중 투자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사랑중심'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과자율제를 통해 재학생 제2의 도전을 장려하는 것도 눈에 띈다.

삼육대 김명희 입학관리본부장은 “삼육대는 복수전공과 연계전공 제도가 활성화돼 있어 다른 전공영역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 전과자율제를 시행해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4학년 1학기까지 학과장 승인없이 전공을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작지만 강한 대학 삼육대에 뿌리를 내리고 목표보다 크게 성장한 자신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육대는 올해 수시모집으로 71.7%, 797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최대전형인 교과는 교과적성우수자232명(20.7%), 학생부교과우수자161명(14.4%)로 393명(35.1%)을 선발한다. 학종은 학교생활우수자173명(15.4%) MVP145명(12.9%) 신학특별40명(3.6%) 사회기여/배려자11명(1.0%)으로 모두 369명(32.9%)을 뽑는다. 실기는 실기우수자21명(1.9%) 예체능인재14명(1.2%)으로 선발인원이 35명(3.1%)이다. 세부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과적성우수자전형은 전형요소의 40%를 차지하는 적성고사 폐지에 따라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된다. 

삼육대는 올해 수시모집으로 71.7%, 정원내797명을 선발한다. 지능정보융합학부와 항공관광외국어학부를 신설해 각 80명, 37명을 수시모집한다. /사진=삼육대 제공

<2개학부/1개학과 신설… 첫 신입생 모집>
지능정보융합학부는 인문사회계열인 경영정보학과와 공학계열인 IT융합공학과를 통합한 학부다. 인공지능(AI)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신설됐다. 세부전공으로 경영정보시스템(경영공학사)/지능정보공학(공학사)/지능형시스템공학(공학사)를 운영한다.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융합형 프로젝트 교육/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경영-IT 코디네이터/IT 솔루션 전문가와 같은 창의적 융합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능정보융합학부의 정원은 100명으로, 2021수시모집에서 첫 신입생 80명을 선발한다. 

항공/관광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도 올해 신설했다. 기존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한 학부로, 외국어 능력과 동아시아 문화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으며, 복수전공제를 통해 학부 내 세부트랙(전공)인 동양어문화전공(문학사)와 항공관광전공(관광경영학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항공관광외국어학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37명을 모집한다. 

건축학과는 건축사 자격제도와 연계된 5년제 전문학위 과정과 별도로, 4년제 일반학위 과정을 추가 신설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10명 내외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이뤄진다.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교수진과 건축가들의 지도를 받는다는 게 삼육대의 설명이다. 건축설계 실무와 이론/건축공학 분야 구조/시공 설비와 관련된 다양한 공학이론을 학습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10명이다. 

<ICT 융합전공 강화… 교육혁신분야 집중투자>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SU-Innovation Academy)는 ICT 인재를 양성하는 삼육대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경영정보학과/컴퓨터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아트앤디자인학과를 융합해 신설한 연계전공 과정이다. 4학기 체제로 운영하며, 복수전공과 부전공이 인정된다. 36학점을 이수하면 융합기술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다.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개 트랙으로 운영한다. ‘ICT 융합 비즈니스’는 정보기술 발전과 산업의 상호작용을 경영학적 시각으로 배우는 과정이다. ‘지능형 빅데이터 처리’는 빅데이터 처리 기법을 활용해 전공마다 새로운 응용 분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기른다.  ‘ICT 서비스디자인’은 디자인-기술융합 역량을 갖춘 서비스디자인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AI)’ 과정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구현 방법은 물론, 다른 학문과의 융합/응용 방법을 배운다.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관련 전공자 뿐 아니라, 인문사회/보건의료/기초과학/문화예술 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설계됐다. ICT 기술을 능동적으로 습득해 자신의 전공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프리스쿨(Pre-School) 과정을 마련해 4학기 정규과정 기초 이론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모든 수업은 기존 교수 중심의 일방적 전달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PBL(Problem-Bas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제해결 접근을 위해 2인 이상의 교수를 배정,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부여하며 융합역량을 극대화한다. 마지막 학기에는 교내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연계한 ‘스타트업 프로젝트’/미국 인턴십 프로그램 ‘K-Move 스쿨’/ 국내 ICT 인턴십에 참여해 현장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 

<학생부교과..교과적성우수 올해 마지막>

삼육대 김명희 입학관리본부장 /사진=삼육대 제공

교과 가운데 최대인 교과적성우수자전형은 작년보다 6명 줄어든 23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60%에 적성고사4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성고사는 국어와 수학 각 30문항씩 총 60문항을 1시간 동안 푸는 시험이다.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적성고사의 난이도는 수능의 70% 수준으로, EBS 연계율이 높기 때문에 사교육의 도움 없이 준비할 수 있다.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적성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육대는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의 답안과 해설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교과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60%로 높은 편이지만, 내신 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차가 크지 않아 적성고사 점수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중위권 내신 성적의 수험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적성고사 전형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만큼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12명 줄어 161명을 뽑는다. 학과별로 선정방식이 조금씩 다르니 유념해야 한다. 예체능을 제외한 전 학과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는 학생부60%+실기40%를,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가 학생부20%+실기8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없이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사회 또는 과학 중 3개 교과를 선택해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은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에만 적용한다. 국어 영어 수학(가/나) 사탐 또는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6이내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전형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종..면접기출문제 공개 >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에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지난해 대비 2명 늘어 173명을 선발한다. MVP전형은 지난해보다 23명 줄어든 145명을, 신학특별전형은 작년과 동일한 40명을 모집한다. 사회기여/배려자 전형 역시 작년과 동일한 11명을 모집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정성평가가 이뤄진다. 학업 역량/전공 적합도/인성/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과대포장은 없는지 검토하고 특이사항은 2단계 면접에서 확인한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 좌우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문체보다 정직한 글, 추상적인 단어 나열보다 구체적이고 쉬운 글이 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인다. 

삼육대는 지영체(智靈體) 전인교육을 통해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 열정(Passion)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재상과 교육이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류와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면접은 긴장해서 실수하더라도 학생다운 자연스러움을 보이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공통질문 중 하나를 선택해서 15분의 준비시간 후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시간이 한정적이므로 질문당 2분내로 답할 수 있도록 시간 분배를 연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고사 기출문제는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서접수… 23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는 23일 오전10시부터 28일 오후6시까지다. 삼육대 홈페이지와 진학 어플라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소서는 내달 6일까지 입력과 수정이 가능하다. 서류 해당자는 23일 오전10시부터 내달 6일 오후5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1단계 통과자 발표일은 신학특별자가 10월29일, MVP/예체능인재/사회기여와 배려자가 11월5일, 학교생활우수자가 11월12일이다. 면접은 신학특별자가 11월1일, MVP/예체능인재/사회기여와 배려자가 11월8일부터 11월9일, 학교생활우수자가 11월15일부터 11월16일까지다. 적성고사는 10월22일 오후2시로 예정돼 있다. 합격자는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의 경우 11월23일, 수능최저 적용 전형의 경우 12월2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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