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학과 3학년 송유나 학생, '평평한 지구, 탈출기' 작품으로 수상
"소설가 함정임 교수님 수업 중 완성한 첫 단편소설로 영광 안아 깊이 감사"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아대는 한국어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유나 학생이 2020 광남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송 학생은 최근 발표된 2020 광남일보 신춘문예에서 '평평한 지구, 탈출기'란 제목의 단편소설로 당선 영광을 안았다.

고달파도 구김살 없는 열여섯 달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심사를 맡은 은미희 소설가로부터 "경쾌한 문장과 거침없는 진술이 꽤 매력적이고 이야기 흐름의 완급을 잘 조절해냄으로써 재미를 잃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며 "자칫 이분법적인 윤리관에 함몰될 수 있는 위험마저도 개성적 인물과 생생한 표현력으로 잘 극복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송 학생은 "수능을 치른 후 현실과 이상의 기로에서 이상의 카테고리에 속해있던 한국어문학과에 진학하면서부터 소설이라는 장르를 내 삶의 한 축으로 두기로 결정했다"며 "소설가 함정임 교수님의 모든 강의를 수강하며 수업 중 완성한 첫 단편소설로 수상하게 돼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소설 때문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됐다가, 한 문단을 며칠에 걸쳐 고쳐 쓰는 자아도취 프로페셔널이 됐다. 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던 문장이, 벼랑 끝의 나를 구원하기도 했다"며 "창작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이고 극단적인 이 감각을 영원히 사랑하고, 오랫동안 날이 선 글을 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0 광남일보 신춘문예엔 1300편이 넘는 예비작가들의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인 강이나(본명 강희숙) 동문도 비석마을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빈집'으로 2020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3학년 송유나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3학년 송유나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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