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올인했다면 대학별 전형방법 따른 유불리 꼼꼼히 따져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능이 끝나면 마지막 레이스가 남았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 숨가쁘게 이어지는 대입 일정을 미리 체크해둬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본인 성적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 지원 가능 대학/모집단위선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면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반면 정시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면 가채점을 통해 정시요강으로 가닥을 잡고, 앞으로 남은 일정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해둬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 숨가쁘게 이어지는 전형일정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 숨가쁘게 이어지는 전형일정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가채점.. 대학별 전형방법 등으로 유불리 따져야>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기반으로 지원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막연한 기대는 버리고 내 점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본인의 전국 서열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채점을 단순히 영역별 원점수를 확인하는 채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대입에서 활용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뿐 아니라 경쟁자와 비교한 유불리영역 및 반영영역 조합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 분석이 끝났다면 본인의 점수에 유리한 지원 대학의 선택 및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 활용 방법의 비교 분석, 전년 입결 분석, 2020입시특징 분석까지 확대한다.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 수시전형 12월9일까지>
가채점 결과 예상점수를 얻지 못했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다면 대학별고사에 적극 응시해야 한다. 대부분 수험생이 수시에서 상향지원 하는 만큼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일 수능최저를 충족하기 어렵다면 논술고사에 응시할 이유가 없지만, 충족여부는 넓은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 평가원의 채점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입시기관의 예상 등급컷만으로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정시에 올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입시기관 등급컷 예측보다 특정 영역에서 다소 모자라더라도 일단은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응시하지 않았다가, 막상 성적표를 받아든 후 수능최저를 만족해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면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 합격선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될 경우 전형 응시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시합격자는 대학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명 ‘수시납치’가 우려되는 경우라면 대학별고사를 의도적으로 응시하지 않음으로써 정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열어둬야 한다.

수능점수가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이미 수능이전 대학별고사를 치른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수능이전 대학별고사를 본 대학보다 더 선호도 높은 대학의 고사가 남은 경우 적극 대비해야 한다. 수능이전 대학별고사를 치른 대학에 불합격하기를 기대하고 남은 모든 수시전형에 응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수시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가능한 KAIST 지스트대학 DGIST의 3개 과기원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밝힌 ‘2020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전형기간은 12월9일까지다. 대부분 대학이 12월초까지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대학별고사는 수능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상위15개대 기준 수능이후 논술고사는 11월16일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으로 시작해 12월1일 인하대로 마무리된다. 면접의 경우 인하대 인하미래인재가 11월16일 면접을 실시한 이후 12월1일 동국대 한국외대 건국대 고려대 등으로 마무리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10일까지다. 합격자는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때 등록하지 않는 인원이 생길 경우 대학은 미등록 충원 모집을 이어간다. 일명 ‘추가합격’이 이때 이뤄진다. 예비순위에 있던 학생들이 미등록 인원만큼 합격하며, 올해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19일 오후9시까지다. 

<정시에 올인한다면>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경우라면 가채점 결과와 정시요강 등을 활용해 지원 전략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 정시는 대학/모집군별 지원성향, 경쟁률, 수능영역 활용방법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성적 발표 전까지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활용해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 영역별 점수 산출, 반영영역 조합 등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최대한 많은 기관의 정시 대학 배치표를 확인해 자신의 성적이 대략 어느 대학 위치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보다 실질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희망 대학의 정시요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수다. 모집요강에서 수험생들이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항목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부여 △절대평가 영어/한국어 반영방법 △제2외국어/한문 영역 반영 △동점자 처리 기준 등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이므로 자신의 점수 지원권에서 상향, 하향 지원권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로 대학을 선정/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취득한 점수가 가장 높게 반영되는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어디인지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가)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이 있다. 다른 과목에 비해 가산점 과목의 성적이 더 높다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의 합격이 단번에 유리해진다.

동점자 처리기준도 중요하다. 동일선상에서 간발의 차이로 합격을 가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모집인원과 전년 입시결과를 파악해 합격선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 동점자 처리기준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살펴야 한다.

<2020수능 성적통지 12월4일>
올해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4일이다. 재학생의 경우 재학 중인 고교, 그 외 수험생은 응시원서를 접수한 장소에서 배부된다. 수능성적증명서는 온라인에서 재발급도 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성적증명서 발급시스템에서 수험자 본인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

수능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한다. 수학영역의 경우 본인이 응시한 유형이 표시되고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본인이 응시한 선택과목명이 함께 표기된다.

성적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공개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다. 영역 또는 선택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 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내는 점수다. 성적표에 함께 제공되는 △백분위는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다. 즉 전체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드러내는 지표다.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 정보를 알 수 있어 표준점수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된다.

△등급의 경우 수능은 전체 응시생을 백분위 기준 9개 등급으로 나눠 개별 수험생이 속한 해당 등급을 표시한다. 전체 응시생의 상위 4%까지를 1등급, 1등급을 제외한 전체 응시생의 상위 11%까지를 2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9등급까지의 순차적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 간 경계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표기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에서 응시가 필수인 제2외국어/한문을 반영할 때 등급별 감점제를 적용해 반영한다. 누적비율을 기준으로 1등급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7등급 89%, 8등급 96%, 9등급 100%로 구분된다.

<‘유불리 보정’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확인.. 12월 중순~말>
평가원이 수능채점결과를 발표하고 나면 대학들은 일명 ‘변표’라고 불리는 변환표준점수를 공개한다. 변표는 각 과목 난이도와 표준편차를 고려해 산출되는 점수를 의미한다. 주로 대학에서 탐구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사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이 다양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보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사탐은 9과목, 과탐은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2019수능에서는 사탐에서 경제과목이 69점으로 표점 최고점이 가장 높았던 반면, 생활과윤리 세계지리는 각63점으로 가장 낮았다. 6점의 격차가 있었던 셈이다. 과탐은 생명과학Ⅰ이 72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물리Ⅰ 물리Ⅱ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6점의 차이였다.

과목별 표점 만점이 다른 상황에서 보정없이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학들은 그런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수능성적표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영역은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해 적용하고 있다.

변표는 통상 수능성적 통지로부터 며칠이 지나면서 발표된다. 발표에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수능성적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해 수능의 탐구가 변별력이 높은 ‘불수능’인지, 변별력이 낮은 ‘물수능’의 실질인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여기에 다른 영역의 성적까지 참고해 탐구영역의 변별력을 어떻게 매길 것인지 결정을 내리는 과정도 더해져야 한다.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의 변표가 발표되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 정시는 1점 차이에도 당락이 달라지는 만큼 변표를 통해 보다 정확한 성적 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정시박람회와 입시상담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창구는 대학이 직접 나서는 설명회나공교육차원의 설명회다. △대교협 정시박람회 △서교연 설명회 △시도교육청 정시 설명회/상담 △서울 상위대학 자체 상담/설명회 △입시기관 정시 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입시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대교협 정시박람회는 전국 130여개 대학의 입학처 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입학처 관계자들은 대학의 수년간 입결추이와 수시이월 상황 추가모집 움직임까지 정시의 주요변수에 대한 대부분 정보들을 들고 있기 마련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여러 학교를 따로 방문하지 않고, 한 장소에서 진학희망 대학들의 입학관계자와 대면상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방 학생들의 경우엔 효용성이 더 크다. 지방 학생/학부모들은 서울을 방문하더라도 대학 간 거리까지 생각하면 하루를 꼬박 투자한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상담을 모두 받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박람회는 단기간 일정으로 다양한 대학들의 관계자와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대교협 정시박람회는 12월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수능성적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다. 아쉬운 점은 수능성적이 발표된 직후여서 아직 변표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별로 시행하는 설명회/상담도 주목할만하다. 개별대학 지원시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전년도 입시결과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 참석 전 모든 수험생/학부모가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사안은 최소한의 정시지원 전략은 수립해놓아야 설명회에서 정보를 얻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2시간 이상 진행되는 설명회 시간 동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기 위해서다. 상담위주로 진행되는 설명회라면 필히 수능성적, 확인된 변표, 반영할 학생부등 본인이 체크한 핵심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가야 한다. 학생부가 반영되는 대학/모집단위 상담을 받고자 한다면 학생부 준비는 필수다. 상담 참여시 무턱대고 합격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진학 희망 대학 입학관계자와의 대면상담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백지 상태로 박람회/설명회에 임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핵심정보로 미리 가닥을 잡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학 관계자는 “자신의 점수로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겠냐는 질문보다는, 특정 학과를 선택해 입결의 추이라든가 수시이월 가능성 추가모집가능성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수시이월인원 확인.. 12월20일 이후>
2020정시 지원에 앞서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올해 수시이월인원이다. 수시이월은 대학이 수시에서 미등록충원을 모두 채우려 했음에도 입학정원만큼 학생을 채우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각 대학은 수시 등록이 마감되면 수시이월인원을 밝히면서 미등록 인원에 맞춰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한다.

모집인원 증가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상승하기도 하지만 덩달아 인원이 몰려 경쟁률이 함께 높아지는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올해 각 대학의 수시이월인원 확정은 수시 추가합격자 등록을 마감하는 12월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다른 대학보다 하루 앞서 충원을 마감했던 서울대는 올해 다른 대학과 동일하게 12월20일 등록을 마감한다. 

<정시 원서접수.. 12월26일~31일>
정시 원서접수는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6일중 3일이상이다. 정시모집은 수시모집 이후 대학이 일정 기간을 정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모집군을 나눠 선발한다. 모집군은 전형 기간에 따라 가/나/다군으로 구분한다. 가군 전형기간은 내년1월2일부터 10일까지, 나군은 11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은 20일부터 30일까지다. 기간 내 대학별 원서접수일/전형일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희망 대학의 모집요강 확인이 필수적이다. 수험생은 정시 모집군별 1회씩 최대 3회 지원 가능하다. 한 개 모집군에서 2개대학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는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은 지원가능 횟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활용 전략을 신중히 세울 필요가 있다.

서울시내 상위대학을 고려한다면 가/나군 모집이 많고 다군 모집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교육전문가는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가/나군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지원해야 한다"며 "다군은 모집대학과 정원이 적어 가/나군 합격으로 이탈자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3번 지원기회 중 한 번은 적정, 한 번은 소신,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연계열 학생들 중 이공계열 지망자는 군외 모집인 KAIST, DGIST, 지스트대학 지원을 염두에 두는 것도 한 전략이다. 군외 모집인 대학들은 가/나/다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정시에서 KAIST와 DGIST는 수능 100%, 지스트대학은 수능과 서류로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실시한다. 같은 이공계특성화대학이지만 포스텍과 UNIST는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수시 합격자는 대학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합격만 하더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학과 산업대학 수시 합격자 역시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DGIST 지스트대학 KAIST UNIST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 한국폴리텍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농수산대 등)의 경우 복수지원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시에 합격해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일반대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KAIST 정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KAIST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일반대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같은 이공계특성화대지만 포스텍의 경우 군외대학에 포함되지 않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포스텍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의 범주에 속한다.

원서 접수 후 수험번호가 생성된 원서는 취소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교명 주소 등과 같은 기본사항이 잘못 기재됐을 경우 수정은 가능하다. 원서접수 사이트 또는 지원 대학에 문의해 진행할 수 있다. 원서 접수 후 개명이 됐다면 대학에 문의해 관련 서류(개명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주민등록초본 등)를 제출하면 된다.

<정시 합격자 발표.. 내년2월4일까지>
2020정시 합격자 발표일은 내년 2월4일까지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2월5일부터 7일까지다. 기간 내 최초합격자가 대학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대학은 미등록충원 모집을 실시한다.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순서대로 충원합격 처리하는 방식이다. 충원 합격자 통보는 2월17일 오후9시까지다. 합격자는 2월18일까지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추가모집 원서접수.. 2월20일부터 27일까지>
추가모집이란 정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을 모두 채우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만큼 학생을 채우지 못한 경우 실시하는 전형이다. 추가모집에 관한 사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대학이 실시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일부 대학만 실시하기 때문이다. 2020입시에서는 내년2월20일부터 27일 오후9시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내에 원서접수/전형/합격자 발표가 모두 이뤄진다. 합격자는 2월28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추가모집 지원 가능자는 정시 불합격자나 정시에 합격했으나 추가모집 접수 기간 전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 정시모집 전문대학, 산업대학 등록자,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합격자 및 등록자 등이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경우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수시합격자는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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