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컷 국94점 수(가)91점 수(나)75점.. 국1컷 ‘모든 기관 적중’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지난달 15일 실시한 2019 10월 모의고사(2020학년 10월학평)에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을 분석한 결과 대성 유웨이 비상교육이 4개로 가장 많이 적중시켰다. 반면, 진학사 1개를 적중시키는 데 그쳐 가장 저조했다. 9개기관이 당일 예측한 1~2등급 적중도를 따진 결과다. 나머지 5개기관은 2~3개를 적중시켰다.

1컷은 국94점 수(가)91점 수(나)75점, 2컷은 국87점 수(가)84점 수(나)62점이다. 등급컷 적중여부를 따진 입시기관 9곳(이투스 메가스터디 종로하늘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대성 진학사 비상교육, 발표 빠른 순) 중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가 4개, 메가스터디 이투스 스카이에듀가 3개, EBS 종로하늘이 2개, 진학사가 1개를 적중시켰다. 

모든 기관이 국1컷을 정확히 예측했다. 국2컷 역시 진학사를 제외한 8개기관이 적중시켰다. 반면 수(가)1컷과 수(나)2컷은 단 한 곳의 기관도 맞히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실시한 2019 10월 모의고사(2020학년 10월학평)에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을 분석한 결과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가 4개로 가장 많이 적중시켰다. 반면 반면, 진학사 1개를 적중시키는데 그쳐 가장 저조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달 15일 실시한 2019 10월 모의고사(2020학년 10월학평)에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을 분석한 결과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가 4개로 가장 많이 적중시켰다. 반면 반면, 진학사 1개를 적중시키는데 그쳐 가장 저조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국1컷 전 입시기관 적중>
10월모평 등급컷 예측에서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는 4개 등급컷을 적중시켰다. 세 기관 모두 수(가)1컷과 수(나)2컷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스카이에듀가 3개로 뒤를 이었다. 메가스터디는 수(가)1컷 수(나)1컷 수(나)2컷의 예측이 빗나갔다. 스카이에듀와 이투스는 수(가)1컷 수(가)2컷 수(나)2컷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EBS와 종로하늘은 2개 등급컷을 적중시켰다. 두 기관은 수(가)/(나)의 1,2등급컷을 모두 맞히지 못했다.

진학사의 적중률이 가장 저조했다. 6개 등급컷 가운데 국1컷만 맞히는 데 그쳤다. 수(가)와 수(나)의 1컷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2등급컷은 국 수(가) 수(나) 모두 예측이 빗나갔다.

<1등급컷.. 수(가) 적중 ‘전무’>
1컷에서는 모든 입시기관이 국어를 적중시켰다. 반면 수(가)의 경우 한 곳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 대부분 92점을 예측했으나 확정등급컷은 91점이었다. 수(나)는 기관마다 결과가 엇갈렸다. 대성 비상교육 스카이에듀 유웨이 이투스는 확정등급컷과 동일한 75점을 정확히 적중시켰다. 반면 EBS와 메가스터디는 1점 낮은 74점, 종로하늘과 진학사는 2점 높은 77점으로 예측해 오차가 발생했다.

오차합계로 살펴보면 종로하늘과 진학사가 총 3점으로 가장 컸다. 두 기관 모두 수(가)에서 1점, 수(나)에서 2점의 오차였다. 나머지 입시기관의 오차는 1~2점이었다.

<2등급컷 최다적중 2개.. 진학사 ‘불발’>
2등급컷의 경우 메가스터디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가 2개등급컷을 적중시켰다. 모두 국어와 수(가)의 확정등급컷을 정확히 예측했다. 반면 진학사는 단 한 개의 등급컷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에서 적중비율이 높았다. 9개기관 가운데 진학사를 제외한 8곳이 등급컷을 맞혔다. 반면 수(나)의 경우 2등급컷을 정확히 예측한 기관이 없었다. 수(가)는 메가스터디 대성 비상교육 유웨이만 적중시켰다.

오차합계가 가장 컸던 기관은 종로하늘이다. 종로하늘은 수(가)에서 4점, 수(나)에서 2점으로 총 6점의 오차를 기록했다. 이어 스카이에듀가 총 5점의 오차합계였다. 수(가)에서 1점, 수(나)에서 4점이 발생했다. 2등급컷을 모두 맞히지 못한 진학사의 오차합계는 3점이었다. 국 수(가) 수(나)에서 각1점의 오차다.

<‘최초발표’ 등급컷 조사.. 현장혼란 방지, 기관별 신뢰도 측정>
베리타스알파는 2014수능부터 입시기관별 최초발표등급컷을 수집해 실제 결과와 대조함으로써 기관별 등급컷적중률을 조사/발표하고 있다. 모의고사나 수능 당일 입시기관들이 무책임하게 등급컷을 발표한 후 수정을 거듭하며 현장 혼란을 초래하는 행태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적중률이 높은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수요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알리는 효과까지 더해진다.

모의고사나 수능 당일 입시기관들은 등급컷발표에 열을 올린다. 시험이 끝나기 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만큼 등급컷이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다. 등급컷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수요자들은 물론, 진학지도에 활용하려는 교사들까지 교육현장에서 주목하는 지표다.

입시기관들이 시험직후 내놓는 ‘최초’ 등급컷은 채점서비스 참여데이터, 자사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등 기초자료를 활용해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기반으로 예측/추정한 수치다.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입시기관들의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이기도 하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는 근거로 자리매김해 있다.

‘최초’ 발표된 추정등급컷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기관별 등급컷은 엇비슷하게 변경돼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되기 어렵다. 주로 모의지원자/표본수가 누적됨에 따라 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조정되기도 한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서 등급컷예측은 의미를 잃는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수단으로 삼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판별할 수 있는 지표는 최초발표등급컷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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