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해 걷는 발걸음 그 길에서 '보훈선양'을 생각합니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 목포 문태고는 학내 역사통일 동아리 집현전(集賢殿) 학생 20명이 24일 열린 '2019 참전유공자 등 전적지 순례 행사'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전적지 순례 행사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히, 실제 6.25 전쟁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80여 명이 동행했다.

이번 전적지 순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이를 통해 보훈 가족 및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호국 정신을 계승 및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6.25 참전 학도병기념비 ▲북한반잠수정전시관 ▲무기전시관 ▲향일암 ▲해양수산과학관 등 전남 여수의 다양한 전적지와 명소를 전쟁의 전후 세대가 함께 걸으며 소통과 공감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문태고 2학년 김애림 학생은 "이번 여정을 짧게 표현하자면 배움과 힐링의 시간이었다"라며 "살아 있는 현대사의 산 증인인 참전유공자 할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역사 속으로 풍덩 빠진 것 같다. 참전유공자 할아버지들의 열정과 애국심을 본받아 나 역시 떳떳한 삶을 살아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적지 순례를 지도한 문태고 이명주 교사는 "굉장히 뜻깊었다. 교과서가 아닌 교과서 밖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을 전후 세대가 마주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참전유공자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흐뭇해졌다.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태고 김승만 교장은 "먼저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올바른 역사교육과 호국 정신 계승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애국심을 기르며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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