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영재학교 이탈이 요인 “8명 중 1명은 붙어도 이탈”

[베리타스 알파=유주영기자] 서울대 최초 합격과 최종 등록의 격차는 대부분 과고 영재학교때문에 벌어지는 듯하다. 학교 유형별로 최초합격자와 신입생을 비교해보면 과고/영재학교에서 상당수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과고/영재학교에서 최초합격자는 381명이이지만 최종등록자는 331명에 불과했다. 50명은 서울대에 등록하지 않은 셈이다. 합격생 8명 중 1명이 진학을 포기한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과고의 한 교사는 “서울대에 붙어도 KAIST 등으로 빠지는 학생이 간혹 있지만 극소수”라며 “보통 서울대 의예를 쓰기 어려운 학생들이 서울대 공대에 지원하고, 지방의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에 원서를 넣은 뒤 의치한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학교실적을 위해 과고 영재학교는 수시에서 서울대 지원을 주문하지만 실제 학생들의 진학은 의치한과 이공계특성학대학으로 분산된다는 얘기다.

과고/영재학교에서 빠져나간 인원으로 인한 추가 합격의 수혜자는 외고 출신들이다. 외고는 316명이 최초 합격했지만 336명이 최종 등록했다. 추가 합격자가 20명 발생했다는 얘기다. 일반고에선 623명이 최초 합격했고, 634명이 최종 등록했다. 11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한 셈이다. 물론 계열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톱100을 기준으로 만든 수치이기 때문에 해당 수치만을 가지고 분석한다.

전국단위 자사고에서도 4명의 학생은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진학하지 않았다. 최초 합격자는 203명이었으나 최종 등록자는 199명이다. 예고에서도 서울대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이 1명 있다. 15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으나 151명만이 진학했다. 광역단위 자사고에서는 65명이 합격했으나 추가 합격자가 발생해 66명이 서울대에 들어갔다. 국제고에서는 36명이 합격하고 2명이 추가합격해 38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2013 서울대 최초합격/최종등록의 학교유형별 격차

구분

최종

최초

차이

일반고

634

623

11

외고

336

316

20

과고/영재학교

331

381

-50

자사고(전국)

199

203

-4

예고

151

152

-1

자사고(광역)

66

65

1

국제고

38

36

2

1755

177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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