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 = 김대식 기자] 교육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입개편안에 이어 고입개편안으로 교육판의 판도가 뒤집히면서 사교육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8월과 9월 개편안에 따라 교육주들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메가스터디는 지난 6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의 원인은 대입 개편안으로 인해 수능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주식 페이지 캡쳐

메가스터디는 지난 6월 말 5만75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입개편안이 발표된 27일 7만1700원을 기록하며 6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8월 28일 7만900원으로 떨어져 살짝 주춤하더니 수시모집 기간에 들어서면서 원서접수가 시작되던 9월 4일까지 7만500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 시기부터 대입개편안에 대한 향후 예상되는 효과가 속속들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당시 사교육 업계는 국사 필수과목화와 문이과 융합으로 인한 사과탐 확대 효과로 "탐구영역 강사들 사이에서 '제2의 전성기'가 온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사교육 시장이 '대박'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후 서울시내 주요대학 수시 원서 마감일이던 9월6일에는 7만3500원으로 주가가 살짝 떨어져 주춤하는 듯 했지만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가더니 대입 개편안이 확정된 23일에는 7만6700원의 주가를 기록했으며 다음 날 9월 24일에는 7만7200원까지 상승했다.  대입개편안이 확정되던 날 사교육 업계들은 일제히 '수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보도자료를 냈었다. 당시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다른 방식의 시험을 옥죄니 결국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모집 정원을 줄이고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인원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도  “전반적으로 2015∼2016학년도에는 수능의 영향력이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하고 전형별로는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정시는 수능이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질 것이다"고 평했다. 

그러나 9월 24일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시안) 권역별 공청회가 자사고 부모들의 공청회장 점거로 무산된 영향 탓인지 25일 주가는 7만5100원으로 떨어졌고 26일에는 7만3600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26일부터 다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10월1일 장중 한때 7만7500원으로 까지 올랐다가 7만6500원의 주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 수준인 데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골자로 한 제도 개편으로 정시 전형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본사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고, 전문대학원 입시학원인 메가엠디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쯤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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