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극인 ‘상춘곡’, 이이 ‘고산구곡가 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9 9월 모의고사는 어떻게 출제됐을까. 교육부가 발표한 1교시 출제방향에 따르면 전체 45개문항 가운데 화법 작문 분법 각 5문항, 독서 문학 각 15문항으로 출제했다. 문학영역에서는 정극인의 ‘상춘곡’과 이이의 ‘고산구곡가’, 김영량의 ‘청명’, 이청준의 ‘자서전들 쓰십시다’ 등을 소재로 해 출제했다.

평가문항은 국어영역 출제과목인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출제본부는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며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9 9월 모의고사에서는 정극인의 '상춘곡' 이이의 '고산구곡가' 등을 소재로 문제가 출제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표적인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 ‘화법과 작문’ 교과서에서 화법과 작문 영역의 주요 학습 활동으로 등장하는 ‘성찰적 글쓰기’를 문제화한 6~7번 문항, ‘문학’ 교과서의 중요 학습 단원 중 하나인 ‘문학 작품의 수용과 생산’ 등의 학습 내용을 문제화한 16~20번 문항,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서 독서 영역의 중요한 학습 활동으로 설정하고 있는 ‘특정한 주제 혹은 화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분야의 글들을 종합적으로 읽는 활동’을 문제화한 21~26번 등이다.

‘성찰적 글쓰기’를 소재로 한 6~7번 문항은 일상적 체험을 성찰한 두 학생의 글과 이를 읽은 다른 학생들의 대화 내용을 문제화해,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합한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과 이이의 연시조 ‘고산구곡가’를 문제화한 16∼20번 문항은 가사와 시조 작품을 제시해 고전시가의 다양한 하위 갈래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감상하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역사와 영화의 관계’를 소재로 한 21~26번 문항은 영화의 사료적 특성과 역사 서술로서 영화가 지닌 가치를 설명한 지문을 제시해 여러 분야의 관점이 융합된 글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하위 평가 내용 영역별로 살펴보면 ‘화법’의 경우, 총 5개 문항(1~3번, 4번, 7번)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화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화법의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담화 상황에서의 실제적인 화법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해, ‘매체 자료를 활용한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1~3번), ‘교지에 글을 쓰기 위해 실시한 면담’을 소재로 한 문항(4번), ‘자기 성찰의 글을 읽은 학생들의 대화’를 소재로 한 문항(7번) 등을 출제했다. 

‘작문’의 경우, 총 5개 문항(5번, 6번, 8~10번)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작문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문의 개념, 원리, 과정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작문 상황에서의 실제적인 작문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해, ‘면담을 바탕으로 교지에 실을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5번), ‘일상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찰적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6번),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안에 대해 주장하는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8~10번) 등을 출제했다.

‘문법’의 경우, 총 5개 문항(11~15번)을 출제했다. ‘독서와 문법’ 중 문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어의 구조, 국어의 변천, 국어 생활에 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해, ‘조사 ’에‘와 ’에서‘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11~12번), ‘음운 변동 현상’을 소재로 한 문항(13번), ‘단어의 직접 구성 요소’를 소재로 한 문항(14번), ‘겹문장의 종류와 기능’을 소재로 한 문항(15번) 등을 출제했다.

‘독서’의 경우, 총 15개 문항(21~26번, 27~31번, 38~41번)을 출제했다. ‘독서와 문법’ 중 독서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독서의 개념과 원리, 다양한 분야와 시대에 대한 능동적이고 통합적인 독서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해, ‘역사와 영화의 관계’를 소재로 한 인문 지문(21~26번), ‘소유권의 공시 방법’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27~31번), ‘스마트폰의 위치 측정 기술’을 설명한 기술 지문(38~41번) 등 다양한 분야와 제재를 활용해 출제했다.

‘문학’의 경우, 총 15개 문항(16~20번, 32~34번, 35~37번, 42~45번)을 출제했다. ‘문학’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문학과 삶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 목표로 해, 정극인의 ‘상춘곡’과 이이의 ‘고산구곡가’를 소재로 한 고전시가 복합 지문(16~20번), 작자 미상의 ‘장끼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 지문(32~34번), 김영랑의 ‘청명’과 고재종의 ‘초록 바람의 전언’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35~37번), 이청준의 ‘자서전들 쓰십시다’를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42~45번)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해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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