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반도체 연합전공 신설.. 내년 1학기부터 선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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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반도체 연합전공 신설.. 내년 1학기부터 선발 전망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7.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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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이상' 학과구분없이 80여명.. 2개 학위 부여

[베리타스알파=유수지] 서울대가 공과대학과 자연대학을 중심으로한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가칭) 연합전공'을 신설한다. 최근 반도체 분야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직격타를 맞은 만큼 핵심소재 개발 인력 육성은 물론, 고질적인 인력난을 안고 있는 반도체업계에 고급 인력 수급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취지다. 22일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지난달 채용연계 반도체학과 신설은 최종 무산됐지만, 연합전공 과정 개설을 통해 반도체 인재육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주 내 학사위원회를 열어 세부 추진안을 확정한다. 대학 본부 제출 후, 예상한 기간내 개설이 확정된다면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신청자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 연합전공' 개설에는 공대 소속의 재료공학/전기정보/컴퓨터/화학생물학부와 자연대 소속의 물리천문/화학부가 참여한다. 추진과정에서 경영대 인문대 소속학과도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전공은 2개이상의 전공과정을 맞춤/융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복수전공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복수전공은 기존 모집요강상 존재하는 학과 두 개를 동시에 이수하는 개념이라면, 연합전공은 두 개 이상의 학과가 연합으로 논의/개설한 전공과정을 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점은 동일하다. 현재 서울대 내에는 7개의 연합전공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반도체 연합전공 참여는 3학기/36학점 이상을 이수한 서울대 학생이면 학과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인공지능(AI) 등으로 확장되며 활용되는 학문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선발은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시작되며 연간 80명 가량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가 공과대학과 자연대학을 중심으로한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 연합전공'을 신설한다.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선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고려대, 연세대 반도체학과 신설.. 2021학년부터 모집>
최근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관련 학과/전공 신설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는 사상 처음 계약학과 신설 계획으로 학칙개정 등이 이뤄져야 했으며, 대학교육이 특정기업/산업에 맞춰지는 것에 대한 내부우려/반대로 학과차원의 개설은 무산됐으나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난 4월 100%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고려대는 SK하이닉스에 우선채용이 보장되는 반도체공학과를, 연세대는 삼성전자 100%채용 조건형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개설한다. 두 대학 모두 내년인 2021학년부터 모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학년정원은 고대는 30명, 연대는 50명 규모로 파악된다.

<과기원 가능성 거론.. KAIST GIST대학 UNIST 포스텍 ‘유력’>
현재 과기원도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이 타진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100%채용연계 계약학과 신설이 논의되고 있는 과기원은 4대 과기원인 KAIST GIST DGIST UNIST 가운데 DGIST를 제외한 KAIST와 GIST UNIST 중일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무학과로 선발하지만,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신설이 가능한 환경이다. GIST는 GIST대학 학부과정으로 학과별 선발하고 있어 역시 계약학과 신설이 가능하다. UNIST 역시 과기원임에도 경영학과를 선발할 만큼 학부과정 신설에 유연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

반면 DGIST는 학부과정을 아예 무학과단일학부로 운영하고 있어 반도체 관련 학부과정 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학부과정이 아닌 대학원과정으로의 확대운영이 된다면 가능성도 있다. 포스텍처럼 학부과정에 별도의 트랙으로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만들 수도 있다. DGIST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4대총장으로 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을 선출했다. DGIST가 화답한다면 아예 가능성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

과기원 외에 대표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도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신설을 점쳐볼 수 있다. 2018학년 입시부터 무학과 선발을 실시하고 있지만, 창의IT인재전형을 통해 선발인원 총 320명가령 중 20명가량을 창의IT융합공학과로 별도 학부선발하고 있다. 반도체관련 학과의 신설과 전형운영도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모티브>
지난달까지 서울대도 고려하고 있었던 채용전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의 모티브는 성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다. 올해 기준 국내유일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2006년 모기업인 삼성전자가 채용을 전제조건으로 필요경비의 50% 이상을 부담하는 계약을 대학과 체결했다. 반도체 설계분야 전문인력, 반도체산업 리더 육성을 위해 협약/운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입사혜택을 활용해 상위권 학생들의 입학을 도모하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이론/실습 교육이 조화된 트랙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소속 전문연구인력들이 전공수업에 참여하며, 삼성전자에서의 현장실습도 의무화돼있다. 2020학년 전형계획 기준, 수시 학종40명 논술12명에 정시 가군18명으로 총7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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