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업은 서울대, 'AI 드라이브'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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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업은 서울대, 'AI 드라이브' 구축 본격화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7.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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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부문 협력.. 기술적 지원부터 4억상당 지원금까지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대가 본격 추진 중인 ‘AI드라이브’ 구축에 구글(Google)의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서울대 AI위원회 관계자는 “18일 구글과 AI 협력방안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며 “AI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으로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낙성대AI밸리, AI센터 등 확대되는 서울대의 AI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는 연구지원 수업개발 인턴십부여 공동연구 등이 포함된 총7개 부문에서 협력안을 도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종 협정서에는 구글이 서울대에 기술적인 지원과 함께 향후 2년간 최대 4억1000만원(34만8000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내용도 함께 실린 것으로 확인된다. 우선 서울대가 진행하는 AI 최신기술 연구과제에 대해 구글은 연간 최대 1억1800만원(10만달러)을 지원한다. 서울대 연구원들이 연구제안서를 제출하면 구글에서 승인/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수업개발에는 연간 1800만원(1만5000달러) 가량이,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교육에는 연간 6천만원(5만달러) 가량이 투입될 계획이다. 연구성과가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해외학술대회 참석 기회/비용도 제공한다. 매년 3명 이상을 선발, 학생당 360만원(3000달러) 상당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학원생은 물론, 학부생까지 참가할 수 있는 공동연구, 구글코리아에서의 인턴기회/현장견학, 현직 엔지니어들과의 교류 기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대 AI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구글과의 MOU는 AI연구/교육에 대한 체계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본격 조성될 ‘낙성대 AI밸리’에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낙성대 AI밸리가 한국 AI혁신 생태계의 중심이 되고 국내외인재와 기업, 자금이 모이며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곳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가 본격 추진 중인 ‘AI드라이브’ 구축에 구글의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총장직속 AI위원회 신설.. AI사업 본격 시동>
서울대는 지난 5월 AI분야의 교육/연구/산학을 종합관리하는 'AI위원회'를 신설, AI드라이브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시 '서울대 AI위원회 발족 기자 브리핑'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서울대의 AI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율하기 위해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AI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AI위원회는 전문가1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장관인 최양희 공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브리핑에서는 AI위원회의 '마스터플랜'도 함께 발표됐다. 위원회는 우선 올해 교수진200명/대학원연구진1500명 이상으로 구성될 AI연구원을 설립한다. AI연구원은 고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기부했던 500억을 토대로 건설될 '해동AI센터'에 입주,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글로벌 연구진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등을 통해 AI와 관련된 연구와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낙성대 AI밸리를 조성한다. 서울대 캠퍼스와 인접한 낙성대 지역에 AI연구 중심 산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AI밸리에는 글로벌기업 연구소 국내기업내AI조직 AI스타트업 투자/법률/마케팅지원조직 등이 입주하게 되며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대학중심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

2022년부터는 AI 에코시스템의 성장으로 부족해질 수 있는 공간/시설 확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대는 서울시/정부와 협력해 10만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 낙성대에 이어 AI글로벌밸리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
서울대의 AI사업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설립도 지난5월 확정됐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전망이다. 모집인원은 석사40명 박사15명 등 총55명 규모다. 서울대 관계자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 심사계획서'를 지난달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라며 "교육부 인가가 계획한 기간내 이뤄지면 당장 2020년 봄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하고자 한다. 다만 빅데이터 중점인 데이터사이언스 학과만 우선 신설한다. 함께 추진 중이었던 AI(인공지능) 학과는 추후 개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 논의는 지난해 12월부터 정원확보/예산배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계획안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와 AI 두개 학과를 개설, 빅데이터에 기반한 AI/헬스케어/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수요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전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우선 빅데이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커리큘럼은 데이터분석 블록체인 생체정보 등으로 확인된다. 

한 교육 전문가는 "서울대가 AI학과 신설을 미룬 이유는 교원확보에 대한 어려움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외대학에서는 AI유망인재를 교수로 데려오기 위해 통상 연봉 7~1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1억~1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대 정교수 연봉 체제에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에 신설되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교원은 11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책정된 예산도 8억원에 불과해 예상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도 최종 무산된 것을 볼 때, 서울대가 상업성 배제라는 명목하에 미래 핵심인재 양성 자체에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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