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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공개한 논술대비법.. ‘2020 논술가이드북’동영상 특강도 홈페이지 탑재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5.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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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숙명여대가 2020 논술 대비를 위한 가이드북과 동영상 특강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논술시험의 전체적인 출제방향과 평가기준은 물론, 논술전형 입학자의 합격수기, 논술 출제위원의 TIP까지 담고 있다. 앞서 공개한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담긴 기출문제와 해설도 포함했다. 올해 숙대 논술을 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필수 참고해야 할 자료다.

숙명여대는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을 통해 30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고사70%와 교과성적3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 수능 활용 4개영역 기준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탐구는 1과목 반영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활용 영역은 인문계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화학과 생명시스템학부 수학과 화공생명공학부 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과학전공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식품영양학과는 국 수(가) 영 과탐이다. 통계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의류학과는 국 수(가) 영 과탐 또는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택1 가능하다. 

논술고사는 통합논술형으로 출제된다. 인문계, 의류학과는 인문계열 2문항, 자연계는 자연계열 1문항(세부문항 존재)으로 출제한다. 시간은 120분 주어진다. 

숙명여대가 올해 숙대 논술을 대비중인 수험생을 위한 2020 논술 가이드북과 동영상 특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기출/가이드북/모의논술 활용 필수>
인문계열 문항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심화 논술에 해당한다. 주어진 글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논증을 구성하고 제시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대안을 창의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은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에서 다양하게 채택하며, 고전뿐 아니라 동시대 주요 사회적 의제도 포함한다. 문제는 수험생의 창의력이 적극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북에는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19학번 신입생의 합격수기를 담았다. 인문계열 논술로 합격한 학생의 경우 일주일에 약 세시간 정도 꾸준히 독서활동을 하거나 논술시험에 필요한 인문 교양을 기르고, 글을 쓰며 논술 시험을 대비했다고 전했다. 논술 대비기간은 고2 겨울 방학부터 약 1년간이었다. 학생은 “논술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제시문 분석이다. 제시문을 잘 읽고 글의 논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요약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두 번째로 문제가 요구하는 대로 논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대학에서 논술 제시문을 고교 윤리과목이나 사회문화와 같은 과목에서 차용하기 때문에 수능 사탐 과목으로 선택한 두 과목이 논술 제시문 배경지식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출과 가이드북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학교마다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사시간과 똑같이 시간을 설정한 후 답안을 작성한 뒤, 가이드북 속 채점기준을 참고해 다시 작성했고 예시 답안과 비교해 본인의 답안 속 허술한 부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모의논술도 풀어보는 것이 좋다. 논술은 비교적 최근 치른 시험의 경향을 따르는 편인데, 기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해 시험의 경향을 확인하고, 실력에 대한 중간점검을 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지문 3개로 확대>
자연계열은 자연과학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응용한 지문을 출제한다. 지문은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제시문 내용을 기초로,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수리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리 문제를 제시한다. 제시문에는 수학의 원리를 나타내는 수식을 직접 표현하거나 수식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도록 해 선행학습 등에 의한 특정 공식의 암기 여부가 답안 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수학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이해력, 분석력,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자연계열 논술의 출제 방향이다. 

자연계열 논술로 합격한 학생의 경우 수학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답만 도출하기보다는 과정 사이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짚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상 문제를 풀 때 풀이과정을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 문제에 사용된 핵심 개념을 간단히 적고 일종의 작은 논술을 보는 것처럼 푸는 것이다. 이렇게 해 두면 자연계 논술 방식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실전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6월이후부터 수능과 논술 연습을 병행했다. 1~2달에 한 번 정도로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써보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시간을 맞춰서 풀어보고 논술 가이드북을 참고해서 스스로 채점해 본 다음에 수학 선생님께 첨삭을 부탁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스스로 채점하면 풀이 과정에 담아야 할 내용의 범위를 추려낼 수 있다. 생략해도 상관없는 내용까지 서술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해도 놓치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때 수학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더 완성도 높게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시문 한 마디로 요약해보기>
논술대비는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평소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고,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많은 문제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술이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쓰기가 아니며, 제시된 글을 읽고 주어진 논제의 요구에 합당하게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숙대 가이드북에서는 제시문 읽는 법, 논제 분석법, 쓰는 법으로 구분해 대비 방법을 소개했다. 제시문은 인문, 사회, 자연을 포함해 고전에서부터 현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이드북에서는 “제시된 예문들은 저자의 사상을 보여주기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읽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나온다”며 “문제는 ‘제시문’을 얼마나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평소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글이나 이 시대의 주요한 사회적 의제에 대해 분석적으로 읽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전을 읽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도 기본적이기는 하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문의 칼럼이나 인터넷에서 논의되는 글, 혹은 기존 논술문제에서 사용된 예시문을 갖고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시문은 항상 그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렇게 요약한 내용을 다시 5,6개 문장으로 요약해볼 것을 권했다. “이런 훈련은 내용의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파악한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단락의 중심문장에 밑줄을 긋고 줄이 그어진 문장들을 연결해 읽어보도록 한다. 이때 그 내용이 매끄럽게 논리적으로 이어진다면 그 제시문을 잘 요약한 것인 반면,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요약하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질문을 던지면서 제시문을 읽는 훈련도 중요하다. 왜 이런 논의가 필요한지, 주장은 타당한지, 그 주장은 상황과 연관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에 관해 질문을 던지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논제.. 답의 내용/방향 결정>
제시문을 아무리 잘 분석했더라도 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좋은 답안을 작성하기 어렵다. 긴 문장 혹은 여러 문장으로 이뤄진 논제는 짧은 문장의 조합으로 변경시켜 보는 것이 첫 번째다. 논제는 간혹 짧은 문장으로 이뤄져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긴 복합문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올바른 논제 분석을 위한 첫걸음은 긴 문장을 여러 개 짧은 문장으로 바꿔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꾼 여러 개의 짧은 문장들의 논리적 관계가 무엇인지 따져본다. 논술문 구성의 내용을 예시해 줄 뿐만 아니라 논술문을 작성하는 순서에 대한 지침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만일 의미가 애매하게 해석될 경우 앞 뒤 다른 문장과의 연관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제시문을 읽은 다음 논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논제를 먼저 분석하고 그에 맞춰 제시문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써본 글도 다시 보자>
논술 작성은 ‘논리적 글쓰기’가 아닌 ‘논증적 글쓰기’라고 강조했다. “논술문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논제의 요구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평소에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엄밀한 논증을 갖춘 글을 쓰기 위해서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써본 글을 다시 고쳐 쓰는 훈련도 중요하다. “세 가지 주제로 세 편의 글을 쓰는 것보다는 하나의 주제로 세 번을 고쳐 써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쓴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히 생각해보고 고쳐 쓰는 훈련을 되풀이해야 한다. 

단락 구분과 함께, 단락 간 논리적 연관도 고려해야 한다. 한 단락의 순서를 바꿨는데도 글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잘 된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은 처음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서로 밀접한 연관 속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용을 쓸 때는 ‘제시문’에서 제시된 중심문장을 찾아 자신의 어휘와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예상되는 반론도 염두에 두고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쓰는 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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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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