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비의학계열 가천대 한밭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통합해 한 번에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2020수시에서 가천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한밭대 등은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일부모집단위를 선발한다.

학사로 입학한 후 ‘학석사연계과정’을 신청해 석사과정까지 밟을 수 있도록 한 대학들도 있지만, 가천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한밭대 등 5개대학은 입학 시부터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해 일정기간을 수료하면 학사/석사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일찌감치 학석사통합과정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집단위는 크게 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과 비의학계열로 구분된다. 비의학계열 모집단위 역시 자연계열에 한정된 특징이다.

2020수시에서 학사/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가천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한밭대 등이 있다.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는 치대/한의대 등 의학계열에서, 가천대 한밭대는 의학계열 외 일부 자연 모집단위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의학계열.. 치대 한의대>
- 부산대 치대 25명, 한의대 20명 선발

부산대에서 학석사통합선발을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치대와 한의대다. 학사과정 3년과 석사과정 4년, 총 7년을 수학하는 과정이다. 치대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 15명과 학생부종합10명으로 총 25명을, 한의대는 학생부교과로 20명을 모집한다. 한의대는 올해 수시에서 인문을 별도로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와 학생부교과는 모두 2015년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지역인재는 졸업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소재하는 고교의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두 전형 모두 교과100%에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수(가)를 포함한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교과성적은 자연계열에 해당하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로 1학년 성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치대 일부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은 학생부교과와 달리 졸업연도에 대한 제한이 없다. 서류(학생부)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수(가)를 포함한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부산대는 서류평가에서 학업역량 잠재적역량 사회적역량 등 부산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이 유리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인재상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인재상은 △학업 탐구 열정을 가진 유능한 인재 △잠재력을 지닌 미래지향적 인재 △공동체 의식을 갖춘 개방적 인재다. 학생부 평가기준은 학업역량(학업수행능력) 잠재적역량(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사회적역량(인성 및 사회성)으로 구분된다. 

- 서울대 치대.. 지균15명 일반30명
서울대는 치의학과 학석사 통합과정을 지균15명 일반30명으로 총 45명 모집한다. 학사 3년, 석사 4년으로 총 7년과정이다. 지균은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이상 2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과탐으로 등급 기준을 충족하려면 2과목 모두 2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인정된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로 탐구 응시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평가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보인 교과 학습활동의 성취수준과 학업역량을 평가하며 교과 학습 내용은 지원자가 이수한 교과목 특성, 수업 내용, 학업 수행 내용,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진취성, 학업수행과정에서의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과제수행능력 등의 학업소양을, 개인의 품성뿐만 아니라 리더십, 공동체의식, 책임감, 사회적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제출서류기반 면접으로 진행한다.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일반전형은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면접및구술고사5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 방식은 지균과 동일하지만 면접에서 차이가 있다. 치대의 경우 의학계열에서 활용하는 다중미니면접 형태로 실시한다. 치대는 면접실 당 10분씩, 총 4개 면접실에서 40분간 실시한다.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 또는 한자가 활용될 수 있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 전남대 치대 30명 선발
전남대는 치대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총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일반) 18명, 학생부종합(지역인재) 12명이다. 

학생부교과(일반)은 학생부100%에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한다. 지난해 학생부80%+교과서류평가20%에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합 6이내다. 학생부는 교과90%+출결10%로 세분화된다. 치대가 자연계열에 해당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는 광주/전남/전북 소재 고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합 7이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전공준비도 학업수행역량 학업외소양 인성역량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활동의 동기-과정-노력-결과와 활동 이후의 변화를 바탕으로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학업수행역량과 인성역량으로 평가요소가 구분된다. 학업수행역량은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이해도, 학업관련 활동의 참여 및 노력 등을, 인성역량은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해도, 나눔과 배려의 경험 등으로 평가한다.

<의학계열 외 모집단위.. 자연계열>
- 가천대 학석사통합(5년제) 전형 38명 모집

가천대는 학석사통합(5년제)의 별도 전형을 운영해 38명을 모집한다. 학석사통합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화공생명공학(12명) 컴퓨터공학(10명) 전자공학(10명) 전기공학(6명)이다. 전형방법은 다른 학종 전형과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면접50%와 1단계성적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인성30% 성장가능성30% 기초학업능력20% 전공적합성20%로 합산한다. 자소서 문항은 2개다. 1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1500자 이내), 2번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1000자 이내)하는 내용이다. 

면접평가는 인성30% 성장가능성20% 기초학업능력/전공적합성30% 대면평가20%로 합산한다. 면접은 10분 이내로 진행한다. 

- 한밭대 학생부교과(학석사) 120명 모집
한밭대는 학석사 통합선발의 규모가 큰 편이다. 학생부교과(학석사) 전형으로 120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는 기계공학(20명) 신소재공학(12명) 산업경영공학(15명) 창의융합학(28명) 전기공학(10명) 건설환경공학(20명) 건축공학(15명)이다. 전형방법은 교과90%+비교과1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성적 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면접비중이 지난해 40%에서 줄어든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며, 국영수는 각 상위5과목을, 과학은 상위3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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