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오늘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대입은 단 1점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작은 실수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수능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외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시험요령과 유의사항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오늘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대입은 단 1점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작은 실수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시험 당일 행동요령>
모든 수험생은 오전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자신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야 한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절대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입실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입실이 완료되면 감독관이 수험생에게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한다.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에는 수험생 본인과 소지품에 대한 확인이 철저하게 이뤄진다. 수험생은 자신이 가져온 시계와 수험표 신분증을 책상 위에 올려두어 감독관으로부터 확인받아야 한다. 

매 교시마다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타종이 울린다. 수험생은 각 타종이 울릴 때마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진행해나가면 된다. 특히 1,2,3교시와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이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구분되므로 준비령 이후 문제지를 배부 받으면 반드시 문형이 자신의 수험표에 적힌 문형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3교시 영어영역의 경우 본령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시험은 본령이 울리기 전까진 절대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풀 수 없다.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종료령이다.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마킹을 하거나 문제를 풀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종료령이 울리는 즉시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유의사항>
매년 수능시험마다 많은 학생들이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위반으로 부정행위 처리된다. 2018학년에도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으로 113명이 무효처리를 받았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4교시 진행요령과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들은 한국사영역 응시가 필수다. 4교시에는 한국사영역 시험과 탐구영역 시험이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영역이다. 만약 시험 당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당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탐구영역을 1과목만 선택한 수험생도 시험 진행과정을 유의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1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놓고 정숙을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대기시간 동안은 일체의 시험준비나 답안지 마킹 행위를 할 수 없다.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는 점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든 응시자들은 반드시 선택과목 시험 순서를 지킬 필요가 있다. 4교시 탐구영역 지원자는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험표에 4교시 제1선택으로 ‘한국지리’, 제2선택으로 ‘세계지리’가 적혀있다면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 시간에는 한국지리, 두 번째 시험 시간에 세계지리를 풀어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놓고 풀고 표지를 포함한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 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밑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 등은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답안작성,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답안지에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할 수 있다. 연필이나 샤프로 답란을 표기해서는 안 된다. 빨간색 플러스펜 등 유색팬도 시험 중 소지/사용이 절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개인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플러스펜이 함께 달려있는 필기구는 피해야 한다. 개인이 가져온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할 시에는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실 감독관에 따라 당일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는 만큼 가급적 시험실에서 배부 받은 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답안을 잘못 표기한 경우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표기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 가능하다.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 등 다른 수정 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 각 시험실 감독관은 수정테이프를 넉넉히 소지하고 있으므로 개인용 수정테이프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조용히 손을 들어 사용 요청을 하면 된다.

앞서 살펴본 수능시험 준비물과 시험 당일 유의사항 답안작성법 등은 모두 한 순간의 실수로 수능이라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준비다. 이 사항들은 시험 당일 시험실 감독관이 매 교시마다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수능시험 당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신경 쓰기가 어려울 수 있다. 미리 알아두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처를 만들 수 있다. 수능시험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부정행위인 줄 모르고 무심코 한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마무리까지 각별히 신경을 쓴다면 시험 당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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