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사이버대는 8일 계동캠퍼스 인촌관에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고려사이버대 산학협력단 국제협력/다문화연구소의 주관으로 '한국사회 이해'(5단계), '한국어와 한국문화'(4단계) 등 두 과정의 수업으로 진행됐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법무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단계별로 최대 485시간에 이르는 이 프로그램의 이수자는 체류허가 가점 부여, 국적취득 시 귀화시험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고려사이버대는 5월 '2018~2019년도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미국 러시아 핀란드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은 이날 각 과정에 참여하며 한국사회 적응에 필요한 소양을 익혔다. '한국사회 이해' 수업에서는 한국의 상징, 가족문화, 교통수단, 대중매체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민자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에서 인터넷 쇼핑 관련 어휘를 학습하고, 고향과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비교해 발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사회 이해' 교육에 참석한 시리아 출신 아하마드씨는 "10년 이상 거주해 한국에 익숙했지만, 수업에서 그간 몰랐던 새로운 문화와 단어를 배우게 돼 뿌듯했다"며 "프로그램을 이수해 국적을 취득하기까지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배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협력/다문화전공 이기태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다문화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설립된 고려사이버대 국제협력/다문화연구소의 첫 사업"이라며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지망하는 재학생의 실습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운영기관 선정은 그 동안 건강한 다문화 사회 조성을 위해 꾸준히 기울여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고려사이버대는 2007년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한국문화 강좌를 제공하는 '다문화 e-배움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무료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바른 한국어'를 운영하며, 다문화 시대의 내실 있는 사회 공헌을 실천해왔다. 올해는 국제협력/다문화전공을 신설해 이민자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고,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고려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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