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학교장추천 ‘신설’.. 의대선발 논술 ‘재개’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인하대는 올해도 ‘수시 중심’의 입시기조를 유지했다.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3412명 가운데 수시 모집인원은 2751명으로 80.6% 비중을 차지한다. 신입생 10명 가운데 8명이 수시를 통해 입학하게 되는 셈이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시 중심’의 선발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최훈우 입학팀장은 “전년도에 비해 2019학년 수시 비중이 약간 축소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2018학년의 전형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봐주면 고맙겠다. 입학생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시 입학생, 특히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교생활충실도가 우수하다. 올해 수시 비중이 정원내 기준 80.6%, 정원외 포함 82.6%로 높고, 학종과 교과가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동일한 입시기조를 유지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변화가 다소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 의대 선발을 재개한 논술전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학교장추천전형은 계열구분 없이 5명까지 가능한 학교장추천을 필히 요구한다는 점, 인하미래인재와는 추구하는 인재상과 평가지표별 비중이 다소 다르다는 점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하대는 올해 수시에서도 ‘수시 중심’의 입시기조를 유지한다.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가운데 80.7%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이 신설된 점, 논술에서 의대 선발이 재개된 점 등 세부적인 변화도 다소 존재한다. /사진=인하대 제공

<학종 모집인원 1393명.. 학교장추천 ‘신설’>
학종은 2019학년 인하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모집인원을 자랑하는 전형유형이다. 인하미래인재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평생학습자 4개 전형을 통해 정원내 1393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전체 합산인원 대비 40.8% 비중으로 몸집이 가장 크다. 인하대 신입생 10명 가운데 4명은 학종을 통해 입학하게 되는 셈이다.

2019학년 인하대 학종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한 점이다. 한 해 전 선발을 실시했던 학교생활우수자의 명칭이 학교장추천으로 변경되며 학교장의 추천을 요하는 전형이 됐다. 학교별 추천인원은 계열구분 없이 최대 5명까지다. 최 팀장은 “올해 수험생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학종 내 학교장추천전형이 신설된 것”이라며 “추천인원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경쟁률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지원자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만하다. 추천 명단은 고교 교사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방문해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하미래인재 963명(28.2%) 모집.. 수시 내 최대 규모>
인하대 수시 전반을 통틀어 모집규모가 가장 큰 인하미래인재는 올해 96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009명을 모집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모집인원이 줄었다.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리고 수시 전반의 모집인원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조 자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지원자격이 지난해보다 한층 넓게 설정된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국내고나 재외한국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했지만,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를 지원자격에 포함했다. 검정고시 출신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고 출신의 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2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서는 서류종합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이후 면접을 실시해 1단계성적70%와 면접성적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은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와 2단계 모두에서 비중이 큰 서류종합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제출서류 전반을 평가기준에 따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고보현 입학사정관은 “인하대의 모든 전형은 창학정신인 ‘근면 창의 봉사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생활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과 진로개발역량, 리더십역량을 갖춘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정교하게 서류평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서류 기반, 지성 적성 인성 종합평가
서류평가의 기준은 지성 적성 인성 종합평가의 4개 항목이다. 지성영역에서는 지원자의 기초학업능력 전공관련학업능력 계획/실천력 탐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종의 ‘학업역량’ 평가로 교과성적이 중요한 영역이지만, 교과성적의 우열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 사정관은 “지성영역에서 교과성적은 중요한 판단 지표 중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교과성적으로만 지원자를 줄 세워 평가하지 않는다. 교과 등급에 더해 이수과목과 수강자 수,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다양한 항목들을 면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적성영역은 지원한 모집단위에서의 전공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잠재역량을 본다. 학교생활을 통해 보여준 진로개발과 진학을 위해 노력한 모든 활동이 평가 대상이다. 고 사정관은 “학종은 평소 학교생활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한 학생을 선호하는 전형”이라며 “간혹 재학기간 중 진로를 변경하면 불이익이 있는지 묻는 지원자들이 있다. 전공관련 활동에 일관성이 없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서류를 통해 드러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일관성 있는 전공관련 활동이라 하더라도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진로관련 활동의 범위를 좁게 해석하면 안 된다. 진로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활동도 지원자 스스로 진로를 탐색한 노력의 과정으로 이해되는 경우 좋은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하미래인재 지원자는 ‘동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활동의 동기 없이 내용이 많은 경우에는 ‘단순한 스펙쌓기’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 진로를 서둘러 정하고 많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미있는 활동들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영역의 평가내용은 지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성이다. 학교생활에 기본이 되는 성실성과 협동심,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성실성과 의사소통 봉사정신 배려 등의 항목들은 대학생활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에서도 필요한 기본적인 덕목이라는 점에서다. 고 사정관은“인성영역의 평가항목들은 활동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다. 대부분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이라 하면 단순 시간이 많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다. 봉사활동 중 발생한 가치관의 변화나 활동 가운데 본인의 역할이나 활동의 의미 등이 평가의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종합평가영역은 앞서 살펴 본 지성 적성 인성의 3개 영역을 종합해 지원자의 역량과 모집단위가 잘 어우러지는지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평가항목이다. 세 영역 중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종합평가를 통해 대학 입학 후의 적응과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진정성’ 드러나는 자소서 작성 필요
서류평가의 기반이 되는 제출서류 가운데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이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자소서다. 학생부는 현 시점에서 개선할 수 없는 서류이기 때문이다. 자소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 비교과를 통해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역량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활용되는 서류다. 입학사정관이 자소서를 통해 지원자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활동의 동기와 자신에게 미친 영향, 배우고 느낀 점 등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하대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인 1~3번과 자율문항인 4번으로 구성돼 있다. 1번은 지성과 적성, 2번은 적성과 인성, 3번은 인성, 4번은 종합평가를 위한 문항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 사정관은 “문항별로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역량들이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고민해야 한다. 학생부를 분석해 도출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자소서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생명과학과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대회, 독서를 통해 심화학습한 사례를 통해 지적호기심과 탐구심을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활동에 다방면으로 참여하거나 많은 독서를 통해 도전정신이나 창의력을 나타내는 것도 가능하다. 전공과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스포츠클럽이나 서포터즈 활동 등도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협업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이라고 조언했다.

소재를 제한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정학과에 대한 적성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해당 학과체험 사례를 제시하거나 인성을 보여주기 위해 봉사활동 사례를 선택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 전공은 고교 교육과정보다 세분화돼있어 정확히 일치하는 활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1회성 체험 위주의 활동은 후속 노력이 없는 경우 평가자에게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전공적합성을 계열적합성으로 보다 넓게 해석하는 것이 한층 진정성 있는 자소서를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지원동기와 준비과정’을 묻는 4번 문항에서 특정 직업을 얻기 위해 학과를 선택했다는 등으로 지원동기를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관심과 호기심이 진로희망으로 발전한 구체적인 활동과 사례를 기재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인하대는 긍정적인 4번 문항의 구체적인 사례로 ‘가수를 좋아하던 지방 학생이 콘서트 관람이 어려워 대중문화 향유 보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학생회장으로 학교축제를 기획하거나 지역 축제의 진행요원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문화기획에 대한 관심이 생겨 문화경영학과 진학을 목표하게 됐다’ 등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관심이 다양한 활동을 거치면서 구체적인 진로로 드러난 과정이 잘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 제출서류 확인면접 시행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실시되는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서류평가 중 궁금했던 사항이나 답변에 대한 추가질문 등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때문에 제시문이나 공통질문은 주어지지 않는다.

면접은 10분 내외의 시간동안 진행된다. 1개 면접실에서 면접위원이 2인이 지원자 1인에게 질의응답하는 ‘다대일’ 방식이다. 질문 수는 4개에서 6개 정도며, 대답에 따라 후속 질문도 주어질 수 있다.

면접에서도 서류평가와 동일하게 지성 적성 인성을 평가한다. 학생부나 자소서에 기재돼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들이 주로 주어지며, 지성 평가를 위해 학업역량 측정 의도를 담은 질문도 나올 수 있다. 학생부나 자소서에 대학전공 수준의 독서를 했다거나 실험보고서 등을 작성한 사례가 있다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소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고 사정관은 “전달하고 싶은 자신의 강점을 정리해 질문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예상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을 준비해 외우는 방식의 면접 대비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면접도 ‘상호작용을 위한 의사소통’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이 외운 답변만 늘어놓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질문에 따라 유연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활동의 동기와 내용, 배운 점과 느낀 점 등에 대한 생각을 말로 정리해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인 면접대비 방법”이라고 면접 대비 팁을 제시했다.

<‘신설’ 학교장추천 286명 모집.. 교장추천 고교별 5명까지>
올해 인하대 수시에서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학교장추천전형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286명을 모집할 예정인 학교장추천은 학교장추천을 요한다는 점 외에는 학교생활우수자와 동일하다.

학교별 추천인원은 5명이다. 계열 구분이 없기에 문과만 또는 이과만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장추천전형이기에 검정고시 출신이나 해외고 졸업자 등은 지원 불가능하다. 단,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으므로 N수생이더라도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서류종합평가 100%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이 없다는 점에서 인하미래인재와 차이가 크다. 제출서류인 학생부와 자소서, 학교장추천서 가운데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것은 학생부와 자소서다. 학교장추천서는 지원자격 증빙서류이기에 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

서류평가가 실시되는 점은 인하미래인재와 동일하지만, 평가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학교장추천은 인하미래인재와 비교했을 때 학교생활의 성실성과 적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평가기준 가운데 적성영역과 적성과 관계가 큰 종합평가영역의 반영비율은 다소 낮고, 인성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며, 리더십과 협업능력 등 공동체적 인성을 함양한 학생 선발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인하미래인재는 전공과 관련된 학업성취도, 교과이수내역,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탐색 노력, 탐구심 등을 강조하는 전형이다. 학교장추천은 이와 달리 전공적합성에 대한 무게를 다소 덜어냈다. 전공적합성에 부담이 있는 지원자라면 학교장추천 지원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른기회 133명 모집.. 23명 확대>
사회적 배려 목적으로 선발하는 고른기회는 올해 모집인원을 소폭 늘렸다. 지난해에는 11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33명 모집으로 23명의 인원이 늘어났다. 최 팀장은 “고른기회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최근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른기회전형에서의 등록률이 상승하고 중도탈락률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 징표들이 많다”며 “긍정적 효과들에 더해 대학교육 기회를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는 대학의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여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3명 확대했다. 정원내에서 선발하는 고른기회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높다”고 말했다.

고른기회전형 지원자격은 국가보훈대상자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의 저소득층인 경우 주어진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지원 가능하지만, 해외고 졸업자의 지원은 불가능하다. 인하미래인재 등과 달리 지원자격이 다소 까다롭기에 대상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지만, 지원이 가능한 경우라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이 확대된 만큼 합격의 기회 역시 커졌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전형방법은 학교장추천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정성평가하는 서류평가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700명(20.5%) 선발.. 수능최저 적용>
700명을 모집할 예정인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750명과 비교했을 때 모집인원이 50명 줄었다. 인하미래인재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전형별 인원조정 과정에서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100%며,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이 의예과에 예외적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모집단위 전반에서 수능최저를 적용, 인하대 수시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전면 적용하는 전형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수능최저 기준은 계열별로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인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영역 이상 1등급이어야 한다.

학종과 달리 정량평가로 성적을 계량해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이기에 입시결과를 기반으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면 된다. 지난해 등록자들의 내신성적은 인문계열 평균 2.61등급, 자연계열 2.38등급이었으며, 의예과는 1.24등급이었다.

학생부교과는 특히 수능최저 충족률과 최초합격자의 등롤률이 낮은 전형이다. 수능최저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 봐야 한다.

<논술우수자 564명 모집.. 의예과 선발 ‘재개’>
올해 564명을 모집하는 논술우수자는 의예과 선발을 ‘재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2018학년 논술 선발 모집단위에서 의예과를 제외했던 인하대는 올해 수시에서 다시 의예과를 논술 선발 모집단위에 포함시켰다. 의예과에서도 수리논술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전형방법은 논술고사성적70%와 교과성적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의예과에 한해서만 적용한다. 의예과의 수능최저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다. 의예과에 별도의 논술고사가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자연계와 동일한 유형으로 의예과 논술선발이 진행된다.

교과성적을 30% 반영하지만, 기본적으로 논술고사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전형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 팀장은 “논술우수자에서 반영하는 교과성적은 학종이나 교과전형 대비 영향력이 낮다. 논술고사를 잘보는 것이 중요한 셈”이라며 “인하대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을 철저히 준수한다. 내신과 수능을 성실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 출제유형이 매년 동일하기에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최 팀장은 “기출문제나 모의논술을 통해 동일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해봐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매년 발간하는 논술고사 자료집을 참고하면 유형과 출제범위 출제원리 채점기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수험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나 고득점 전략 또한 확인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체육특기자 24명.. 면접 폐지, 특기실적 ‘중요’>
24명을 모집하는 체육특기자는 올해부터 면접을 폐지했다. 특기실적 80%와 학생부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이 폐지되면서 특기실적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는 20%비중이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절반인 10%가 출결이기 때문이다.

<실기우수자 70명, 의류디자인 ‘신설’>
올해 70명을 모집하는 실기우수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실기 없이 선발하던 의류디자인에 실기가 도입된 점이다. 최 팀장은 “디자인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실기고사를 도입했다. 경쟁률을 고려했을 때 실기고사가 합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기고사 종목은 기초 디자인”이라고 조언했다.

<원서접수 9월12일까지.. 수능직후 학종 면접>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12일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서류는 17일 오후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인하미래인재는 11월8일, 실기우수자 가운데 의류디자인은 10월2일 각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하는 인하미래인재는 수능 직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문과 예체능은 11월17일, 자연은 18일 각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 일정은 인문 12월1일, 자연 2일로 다소 여유롭다. 최 팀장은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 2주 가량 지나 시행된다.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준비할 시간이 다소 넉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기우수자의 실기고사는 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 일정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최초합격자 발표일정은 전형별로 다르다. 실기우수자와 체육특기자는 10월26일, 이외 모든 전형은 12월14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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