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산업체 연계 ‘2가지 유형’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명문대를 졸업해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늘면서 입학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보장하는 대학별 계약학과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나 국가기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한 학과다. 학비 전액 장학금 지급은 물론 기숙사 해외연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까지 보장하는 '원스톱' 학과라 할 수 있다. 대학별 ‘간판학과’라고 불리는 특성화학과도 취업률이 높은 편이지만 계약학과는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취업이 100% 보장돼 입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특징이다. 6월모평 이후 본격적으로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한다면 계약학과라는 선택지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계약학과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소속 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 예비 소속직원에 대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산업체 등이 대학과 계약으로 학과를 설치해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계약학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산업체 직원이 아닌 자가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 등이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요구하는 형태인 반면,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향상 전직교육을 위해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해 교육을 의뢰하는 유형이다. 입학인원은 정원외로 운영하며 채용조건형은 정원의 10%이내, 재교육형은 정원제한 없이 운영한다.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50% 이상을 산업체가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채용조건형으로 운영 중인 계약학과는 ▲경북대 모바일공학 ▲고려대 사이버국방학 ▲세종대 반도체시스템공학 항공시스템공학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 ▲충남대 해양안보학 ▲한양대(ERICA) 국방정보공학 등이 있다. 이외 일부 대학에서도 계약학과를 운영하긴 하지만 취업자 현황을 알 수 없는 곳은 제외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크게 군 관련학과와 산업체 연계학과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군 관련학과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고대 사이버국방학과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 한대(ERICA) 국방정보공학,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 등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군 관련 계약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대학 장학금 전액을 지급하며 졸업 후에는 장교 임관을 보장하는 특징이다. 산업체 연계학과는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이 대표적이다. 두 학과 모두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었다. 입학생에게 4년간 학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졸업 후 입사를 보장한다. 입학전형은 대부분 정원외로 운영된다. 군 관력학과의 경우 군 본부의 면접과 신체검사 인성검사 체력검사 신원검사 등을 실시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명문대를 졸업해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늘면서 입학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보장하는 대학별 계약학과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나 국가기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한 학과다. 학비 전액 장학금 지급은 물론 기숙사 해외연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까지 보장하는 '원스톱' 학과라 할 수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군 관련 계약학과, 5개교 128명 모집>
- 고려대 사이버국방 18명.. ‘정보보호 전문 엘리트 장교’

고대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상위1%의 엘리트 사이버 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과다. 2011년 6월 정부인가를 받고 2012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세계최초로 사이버전에 대응 가능한 전문 정보보호 엘리트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학과 신설 당시 고대에는 정보보호기관 중 단연 최고 입지를 지닌 정보보호대학원이 2000년부터 운영되고 있어 타 대학보다 학과신설은 물론 학과운영에서도 혜택을 보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정보보호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전망도 밝다. 졸업 후 군 장교로 임용되지만 추후 여러 갈래의 선택지를 고를 수도 있다. 7년의 의무복무 생활을 거친 후 군에 남아 사이버국방전문가로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으며, 정부기관/연구소, 기업, 보안전문업체, 로펌, 금융사 등에 취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금융사의 경우 국내 36개 금융사가 보안전담임원인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필수로 둬야 한다는 점에서 취업 시 메리트가 있다. 다소 연관이 없어 보이는 로펌은 최근 사이버범죄, 디지털 증거 등이 크게 늘면서 사이버 보안전문가들을 특별 채용하는 추세다.

사이버국방학과에 입학하면 4년간 장학금을 100% 지급하며 기숙사 입사 우선권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국내외 연수기회 제공, 해킹대회 컨퍼런스 참여 지원 등 혜택이 있다. 1학년 때는 기초이론/기초소양 수준을 배우는 수준이지만, 2학년부터는 고급 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이론 및 기술교육을 배우며 본격적인 사이버국방학의 세계로 뛰어든다. 3학년은 정보보호 전문가 수준의 고급 정보보호이론/기술, 4학년은 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한 실전능력 배양 순으로 교육과정이 전개된다. 학년별 세부과목은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재학생들은 세계해킹대회 데프콘 본선에 진출하고, 각종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장교로 임관해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 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의무복무하게 된다. 전역 후에는 IT기업 대기업 국가기관 정부산하 연구소 국내외 보안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사이버국방학과는 2019수시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정원외 1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관련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로 수학 과학 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가 지원자격이다. 이와 함께 정보, 정보보안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로서 군 인사법 제10조(장교 임용 결격사유)에 저촉되지 않고 만 16세 이상 23세 이하(1995년 7월2일~2003년 7월1일 출생)의 연령제한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최저 없이 2단계 전형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면접20%, 기타 군 면접과 체력검정 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한다. 지원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함께 신원진술서 개인정보관련동의서 서약서 개인신용정보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활동증빙서류는 선택사항으로 제출할 수 있다. 

대학 주관으로 실시하는 면접은 학생부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면접으로 나뉜다.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참여한다. 학생부면접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면 제시문면접은 제시문 숙독과 분석 후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복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신원조회 인성검사 신체검사와 함께 군 면접, 체력검정도 실시한다.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평가가 진행된다. 

-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 ‘해군 장교 육성’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은 2011년 6월 해군과 세종대 간에 채결된 ‘군사학 발전협력합의서’에 의거해 2012년 3월 신설된 학과다. 국내최초 국방시스템공학 전공으로 해군 무기체계를 전공하는 군사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민간 사관학교라 할 수 있다. 입학생은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학 중 가운데 한 가지를 복수전공해야 한다. 4년간 해군장학생으로 선발돼 학자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재학 중에는 일반 재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은 없다. 기숙사 입소를 희망할 경우 선발기준에 따라 우선입소 자격을 부여받는다.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발되는 학생에게는 교내 지급 기준에 맞춰 별도 장학금도 지급한다.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 군사교육을 마친 후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의무 복무기간은 7년이다. 국가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와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성적 우수자는 장기복무로 선발될 수 있다. 공무원 6급 이상의 안정된 직업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능력과 적성에 따른 자기계발 기회도 부여한다. 국내외 석/박사 학위과정을 밟거나 국외 군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년 이상 근속 시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올해 수시에서는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으로 28명을 모집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출신이나 외국고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군 인사법에 저촉되지 않은 자로서 임관일 기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 남자를 대상으로 한다. 2019학년 입학자의 임관기준일은 2023년 6월1일로 만 16세 이상 23세 이하 남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80%와 체력검정10% 면접평가10% 신체검사/인성검사/신원조사 합/불 판정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도 충족해야 한다. 국 수 영 3개영역 등급합이 9이내여야 하여,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전 과목이다.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하며 학년별 반영비율 구분 없이 전 학년 평균으로 3학년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2단계 체력검정은 △1.5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세 가지 종목으로 평가한다.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는 2분 기준이다. 100점 기준으로 시간과 횟수에 따라 1급부터 9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면접은 국가/역사관 품성/태도 성장환경 표현력 전문지식 등을 평가한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는 합불만 판정한다. 인성검사는 편집증 강박증 우울증 반사회성 등 10개요소 567문항이 적힌 문답지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 ‘공군 조종사 후보생 양성소’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은 공군과 협약을 맺은 학과다. 항공기 유도무기 로켓 등 항공우주시스템 개발을 연구하는 항공우주공학도와 국토방위를 위한 공군조종사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군사분야 전공은 이론학습과 실제경험 견학을 통해 군사전략 작전 운용개념 무기체계 항공전쟁사 리더십 이론 등을 연구하게 된다. 공학분야 전공은 첨단 항공우주과학과 관련해 시스템공학 제어공학 컴퓨터공학 통신전자공학 기계공학 등을 중점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공과대학 내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국방시스템공학 정보보호공학 등 복수전공을 위한 다양한 체계도 마련돼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까지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국방시스템공학과 마찬가지로 재학 중 별도 군사훈련 없이 일반 대학생과 동일한 생활을 하게 된다. 기숙사 입사를 희망할 경우 우선입소의 기회도 있다. 해외연수 우선선발 자격과 함께 학업 장려금도 지급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훈련을 거쳐 장교에 임관하며 비행교육에 입과한다. 수료 시 조종병과 장교로 복무하게 되며 의무복무기간은 13년이다. 조종사에게는 각종 수당이 추가로 지급되고 계급에 상응하는 숙소나 관사도 전원 제공된다. 비행교육에 중도 탈락할 경우 조종병과 이외 장교로 복무한다. 의무복무기간은 7년이다. 

올해 수시에서는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으로 14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국방시스템공학과 동일하다. 임관일 기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 남자를 대상으로, 올해 만 16세 이상 23세 이하 남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여학생 모집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겼다. 세종대는 요강을 통해 “모집대상을 남/여학생으로 확대하는 공군본부와의 협약 변경 사항이 현재 대교협 심의 중”이라며 “2018년 6월 이후 반드시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사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알렸다. 

전형방법은 국방시스템공학과 미세하게 다르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선발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선발배수는 국방시스템공학보다 많은 5배수다. 2단계는 교과100%와 신체검사 체력검정 적성검사 면접평가 신원조사 합/불 판정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교과 반영방법은 국방시스템공학과 동일하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2단계 체력검정 종목도 국방시스템공학과 동일하지만 종목별 기준을 넘겨야 합격 판정을 받는다. △1.5km달리기 7분44초 이내 △윗몸일으키기 17회 이상 △팔굽혀펴기 15회 이상의 기준이다. 적성검사는 비행적성과 모의비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성검사 분야는 컴퓨터기반검사와 모의비행평가로 나뉜다. 컴퓨터기반검사는 공간지각력, 측적능력, 시각적 정보처리, 합리적 사고력, 시각운동, 주의배분력 등을 평가하며, 모의비행평가는 이륙, 상승, 수평비행, 선회, 착륙 등이 평가 내용이다. 면접평가는 항목별로 반영비율을 달리한다. 1분과(성격 가치관 희생정신) 43%, 2분과(학교생활 가정/성장배경 자기소개 지원동기) 36%, 3분과(용모/태도 집단토론) 21%로 구분하며 4분과(개인의식 공동의식)는 적/부만 판정한다. 

-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수능최저 미적용’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과 아주대가 2014년 5월 협정을 체결해 신설한 학과다. 2015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일반ICT기술 공군특화ICT기술 군사작전을 융합하는 학과로서 공군의 NCW(네트워크중심전:Network Centric Warfare) 전장 환경 구축 운용과 네트워크중심전 기반 사이버전을 책임질 최정예 엘리트 기술장교를 양성한다. 국방ICT기술은 무기체계를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지능을 부여, 작전능력을 높여 승리를 이끌어내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공군 장학생 유지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등록자 전원 기숙사 입사도 보장한다. 교환학생 등 해외연수 자격에 해당될 경우 가사점을 부여하며, 연 1회 이상 군부대와 방위산업체 등 군 관련기관 방문기회도 제공한다. 재학 중에는 별도 군사훈련 없이 일반 대학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대학생활을 하다가 졸업 후에는 공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의무복무기간 만료 후 전역할 경우 방위산업체, 국책연구소, 대학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장기복무 시 장군 등 고급 간부로 진출할 수도 있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수시 국방IT우수인재1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여타 군 관련 계약학과와 마찬가지로 1995년 6월2일부터 2003년 6월1일 사이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 일반고 자율고 영재학교 과고 외고 국제고에서 3학년1학기까지 전 학기를 모두 이수한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조기졸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전형도 교과가 아닌 학종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종합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10분 내외로 치러진다. 복수의 평가위원이 지원자 1인에 대한 개별면접을 진행하는데 면접관은 입학사정관과 공군 관계자로 구성된다.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소서, 기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개별질문을 실시한다. 평가항목은 학업능력(학업잠재력) 전공적합성 인성/태도 군 장교 품성 등이다. 

- 충남대 해양안보학.. ‘국내최초 해군학 전공’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해양안보학은 2011년 9월 충남대와 해군본부의 협약에 근거해 개설한 국내최초 해군학 관련 전공학과다. 대한민국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국립대 유일의 계약학과라 할 수 있다. 졸업과 동시에 소정의 군사교육 후 해군소위로 임관한다. 의무 복무기간은 7년이다. 대학, 방위산업체, 연구소 등 취업을 지원하고 별정직공무원 등 비상대비업무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수시에선 학생부교과(해양안보학)전형으로 28명을 모집한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남자가 지원자격이다. 군 인사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하며, 임관일 기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로, 2019년 3월1일 기준 만 16세 이상 23세 이하인 자여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교과전형이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78.3%(360점)+면접10.9%(50점)+체력검정10.9%(50점)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인성 신체검사 신원조사도 합/불 판정도 만족해야 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2과목) 3개 등급합 9이내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기술가정 제2외국어 교과 등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석차등급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1학년은 30%, 2,3학년은 70%의 비율이다. 

면접은 해군 면접고사위원이 참여한다. 국가/안보/역사관, 품성/태도(군인기본자세) 등 간부자질과 상황판단 표현력 전문지식 등 일반사항을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1.5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세 가지 종목으로 실시한다. 이외 인성/신청검사와 신원조사는 합불만 판정한다. 

- 한양대(ERICA) 국방정보공학.. ‘해군 엔지니어 장교’ 
한대 ERICA 국방정보공학은 7개 대표 특성화학과인 레인보우학과 중 하나다. 2013년 8월 해군과 대학 간에 체결된 ‘군사학 발전협의서’에 의거 2015년 1학기부터 학과를 개설했다. 정보통신 컴퓨터공학 프로그램 현장지향형 산학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해군 기술장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과학 관련 정보통신 산업분야에서 엔지니어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재학 중 별도 군사훈련은 없으며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4년간 군장학금을 지급한다.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의 군사교육을 마친 후 해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의무복무기간은 임관 후 7년이다. 

수시 국방정보공학 특별전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2016년 2월 이후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군 인사법에 저촉되지 않은 남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1995년 6월2일부터 2003년 6월1일 이내 출생의 연령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세종대와 유사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70%와 면접15% 체력검정15% 신체검사/인성검사/신원조사 합/불 판정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국 수(가) 영 3개영역 등급합 9이내의 기준이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4개교과에서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과목별 등급점수에 이수단위를 곱한 뒤 총 이수단위로 나눠 점수를 산출한다. 재학생은 3학년1학기, 조기졸업예정자는 2학년1학기까지가 반영범위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고려하지 않는다. 

면접은 면접관 2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구술면접 형태로 치러진다. 군인 기본자세, 문제해결능력, 적응력, 국가/안보/역사관 등을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종목에 따라 등급별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평가종목은 △1.5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세 가지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는 합/불 여부만 판정한다. 

<산업체 연계 계약학과, 2개교 75명 모집>
-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 ‘지난해 취업률 96%’

경북대 모바일공학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었다. 국가경쟁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전자공학도 양성을 목표로 2011학년부터 삼성전자와 IT대학 전자공학부가 협력해 신설했다. 글로벌인재로서 능력 향상을 위해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수시로 삼성전자 현직 임직원 강의를 열어 노하우와 최신 모바일 기술들을 전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대학알리미 2017년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자 26명 가운데 25명이 삼성전자에 취업했다. 올해 수시에선 논술(AAT)전형 15명과 모바일과학인재 5명 등 20명을 모집한다. 

논술(AAT)은 별다른 지원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괄합산전형으로 학생부30%와 논술성적7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는 교과20%와 출결 및 봉사활동1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100분 동안 치러진다. 자연계열 유형으로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범위로 출제되는 4문제 내외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문제별 소문항이 있을 수 있다. 수능최저도 충족해야 한다. 수(가) 과탐(1과목) 2개영역 등급합 3이내여야 한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모바일과학인재는 학종으로 모바일공학전공만을 모집단위로 선발한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다. 수학 과학 분야에서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모바일과학인재로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만족한 지원자 가운데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논술과 동일하다. 수(가) 과탐(1과목) 2개영역 등급합 3이내의 기준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입학사정관 2인이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을 종합 평가한다.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업역량이 40%로 가장 높고, 전공적합성 30%, 발전가능성 20%, 인성 10% 순으로 구성했다. 2단계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면접위원 2인이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2분 이내의 개인발표 이후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개인발표는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 계획 등을 자유롭게 발표하면 된다. 각종 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  

-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실무 중심 교육과정’ 눈길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06년 국내최초 계약학과로 반도체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고급 반도체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맞춤형 교육과정과 실습위주의 실무형 교과교육을 제공한다. 반도체 설계 공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반도체 분야 산업체 전문인력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대학과 산업체 강의비율을 50대50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 학계와 산업체 전문가들을 초청해 반도체 일반 정보와 시장 경향 등에 대한 현장감 넘치는 정보와 직접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2학년부터는 대부분 교육과정이 실습이나 인턴십 등 현장체험의 시간으로 구성했다. 졸업 이후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다. 대학알리미 2017년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자 92명 가운데 계약산업체 취업자는 76명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입학자 전원에게는 삼성반도체장학금이 주어진다.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4개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학년2학기 재학 중 삼성전자에서 실시하는 채용절차를 통과하는 경우 3~4학년에도 삼성전자 학부 대여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대학원 진학 시 전액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여름, 겨울방학 중 5주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올해 수시에서는 글로벌인재전형 40명, 논술우수전형 15명으로 5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글로벌인재 모집인원이 15명이나 늘었다. 글로벌인재는 수능최저 없이 서류100%로 평가하는 학종이다.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어 고교 졸업(예정)자는 물론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할 수 있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 정성평가한다. 

논술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한 지원자 가운데 학생부40%와 논술성적6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글로벌인재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자격제한은 없다. 논술유형은 자연계 논술로 100분 동안 수학 2문제와 과학 1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치러진다. 과학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3개과목 중 1개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40%가 반영되는 학생부는 교과30%와 비교과10%를 합산한다. 교과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 전 과목을 대상으로 1학년20% 2학년40% 3학년1학기40%의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수(가) 과탐(1과목)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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