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대 최초 요강공개'.. K-SW인재 신설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경희대가 상위권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2019학년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하며 올해 대입 수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경희대는 2019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3351명을 모집,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74명을 늘리며 수시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통상의 수험생들과 거리가 먼 특성화고졸재직자의 정원 3명을 제외한 수치다. 수시비중은 지난해 70.1%에서 올해 70.7%로 늘어난다. 비율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논술과 특기자 비중을 줄이고 학종 모집인원을 늘려 학종중심 전형구조를 명확히 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경희대 대표학종인 네오르네상스 2220명, 고교연계 800명, 고른기회Ⅰ 150명, 고른기회Ⅱ 90명 등 학종 2220명, 논술우수자 770명, 실기우수자 361명이다. 특기자 전체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지난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 K-SW인재전형을 신설한 변화가 눈에 띈다. 

<고교연계, 서류평가 비중 ‘확대’.. 특기자 K-SW인재 ‘신설’>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동일한 기조를 유지한다. 학종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네오르네상스와 고른기회가 2단계, 고교연계가 일괄합산 방식이다. 다만 올해는 고교연계에서 서류평가 비중을 높인 변화가 있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고교연계는 지난해 서류평가50% 교과성적50%를 반영해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서류평가 비중을 높여 서류60% 교과40%로 선발한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들을 정성평가한다는 전형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며 "2020학년 대입에서는 서류평가 비중을 70%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오르네상스에서 지원자격을 확대한 변화도 있다. 네오르네상스는 지난해까지 국내외 졸업(예정)자로 지원대상을 제한했지만 올해부터는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임 사정관은 "최근 학종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를 배제한 일부 대학의 모집요강에 대한 위헌판결이 있었다"면서 "경희대는 헌재 판결 이전부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해 일반전형 성격을 띠는 네오르네상스 특성상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자격 확대를 기획했었다"고 말했다. 

실기우수자에서 신설한 K-SW인재도 눈여겨볼만하다. 지난해 SW중심대학에 선정될 결과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특기재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특기재평가는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개별면접 방식으로 10분 내외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네오르네상스를 통해 입학한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융합 신입생을 포함해 K-SW인재전형 입학생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8학기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교과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등 수험생 부담완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학종은 물론 특기자에서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에서만 수능최저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능최저는 영어 절대평가를 실시하기 전인 2017학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질적인 완화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 

경희대가 상위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하며 2019학년 대입 수시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다. 경희대는 2019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3351명을 모집,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74명을 늘리며 수시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수시 70.7% ‘소폭확대’.. 학종 46.8% ‘최대비중’>
2019학년 경희대 수시 모집인원은 3351명(70.7%)으로 지난해보다 3277명(70.1%)보다 74명이 늘었다. 수시비율의 확대폭은 크지 않지만 논술과 실기 비중을 줄이고 학종 모집인원을 늘려 학종중심 전형구조를 공고히 한 모습이다. 학종은 2018학년 2080명(44.5%)에서 2019학년 2220명(46.8%)로 140명이 증가한 반면, 논술우수자는 2018학년 820명(17.5%)에서 2019학년 770명(16.2%), 실기우수자는 2018학년 377명(8.1%)에서 2019학년 361명(7.6%)로 각각 50명, 16명이 줄었다. 

네오르네상스 고교연계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등 4개전형을 모집하는 학종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140명이 늘어 44.5%에서 46.8%로 확대됐다. 모집인원 증가는 모두 네오르네상스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040명(22.2%)에서 올해 1180명(24.9%)으로 학종 모집인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고교연계는 800명(16.9%), 고른기회Ⅰ는 150명(3.2%), 고른기회Ⅱ는 90명(1.9%)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실기우수자는 올해 K-SW인재전형을 신설하며 모집인원 10명을 늘렸지만 글로벌(영어) PostModern음악 체육 등에서 모집인원 28명 줄었다. 예체능에서 모집인원 2명이 증가해 실기우수자 전체로 보면 16명이 줄어든 변화다. 

<학종 2220명 모집, 140명 확대.. 46.8%>
경희대 학종은 올해 정원내 기준 네오르네상스 고교연계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등 4개전형으로 2220명을 모집한다. 네오르네상스와 고른기회ⅠⅡ는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 고교연계는 일괄합산의 전형방법이 특징이다. 네오르네상스와 고른기회는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을 가져가는 반면, 고교연계는 올해 평가요소 반영비율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지난해 교과50%와 서류50%로 일괄합산하던 방식에서 서류평가 비중을 60%로 높였다. 정성평가인 학종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매년 서류평가 비중을 확대해온 가운데 올해는 절반을 넘어선 변화다. 네오르네상스는 지원대상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까지도 학종에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 ‘규모확대’ 네오르네상스 1180명 모집.. 140명 증가
경희대 대표학종인 네오르네상스는 지난해보다 140명 늘어난 1180명을 모집한다. 학종 4개 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모집 규모를 늘렸다. 2014년 2월부터 2019년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5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고 자공고 자사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고교유형은 제한하지 않는다. 올해는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지원기회를 확대한 변화가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에 동의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교사추천서를 기반으로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는 필수제출 서류이지만 추천서는 선택사항이다.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나 감점은 없다. 다만 요강을 통해 “추천서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류이므로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출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서류는 입학사정관 2인이 종합 정성평가하고, 평가위원 간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조정위원회를 거쳐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가지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학업의지 탐구활동 등을 평가하며,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와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평가한다. 인성은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 등을 평가항목으로 하며 발전가능성에서는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1단계 합격자는 3배수 내외다. 1단계 동점자는 전원 합격 처리한다.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서류확인 면접과 출제문항 면접으로 나뉜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면접과 2인에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단, 의학계열은 30분 내외로 실시해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을 추가로 시행한다. 면접평가요소는 인성과 전공적합성 2가지다. 인성평가는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 등 창학이념 적합도를 평가하며, 품성 태도 사회성 자기주도성 등 인성측면도 고려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기초소양과 논리적 사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경희대가 공개한 지난해 면접 기출문항을 살펴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딜레마 상황에서 수험생의 생각을 물었다. 인문계열에서는 “2005년 미국의 한 특수부대가 탈레반 지도자를 찾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지역에 숨어 정찰을 하고 있었다. 임무 수행 중 무장하지 않은 염소 목동 두 명과 열네 살 가량의 아이와 마주쳤다. 이들은 어느 모로 보나 민간인이었기에 놓아줘야 했으나 이들을 놓아주면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돼 부대원 전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았다”라는 상황을 제시한 뒤 “자신이 이 부대의 대장이라고 한다면 마주친 사람들을 사살할 것인지 아니면 놓아줄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 ‘학교장추천’ 고교연계 800명.. 서류평가 비중 높여 
지난해 학교생활충실자와 통합되면서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된 고교연계는 800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과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학교장추천전형으로 2019학년 2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 등 6명이다. 계열구분은 모집단위가 기준이다. 지난해부터 고교유형 제한을 없애 일반고 자공고 자사고 특목고 출신 모두 지원할 수 있지만 특성화고 출신이나 국외고 출신은 제한한다. 

고교연계는 올해 서류평가 반영비율을 높인 변화가 있다. 지난해 교과50%+서류50%의 반영비율에서 올해 서류60%+교과40%의 비율로 서류 반영비율이 높아진 변화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서류평가 비중을 늘리는 기조를 올해도 선보이면서 3년 연속 서류평가 비중이 확대된다. 2020학년에는 70%로 높일 예정이다. 경희대 임진택 입학사정관은 "대부분의 대학이 학교장추천전형을 교과로 운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고교에서도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추천하고 대학에서도 성적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경희대는 학종으로 선발하는 만큼 서류평가 비중을 높여 학종 성격을 강화해 '학교생활충실자'를 뽑겠다는 전형취지를 살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학종이라는 전형구분에 맞게 정량적인 교과성적이 높은 학생보다는 서류를 통해 잠재력과 학업능력 전공적합성을 종합정성 평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동점자 처리도 서류평가 성적 총점 우위자를 1순위, 2순위를 학생부 교과별 성적 우위자의 기준을 뒀다. 

제출서류는 자소서와 학생부 추천서 등이다. 네오르네상스와 마찬가지로 추천서는 선택사항이다. 서류평가방법도 네오르네상스와 동일하다. 사정관 2인이 종합 정성평가하며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가지 영역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 고른기회Ⅰ 150명, 고른기회Ⅱ 90명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위한 전형인 정원내 고른기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른기회Ⅰ 150명, 고른기회Ⅱ 90명 등 240명으로 3년째 동일한 모집규모다. 사회배려 성격과 다소 무관하며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할 수 없는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제외했다. 고른기회Ⅰ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른기회Ⅱ는 의사상자 군인 소방공무원 자녀이거나 다자녀(4자녀 이상) 다문화가족 자녀, 아동복지시설 출신자, 조손가정 손자녀, 장애인부모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네오르네상스와 동일한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 점도 동일하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합격처리한다. 2단계에서도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서류평가 성적우위자, 면접평가 성적 우위자, 최근 졸업자 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논술우수자 770명 모집.. ‘50명 축소’>
논술우수자는 지난해보다 50명 줄어든 770명을 모집한다. 2016학년 925명, 2017학년 920명, 2018학년 820명, 2019학년 770명으로 축소기조를 유지한다. 논술은 별다른 지원자격이 없어 N수생은 물론 국외고 출신, 검정고시 합격자 등 지원범위가 넓다. 

논술은 경희대 수시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다. 수능최저를 중족한 자 가운데 논술고사70%와 학생부30%를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21% 비교과9%의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의 급간 점수차가 적기 때문에 사실상 논술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는 구조다. 동점자 발생 시에도 논술 총점 우위자, 논술 고배점 문제 성적 우위자, 교과성적 총점 우위자, 수능 영역별 등급 우위자, 최근 졸업자 순으로 가려낸다. 

계열별로 적용하는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인문(한의예(인문) 제외) ▲한의예(인문) ▲자연(의/치/한 제외) ▲의예/치예/한의예(자연) ▲체능의 5개 유형으로 구분해 적용한다.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한의예(인문)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의/치/한(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체능은 국어 영어 중 1개영역 3등급 이내의 기준이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며, 한의예(인문)을 포함한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체능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한국사 5등급 이내를 받을 것도 요구된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에 실시한다. 11월17일부터 18일까지 모집단위별로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고사유형은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유형에 관계없이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동일하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는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고교 교육과정 지식을 통합해 종합적 분석과 문제해결 과정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3개 문항이 출제되며 답안은 1500자에서 1800자 분량의 원고지 형식의 답안지에 작성한다. 고사형식은 동일하지만 출제내용에 차이가 있다. 인문체능계의 경우 1200자 내외의 논술 답안을 요구하는 반면, 사회계 논술은 수리논술 문항이 출제된다. 수리논술은 사회/경제에 관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을 해석해 논술하거나, 논제를 수학적 개념과 풀이방법을 이용해 논술하는 유형으로 출제된다다. 영어 제시문도 출제될 수 있다. 

자연계와 의학계는 수학과 과학에 관한 학생의 자연과학적 분석능력을 측정한다.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3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되며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한다. 답안지는 노트 형식이다.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현상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 과학 출제범위는 과학Ⅱ까지 포함한다. 다만 과학Ⅱ의 경우 가능한 과학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관해 출제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의학계 논술도 출제범위는 동일하다. 다만 의학계 논술의 경우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가 필요한 통합형 논술을 지향한다. 특정 과학지식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능력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활용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함이다. 

<실기우수자 361명 모집.. K-SW인재 ‘신설’>
실기우수자는 지난해보다 16명이 줄어든 361명을 모집한다. 시/소설 성악/피아노 등 디자인/도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하는 실기우수자 가운데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K-SW인재 전형의 신설이다. 지난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 당시 2019학년 수시에서 SW특기자전형 신설을 예고했다. 한국화/회화/조소의 전형방법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실적평가70%+학생부30%, 2단계 실기재평가100%로 선발했으나 올해 2단계 전형방법은 1단계성적10%+실기재평가90%로 1단계성적을 반영한다. 

K-SW인재 모집인원은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 등 10명으로 규모가 크진 않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외 고교 졸업자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로서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3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수능최저 없이 다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특기재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특기자전형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평가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학생부와 자소서에 더해 활동자료/실적물도 제출할 수 있다. 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활동자료와 실적물은 A4사이즈 규격으로 단면 기준 최대 20장까지 제출 가능하다. 탑재하는 PDF 파일 용량은 10MB이하여야 한다. 자소서놔 활동자료/실적물에 TOEIC TOFLE TEPS 등 공인어학성적을 포함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어학성적을 포함할 경우 서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단계에서 실시하는 특기재평가는 면접 방식이다. 10분 내외의 개별 면접으로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창학이념 적합도, 인성, 전공 기초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제출서류의 내용과 소프트웨어 관련 특기도 확인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또 다른 전형은 국제학과에서 모집하는 글로벌(영어)다.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상위대학에 얼마 남지 않은 어학특기자이기 때문에 영어에 강점을 지닌 수험생들의 주목도가 높다. K-SW인재와 마찬가지로 2017년 이후 국내외 고교 졸업자이거나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도 K-SW인재와 동일하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특기재평가3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개인활동자료/실적물 등을 기반으로 한다. 올해부터 추천서는 제출할 수 없다. 개인활동자료/실적물은 글로벌(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인어학성적을 포함할 수 없다는 점에 유희애 한다. 2단계 특기재평가는 영어면접으로 치러진다. 10분 내외 동안 공통/개별질문을 통해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학생부 반영방법.. 고교연계 교과100%, 논술 실기 교과70%+비교과30%>
학생부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은 학종 고교연계와 논술우수자 실기우수자 등이다. 전형별로 성적반영비율이 다르다. 고교연계는 교과100%, 논술과 실기우수자는 교과70% 비교과30%로 반영한다. 고교연계에서 비교과는 정성평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성적 반영 범위는 졸업자는 전 학년,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반영한다. 계열별로 반영교과는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은 국어 영어 교과의 교과별 전체 세부 과목의 석차등급을 모두 반영한다. 등급별 배점방식이다. 

교과영역의 등급별 배점은 ▲고교연계의 경우 1등급 400점, 2등급 394점, 3등급 384점, 4등급 370점, 5등급 352점, 6등급 312점, 7등급 246점, 8등급 132점 9등급 0점이다. 1~3등급까지는 10점 차를 보이지만 4등급부터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논술우수자와 실기우수자(한국화/회화/조소/디자인/도예/연극/뮤지컬연기)는 1등급 210점, 2등급 208점, 3등급 204점, 4등급 198점, 5등급 190점, 6등급 178점, 7등급 154점, 8등급 103점, 9등급 0점이다. 역시 등급이 낮아질수록 등급간 격차가 벌어진다. ▲실기우수자(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PostModern음악)은 140점 배점으로 1등급 140점, 2등급 139점, 3등급 136점, 4등급 130점, 5등급 120점, 6등급 103점, 7등급 79점, 8등급 45점, 9등급 0점이다. 

비교과는 논술우수자와 실기우수자 전형 모두 3년간 총 결석 일수가 2일 이내일 경우 만점을 부여한다. 3일 이상부터 감점된다. 봉사성적은 3년간 총 봉사시간이 20시간 이상인 경우 만점을 부여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는 9월10일 오전10시부터 12일 오후6시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이후 일정은 전형별로 달라진다. 실기우수자인 글로벌(영어)가 10월26일 가장 먼저 1단계 합격자를 공개한다. 이후 11월3일 오후2시 2단계 특기재평가를 실시한 뒤 11월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일괄합산 방식으로 별도 전형절차가 없는 고교연계도 11월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네오르네상스와 고른기회ⅠⅡ는 11월21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능최저는 반영하지 않지만 수능 이후 1단계 합격자가 공개된다. 1단계 합격자들은 모집단위에 따라 12월1일과 2일 하루 중 면접평가를 치른다. 12월1일에는 서울캠 인문계열(정경대 경영대 호텔관광대)와 국제캠 인문계열 예체능계열이 면접을 진행하며, 12월2일에는 서울캠 자연계열 인문계열(문과대 자율전공 생활과학대 이과대 간호대) 의학계열과 국제캠 자연계열이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14일 발표할 예정이다. 

논술고사는 11월17일부터 18일로 수능직후에 치러진다. 지원한 모집단위에 따라 하루 일정으로 논술고사를 치르게 된다. 17일에는 서울캠 자연계열 의학계열 인문체능계열과 국제캠 자연계열(공대 제외) 인문체능계열, 18일에는 서울캠 사회계열와 국제캠 공대의 일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14일 발표된다. 

최종합격자 등록기간 이후 발생한 미등록 결원에 대해선 충원을 실시한다. 1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20일, 2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22일 각각 오후1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충원합격 통보마감은 12월26일 오후9시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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