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3대 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9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DGIST의 2018정시 경쟁률은 54.1대 1로 기록됐다. 10명 모집에 541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최종 44.3대 1(10명/443명)보다 지원자 98명이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UNSIT가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KAIST의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면서 GIST대학과 DGIST의 경쟁률이 동반 상승한 모습이다. 

올해 DGIST 정시는 정확한 경쟁률 추산이 어렵다. 수시미충원인원을 별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모집인원을 파악할 수 없는 탓이다. DGIST가 <베리타스알파>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은 19명으로 이월인원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경쟁률은 44.3대 1에서 15.3대 1로 대폭 줄어든다. 이월 19명을 포함해 29명 모집에 443명이 지원했다. 다만 올해 수시에서 미충원으로 이월된 인원은 현재까지 알 수 없어 요강상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경쟁률을 추산했다. 

DGIST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으로 수시 6회지원 제한은 물론 정시 모집군 제한에서 자유로운 특징이다. KAIST GIST대학과 함께 수험생들에겐 ‘추가지원카드’로 여겨지는 대학이다. 지난해까지 정시모집을 실시한 UNIST는 올해부터 정시모집을 폐지, 포스텍과 함께 수시100% 선발로 전환했다. 올해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3개 과기원은 이중등록 금지규정 적용도 받지 않아 타 대학 수시합격자도 과기원 정시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는 배경이다. 이들 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 반대로 과기원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일반대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9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DGIST의 2018정시 경쟁률은 54.1대 1로 기록됐다. 10명 모집에 541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최종 44.3대 1(10명/443명)보다 지원자 98명이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UNSIT가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KAIST의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면서 GIST대학과 DGIST의 경쟁률이 동반 상승한 모습이다. /사진=DGIST 제공

<2018정시 최종경쟁률 54.1대 1>
올해 10명 내외를 모집한 DGIST에 지원한 인원은 총 541명이다. 경쟁률 54.1대 1이다. 지난해 경쟁률 44.3대 1(10명/443명)과 비교해 상승폭이 뚜렷하다. 올해 UNSIT가 정시모집을 폐지한 데 더해 지난해 KAIST 경쟁률 급등으로 DGIST와 GIST대학에 지원자가 분산된 모습이다. GIST대학도 지난해 8.74대 1에서 올해 12.32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DGIST 정시경쟁률은 2016학년 폭등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5학년 7.2대 1(10명/72명)에 불과했던 경쟁률이 2016학년 74.9대 1(10명/749명)까지 올랐다. 연구경쟁력으로 위상을 높여가는 동시에 2016학년 수능최저 폐지의 영향으로 다수의 수험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인 2017학년에는 44.3대 1(10명/443명)로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2015학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2018정시, 수능100%+그룹토의/개별면접.. ‘정시도 학종’>
DGIST정시는 수능에서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를 응시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DGIST는 2015학년까지 정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뒀으나 2016학년부터 폐지했다. 올해도 성적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DGIST도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의 다단계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수능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에서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면접에서 Pass평가를 받은 학생 중 수능성적 우수자 순으로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지만 자소서를 받지 않으며 평가결과 Pass/Fail만 가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수능성적이 미치는 영향력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1단계 서류평가는 수능성적만 100% 반영한다. 여타 과기원과 마찬가지로 수학과 과학에 높은 비중을 뒀다. 국100%+수(가)150%+과탐(2과목)150%와 영어등급별 점수를 합산하며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 반영비율이 수(가) 반영비율의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진 특징이다. 2017정시에선 국16.7%+수(가)33.3%+영16.7%+과탐(2과목)33.3%로 반영해 국어 표준점수 반영 비율이 수(가)의 절반 수준이었다. 국 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되 과탐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과탐Ⅱ과목에 한해 10% 가중치를 적용한다.

올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영어는 등급별 점수 반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1등급은 100점이며 2등급 96점, 3등급 90점, 4등급 80점, 5등급 70점, 6등급 55점, 7등급 40점, 8등급 25점, 9등급 10점이다. 한국사 가산점 반영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등급과 2등급에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2단계 면접은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으로 나뉜다. 수시 면접과 동일한 내용으로 치러진다. 그룹토의는 DGIST교육철학, 미래진로계획, 사회정의와 공익 등 DGIST만의 차별화된 주제에 대해 다자간 토의형태로 진행한다. 개별면접은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DGIST 진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대상자 발표 18일..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1단계를 통과한 면접대상자는 18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중 하루동안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달 6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추가합격 발표는 20일 오후9시까지 이어진다. 추가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21일까지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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