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절차 대학 지원 ‘유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번주 주말인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8정시가 개막된다. 올해 원서접수는 6일부터 9일 사이 3일 이상 진행된다. 정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은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본인의 성적에 맞춘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전형기간은 군별로 상이하다. 가군은 10일부터 18일까지, 나군은 19일부터 27일까지, 다군은 28일부터 2월5일까지다. 합격자발표는 2월6일 마감된다. 등록은 2월7일부터 9일 사이에 마쳐야 한다. 2018정시 일정은 수능 일주일 연기의 영향으로 당초 공지됐던 일정보다 일주일 순연됐다. 이에 따라 미등록충원 합격통보마감 역시 순연돼 2월20일 오후9시까지며 등록마감은 2월21일이다. 

이번주 주말인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지점은 지원을 피해야 할 대학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중대와 대구외대는 현재 폐교명령의 행정예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서남대는 폐쇄명령의 사전절차로 시정명령/폐쇄 계고가 진행 중인 상태다. 폐교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이들 대학에 지원할 경우 정시지원 기회를 상실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의 경우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 개 모집군에서 2개대학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도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각종 학교, 산업대/전문대의 경우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해당 대학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경찰대학,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다. 같은 이공계특성화대학이지만 포스텍의 경우 군외대학에 포함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포스텍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은 대교협에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356명의 현직교사와 상담전문위원이 진로진학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5일까지 특별 상담기간으로 설정해 상담시간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상담시간은 오전9시부터 자정까지다. 1월까지의 나머지 기간동안은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2월부터 7월까지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을 원하는 경우 전화(1600-1615)나 ‘어디가’ 홈페이지를 통한다. 

<2018 정시 26% 모집.. 수능위주 87%>
2018 정시는 비중이 26%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8입시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9만772명(26%)으로 전년 10만3145명(29.4%)보다 1만2373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시 모집인원이 10만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일부 정시로 이월될 수 있어 실제 정시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대학별로 각 모집단위 모집인원을 변경 공고해 선발한다. 

정시인원 축소의 가장 큰 요인은 수시확대다. 특히 학종은 고교교육정상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 수시확대와 정시축소의 방향은 상위대학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서울대 정시는 정원내 기준 2017학년 729명(23.2%) 모집에서 올해 685명(21.5%)으로 줄어들었다. 고려대 역시 2017학년 995명(26%)에서 올해 612명(16%)로 줄어들었다. 특기자와 정시중심 운영을 선보이던 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역시 학종을 적극 수용하면서 정시 비중은 더욱 축소되는 양상이다.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은 7만8996명으로 87%에 해당한다. 지난해 9만370명(87.6%)에서 비중이 소폭 줄었다. 대신 실기 위주의 비중이 다소 늘었다. 올해 모집인원이 10만801명(11.9%)으로 지난해 1만1543명(11.2%)에서 0.7%p 늘어났다. 이어 학생부교과 412명(0.5%), 학생부종합 450명(0.5%) 기타 113명(0.1%) 순이다. 

올해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8반6779명(188개교), 특별 3993명(175개교)이다. 특별 전형은 정원내와 정원외로 구분된다. 정원내에 해당하는 고른기회대상자는 27개대학에서 262명, 대학별독자적기준으로 42개대학에서 965명, 특기자로 6개대학에서 101명을 모집한다. 

<군별모집 따라 지원전략 수립해야>
수험생들은 가/나/다군 1회씩 허용된 정시카드의 활용전략을 잘 따져야 한다. 2018학년 역시 나군 모집대학이 가장 많다. 134개교에서 3만4233명(37.7%)을 모집한다. 가군은 132개교에서 3만1450명(34.6%)을 모집해 뒤를 이었다. 다군 모집대학이 전년 대비 늘어난 특징이다. 118개교에서 2만5089명(27.7%)을 모집한다. 상위대학의 경우 가/나군 분할모집이 많은 편이다. 서울대 서강대 이대는 가군, 고대 연대는 나군, 성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숙명여대는 가/나군, 중앙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캠퍼스 통합) 인하대 단국대는 가/나/다군 모집을 실시한다.

동일 모집단위 지원 시 군별 유불리는 사라졌다. 2015학년 정시모집부터 동일 모집단위의 분할모집이 금지되면서 예외적으로 2015~2016학년까지에 한해 정원 200명 이상인 학과에 한해 2개 모집 군까지 분할 모집이 허용됐다. 반면, 지난해부터는 정원 200명 이상인 학과를 포함해 동일 모집 단위의 분할모집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한 학과는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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