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만점자수 최초 공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수능 실채점 결과, 만점자가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생 1명을 포함한 N수생이 8명, 재학생이 7명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역대 수능 시행 최초로 만점자 수를 공개했다. 성 원장은 “재학생과 재수생 수가 비슷해 이번 시험이 재학생에 불리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확정 발표된 만점자는 가채점 당시 알려진 11명보다 많은 수치다. 가채점 당시 검정고시생 1명을 포함한 N수생이 9명, 재학생이 2명이었다. N수생은 오히려 1명 줄었고 재학생은 5명 더 늘어났다. 당초 알려진 N수생 중 마킹 실수 등의 이유로 인해 최종 실채점 결과에서는 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 파악이 빠른 입시학원 등과는 달리 재학생의 경우 스스로 만점자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 가채점 단계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적 통지는 12일 실시되기 때문에 아직 개별 만점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2018 수능에서 만점자가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N수생이 8명, 재학생이 7명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2과목)를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영어/한국사가 1등급인 학생이다. 국어 수학 탐구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만점이지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한국사는 1등급이면 만점처리한다. 원점수 기준,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 

올해 만점자는 지난해 3명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만점자는 총 3명이었고 이 중 재학생이 2명, 재수생이 1명이었다. 

올해 만점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되기 때문에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만 받더라도 만점 처리된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탐구(2과목) 모두 만점이어야했던 데서 기준이 다소 완화된 셈이다. 

수능채점결과 국영수 난이도가 지난해 대비 쉬웠다는 점도 만점자 증가 요인이다.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128점, 수학(가) 123점, 수학(나) 129점으로 지난해 국어 130점, 수학(가) 124점, 수학(나) 131점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7.8% 대비 확대됐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보다 같거나 낮아졌다. 올해는 국어 134점, 수학(가) 130점, 수학(나) 135점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139점, 수학(가) 130점, 수학(나) 13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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