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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 만점자 10명 확인, 서울대 지원 가능 7명인문계열 5명, 자연계열 5명 '이례적' ...'재수생 9명 강세 뚜렷'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7.11.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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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 수능에서 국어 수학 탐구(2과목)를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맞혀 만점을 받은 학생이 10명으로 24일 가채점 결과 확인됐다. 재수생 9명, 재학생 1명으로 재수생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수능 가채점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만점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절대평가 영어의 경우 1등급만 받아도 만점 처리되기 때문에 지난해 대비 만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만점 기준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다. 이 중 국어 수학 탐구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만점이지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한국사는 1등급이면 만점처리한다. 원점수 기준,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

현재까지 가채점 상 확인된 만점자는 인문계열 5명, 자연계열 5명이다. 인문계열 만점자는 모두 재수생, 자연계열 합격자는 재학생 1명, 재수생 4명이다. 작년의 경우 총 만점자 3명 중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으로 재학생의 비율이 더 높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어려웠던 수능인 탓에 재수생이 강세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만점자 10명 중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인원은 7명이다. 인문계열 5명의 경우 모두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해 전원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재학생 1명, 재수생 1명만이 과탐 Ⅰ+Ⅱ 조합으로 응시해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다. 이 중 재학생 1명은 이미 수시(지균)로도 서울대 의대에 지원해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교 출신 만점자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점자 홍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필요가 있는 재수학원보다는 고교의 만점자 집계가 더 느린 편이기 때문이다. 확인된 만점자는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과 아직 가채점 결과 만점자라는 이유로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일부 학생의 경우 수시에 지원한 상태로 아직 남은 수시전형 일정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출신 고교 소재지를 밝히지 않은 경우는 고교 유형과 소재지만으로 특정 학교를 추정할 수 있어 비공개했다.

2018 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을 받은 학생이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수생 9명, 재학생 1명으로 재수생이 확연한 강세를 띤 특징이다. 이 중 서울대 지원 요건을 갖춘 학생은 7명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문계열 만점자 5명..모두 N수생>
인문계열 만점자는 모두 N수생이다. 서울 강남구 소재 광역자사고 출신의 백00, 전북 익산 소재 일반고 출신의 박00, 대구 수성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이00, 서울 강남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최00, 검정고시 출신 심00 학생 등 총 5명이다. 이들 학생은 모두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 서울대 지원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지원을 위해서는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대구 수성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이00 학생의 경우 타 대학 수시에 지원한 상태지만, 서울대 정시 응시가 가능해진만큼 대학별고사 응시에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별 사탐 응시 현황은 백00 학생의 경우 윤리와사상/동아시아, 박00 이00 학생은 각각 윤리와사상/생활과윤리, 최00 학생은 생활과윤리/경제, 심00 학생은 세계사/동아시아를 택했다. 

<자연계열 만점자 5명..재학생 1명 눈길, 대구 북구 일반고 출신>
자연계열 만점자 5명은 재수생 4명과 재학생 1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만점자 중 유일한 재학생이 자연계열에서 배출된 상황이다. 대구 북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강00 학생은 과탐으로 생명과학Ⅰ과 화학Ⅱ를 선택했다. 정시로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는 과탐을 선택한 수험생이 서로 다른 Ⅰ+Ⅱ조합 또는 Ⅱ+Ⅱ조합을 선택하는 경우에만 지원을 허용한다. 특히 강00 학생은 대구의 교육특구로 불리는 수성구가 아닌 북구 소재 일반고 출신으로 이번 성과가 더 돋보인다는 평이다. 현재 수시 서울대 지균 의대에 지원해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재수생의 경우 서울대 진학이 가능한 학생은 물리Ⅰ+지구과학Ⅱ 조합을 선택한 이00 학생뿐이다. 영재학교 출신으로 소재지만으로 학교를 추정할 수 있어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나머지 3명의 재수생은 전북 전주 소재 일반고 김00, 대구 수성구 소재 일반고 최00, 전국 자사고 출신 김00 학생이다. 각각 화학Ⅰ+생명과학Ⅰ, 화학Ⅰ+지구과학Ⅰ, 물리Ⅰ+생명과학Ⅰ 조합을 선택해 서울대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만점자가 서울대에 원서조차 낼 수 없는 사례는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총 3명의 만점자 중 유일한 자연계열 만점자였던 학생은 지구과학Ⅰ+물리Ⅰ 조합을 선택해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다. 자연계열에서 높은 성적대를 유지해온 학생이 Ⅰ+Ⅰ 조합을 선택하는 경우는 주로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둔 경우로 볼 수 있다. 

재수생 만점자가 훨씬 많았던 데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 기조를 유지했을뿐더러 통상 재수생이 어려운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대비 만점자가 더 확대된 데 대해서는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되기 때문에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만 받더라도 만점 처리된다. 

<만점자 10명에서 끊길까..추가 가능성 존재>
수능이 끝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고 예년에 사례에 비춰볼 때 숨어있는 고득점자들이 종종 있어왔기 때문에 추후 만점자가 10명에서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10명에서 끊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1등급일 경우 만점으로 처리되는 절대평가 영어의 특성상 만점자가 지난해 대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10명 선에 그친 점은 만만치 않은 변별력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대비 재수생 비율이 유난히 높았다는 점도 ‘어려운 수능’을 증명한다. 올해 수능 변별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다. 이준식 출제위원장이 수능 당일 실시한 브리핑에서 지난해 출제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앞서 치러진 6월/9월모평 수준에서 출제될 것이라고 밝힌 때문이다. ‘6년만의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수능을 이어간다는 기조는 더 이상 ‘쉬운 수능’을 표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실제로 수능이 치러진 결과 국어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 지난해와 비슷하게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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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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