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일반대, 코엑스..전문대, aT센터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18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27일부터 열리는 수시박람회에 주목해야 하겠다. 대교협 주관의 144개 4년제일반대가 참가하는 수시박람회와 4개 과학기술원의 공동상담회, 전문대교협 주관의 82개 전문대가 참가하는 수시박람회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단지 대교협 박람회와 과기원 상담회가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면, 전문대교협 박람회는 aT센터에서 열린다. 일정도 시작일을 맞췄다. 대교협과 과기원이 27일부터 30일까지, 전문대교협이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전문대 박람회, '최대규모' 82개교 참가 aT센터 27~29일 사흘간>
전문대교협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사교육기관 진학사와 함께 여는 형식이었지만 올해부터 전문대교협이 직접 주관에 나서면서 수험생 편의를 위해 대교협 박람회와 일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전국의 82개 전문대가 참여하는 최대규모"라며 "올해부터는 고등직업교육의 공공성 확보 및 대학의 입시홍보 예산 절감 등을 위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전문대학 진학정보와 입시상담 등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박람회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진학 및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전문대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사기관인 진학사가 주관해 진행한 바 있다. "그간 대교협 대비 인력이 부족해 입찰을 통해 사기관에 의뢰해 진행했지만, 전문대교협의 책무성을 고려해 올해부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관계자 설명이다.

대교협 박람회는 개별참가의 경우 입장료 1000원(단체관람 사전신청 시 무료)을 받지만 전문대교협 박람회는 무료입장으로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시 진학지도교사의 일대일 진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참여 대학별 부스에서도 교수 입학담당자 전문 담원 등이 상주해 희망하는 전공분야의 합격 가능여부 및 장학금 혜택, 기숙사 지원 등 자세한 학교소개도 받을 수 있다.

올해 박람회 참가 전문대는 ▲서울=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삼육보건대 서일대 숭의여대 인덕대 한양여대 ▲경기=경기과기대 경민대 경복대 계원예대 국제대 김포대 대림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동아방송예대 동원대 두원공과대 부천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신구대 신안산대 여주대 연성대 오산대 용인송담대 웅지세무대 유한대 장안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국관광대 ▲인천=경인여대 인하공업전문대 인천재능대 ▲강원=강릉영동대 강원관광대 강원도립대 상지영서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한국골프대 한림성심대 ▲세종=한국영상대 ▲대전=대덕대 대전과기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충북=강동대 대원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충남=백석문화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연암대 혜전대 ▲대구=계명문화대 대구공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울산=울산과학대 ▲경북=가톨릭상지대 경북도립대 경북전문대 문경대 안동과학대 ▲경남=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연암공대 한국승강기대 ▲광주=광주보건대 서영대 ▲전북=군장대 ▲전남=동아보건대 ▲제주=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의 총 82개교다.

올해 전문대 수시일정은 전문대간 원서접수 일정을 통일한 특징이다. 1차 9월11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2차 11월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에 대학별로 접수일정을 정한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일반대에 적용되는 6회지원제한이 없는 특징도 있다. 전문대 모집에 한해 횟수제한 없이 '무제한'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기간 내 전문대 간, 일반대와 전문대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일반대와 중복지원하는 경우엔 6회제한에 적용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전문대를 비롯 일반대 산업대 교대 등에 1개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에는 등록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충원합격자도 등록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지원이 금지되므로, 각 대학의 충원합격 여부까지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학유형에 관계 없이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018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27일부터 열리는 수시박람회에 주목해야 하겠다. 144개 4년제일반대 수시박람회와 4개 과학기술원의 공동상담회, 82개 전문대의 수시박람회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대교협 박람회와 과기원 상담회가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면, 전문대교협 박람회는 aT센터에서 열린다. 일정은 비슷하다. 대교협과 과기원이 27일부터 30일까지, 전문대교협이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대교협 박람회, 144개교 참가 코엑스에서 27~30일 나흘간>
대교협 박람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 144개교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람회는 144개교의 개별부스와 함께 입학정보 종합자료관,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홍보관, 대학알리미 홍보관, 고른기회전형 홍보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교협이 진행하는 일대일 상담 외에도 참가대학별로도 개별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대학별로 부스 진행방식과 상담자료가 달라 자세한 사항은 개별 대학에 문의해야 한다. 전문대 박람회가 무료입장인 반면, 대교협 박람회는 단체관람 사전신청은 무료이지만 당일 개별입장의 경우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올해 박람회 참가 4년제대는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기대 경동대 경북대 경상대 경성대 경운대 경일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공주대 광운대 광주대 광주여대 국민대 군산대 극동대 금오공과대 꽃동네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국대(경주) 동덕여대 동명대 동서대 동신대 동아대 동양대 동의대 루터대 명지대 목원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배재대 백석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대 부산외대 삼육대 상명대 상명대(천안) 상지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기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서원대 선문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세한대 수원대 숙명여대 순천대 순천향대 숭실대 신경대 신한대 아주대 안동대 안양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영산대 용인대 우석대 우송대 울산대 원광대 위덕대 유원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중부대 중앙대 중원대 차의과학대 청운대 청주대 초당대 총신대 충남대 충북대 케이씨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국제대 한국기술대 한국산기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국해양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밭대 한서대 한성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협성대 호남대 호서대 홍익대의 총 144개교다.

올해 4년제 일반대 수시일정은 9월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중 대학에 따라 사흘 이상이다.

전문대 수시모집이 수시6회제한에 적용되지 않지만, 4년제일반대는 6회제한에 적용되는 데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 산업대 교대 등에 1개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 등록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충원합격자도 등록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지원이 금지되는 것은 일반대 전문대가 동일하다.

<과기원 상담회, 코엑스 4층에서 27~30일 나흘간>
과기원 상담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다. 일정은 대교협 박람회와 동일하며, 장소가 코엑스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대교협 박람회가 1층 A홀에서 열리는 반면 과기원 상담회는 4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차이다.

KAIST GIST대학 DGIST UNIST의 4개 과기원이 모두 참가, 상담회를 실시한다. 지난해까지는 대교협 박람회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교육부 소속이 아닌 미래부 소속이라는 이유로 참가가 금지되면서 과기원 차원에서 진행하는 상담회다. 관계자는 "학생들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대교협 박람회와 같은 일정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별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상담회에는 학생 학부모 고교교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4개 과기원이 진학관련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수험생에게는 일대일 상담도 실시한다. 사전예약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선착순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상담을 원하는 경우 입학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에 대해 주로 상담이 이뤄지지만 경우에 따라 자소서에 대한 피드백도 가능하다. 과기원 입학업무협의회 관계자는 "자소서 첨삭까지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소서 문항을 이해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 공정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어느 정도 피드백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기자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자료 제출에 관해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어떤 형식으로 어떤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과기원은 '비장의 카드'다. 수시6회제한을 받지 않아 6장의 카드를 쓰고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년제일반대가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 중 6개 이내의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는 점과 큰 차이다.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과기원인 KAIST GIST대학 DGIST UNIST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군외대학으로 분류, 가/나/다군 이외에도 추가 응시가 가능하다.

이른바 '수시납치'에서도 탈출할 수 있는 통로다. 4년제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경우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과기원의 경우 수시합격자도 정시지원이 가능하다.

과기원이 일반고 출신을 더욱 수용하려는 기조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올해 포스텍을 포함한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입학생 3명 중 1명은 일반고 학생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를 공유하고 있는 과고/영재학교 출신이 강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지만 과고/영재학교 확대와 불수능이라는 배경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KAIST 입학처장을 지낸 이승섭 교수는 "과거에는 KAIST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5% 정도였으나 2017년 입학생의 경우 30%"라면서 "신입생의 다양성과 대학 진학 후 학업성취도를 고려할 때 당분간 30~35%가 되리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과기원들이 일반고 학생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유는 과고/영재학교 학생에 비해 학업수준이 부족하지 않다는 조사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일반고 학생들의 전공 학점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승섭 전 처장은 "1학년 때 수강하는 기초과목과는 달리 전공 진학 후 학업 성적은 출신 고교와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영재학교 학생들의 전공 학점이 다소 낮고, 일반고 학생들의 전공 학점이 과고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재학교 학생들의 전공 학점보다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과기원은 특별볍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국가예산 지원도 활발하다. 우수한 자원이 증명한 경쟁력으로 연구비 수주도 풍족하다. 많은 장학금 덕분에 등록금 부담도 적은 편이다. 소규모로 소수 정예교육이 가능해 교육의 질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과기원의 경쟁력은 다양한 세계대학평가에서도 드러난다. 학계평판도가 평가지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2017 QS세계대학순위에서는 KAIST가 국내 2위, GIST대학이 국내 10위를 차지했다. 개교 50년을 넘기지 않은 신흥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2017 THE세계신흥대학 순위에서는 포스텍 KAIST GIST가 나란히 국내대학 톱3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대학원에서 출발해 학부과정을 개설했기 때문에 대학원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은 물론이다.

올해 4개 과기원 중 원서접수 일정이 가장 빠른 대학은 DGIST다. 9월6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다. 이어 KAIST가 9월7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GIST대학은 9월11일부터 15일까지, UNIST는 9월11일부터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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