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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구 자공고 당곡고의 ‘반란’.. 심중섭의 새로운 도전‘선수’교장 지휘아래 ‘서울 최초’ SW중점학교 날개 달아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7.07.17 15:58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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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자공고 당곡고가 최근 교육계 주목학교로 부상했다. 새로운 교장의 취임 때문이다. 주인공은 세종과고 교무부장, 서울고 교감을 거치면서 최근 당곡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심중섭 교장. 심 교장의 역량은 서울고를 최근 수시실적 최대 명문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충분히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고는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교육특구 일반고가 빠지기 쉬운 정시중심의 인식을 바꾸고 실제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대 수시 실적을 잇따라 내면서 궤도에 올라선 상태다. 심 교장 취임 이후 이미 당곡고는 일반고 롤모델로 부상할 무기를 벌써 장착했다. 최근 서울시 최초 소프트웨어(SW)중점학교로 선정되면서 늘어날 SW특기자트렌드를 ‘학종 최적화’ 시스템으로 수용할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83년 설립인가를 받아 올해 31회 졸업생을 배출한 당곡고는 심중섭 교장 취임이후 최대변혁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시 최초로 SW중점학교에 지정된 것이다. 2010년 서울지역 교육취약지구 중심으로 선정된 자공고 선정이래 최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W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입에서 각광받는 분야다. 올해 6개 대학이 신규 선정되면서 SW중심대학은 20개교로 늘어난 상태. 올해는 15개 대학에서 SW특기자 전형을 운영한다. 경희대 광운대 단국대 조선대 한동대 등 5개교는 2019학년부터 SW특기자를 선발하는 ‘학종’을 신설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단계적으로 초중학교에 SW교육을 필수화하고 활성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고교단위에서 SW 중점학교 지정을 예고했다.

관악구 소재 자공고인 당곡고가 올해 심중섭 교장의 취임과 서울최초 SW중점학교 선정으로 ‘학종 최적화’의 양날개를 달았다. 심 교장은 직전 서울고 교감 재직당시 서울고를 수시실적 최대명문으로 부상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SW중점학교는 상위권대학 중심으로 확대되는 SW특기자전형과 함께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할 전망이다./사진=최병준 기자

대입 SW특기자전형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고교에서 기초적인 ‘정보’ 교과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SW중점학교의 위력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당곡고는 내년부터 동국대사대부고와 함께 서울 SW중점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곡고는 학교만의 특색사업으로 ‘독서활동’에 방점을 찍고 있다. SW가 인문적 사고력과 융합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곡고가 실시해온 독서 장려 활동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2년 전부터 실시해오던 ‘점자책’(점심시간에 자기주도적 책읽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아침 독서’도 신설했다. 하루 20분씩 등교 이전 시간에 모여 자율적으로 책을 읽는 활동이다.

봄방학도 예외 없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연중무휴’ 자습실도 당곡고의 자랑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당곡고는 석식 신청 인원이 많은 편이다. 수업이 끝난 후 사교육으로 발길을 돌리기보다는 그만큼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다. 김영선 교감은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활동만 충실히 해서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W중점학교 선정.. 서울시 최초>
당곡고는 지난달 중순 서울시 최초 SW중점학교로 선정됐다. 2018학년 입학생부터 SW교과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대입에서 SW는 ‘주목’ 대상이다. 경희대 광운대 단국대 조선대 중앙대 한동대 등 6개 대학이 SW중심대학에 신규선정되면서 SW대학은 모두 20개교다. 당장 올해 SW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만도 15개교에 달한다. 심 교장은 “소프트웨어학과나 컴퓨터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SW관련 활동을 통해 학생부도 더욱 풍부해지고 학종에서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류평가에서 ‘SW 전공적합성’을 확인할 때 관련 교과과정 이수 등에 대해서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곡고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W중심대학에서 운영하는 SW특기자 전형은 전형명에서는 ‘특기자’전형만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특기자뿐만 아니라 학종으로도 운영한다. 관련 교외 수상실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는 특기자 전형에 비해 학종은 성실한 교내 활동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전형이라는 점에서 SW중점학교의 위상은 더욱 부각된다. 김 교감은 “당곡고는 SW중점학교 운영이 가능한 훌륭한 인력과 인프라를 기본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SW교과교실 증설 등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대입에서 SW전공을 겨냥한 행보만은 아니다. ‘SW 세계’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기본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포부다. 중점학교로 선정됐지만 SW에만 치중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컴퓨팅 사고를 수학 과학 언어 사회 등 다양한 교과에 반영해 창의적인 융합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교장은 “수학/과학을 기본 바탕으로 다지고 소프트웨어 체험활동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우수모델을 성장시켜 ‘인재 발굴 시스템’이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교육과정’ 등을 확산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는 자연계열 과정과 비슷하다. 다른 점은 정보과학이나 프로그래밍 등 전문교과를 이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학 이수단위도 추가된다. 심 교장은 “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사회, 과학 등 과제 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체험 활동이나 대회, 발표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중점과정 학생에 국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심 교장은 “중점과정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내년부터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정보’ 교과 수업, SW창의인재캠프, 창의적체험활동 등으로 관련 교과수업과 진로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학기 말에는 중점과정 신청을 받아 신청자를 대상으로 창의 인재 캠프를 운영한 뒤 최종 신청 접수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학년에 진급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중점반을 선택/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중점반은 한 반에 20명씩 2개반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도 계획중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SW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창의 인재 캠프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10월 중 1회씩 인근 중학교 3학년 학생 30명을 선발해 SW관련 진로특강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중학교를 방문해 중점학교 운영에 대해 안내하는 등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교내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중점학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점자책’ ‘아침 독서’.. 독서 유도하는 환경>
당곡고가 무게를 둔 학교 프로그램은 독서활동이 두드러진다. 독서는 서울대에서도 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활동이다. 내신 성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의 폭과 깊이를 넓힘으로써 학업역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감은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상상력/의사소통능력 등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교육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독서에 대한 흥미가 부족하고 사고력, 표현력 등이 낮은 학생들의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역할도 한다.”

당곡고는 이미 2년 전부터 ‘점자책(점심시간에 자기주도적 책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독서 습관을 기른다는 목적이다. 1학년은 오후12시10분부터 12시30분까지, 2학년은 12시40분부터 1시까지 자율적으로 독서하며 매일 읽은 책을 기록한다. 매주 한 번씩 기록장을 제출해 교사의 확인도장을 받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확인 도장이 60개 이상인 학생은 학생부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고 우수 기록장 제작학생은 상장도 시상한다. 하루 20분씩 일주일이면 100분의 시간을 꼬박 독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셈이다. 따로 독서 시간을 내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동기부여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관 좌석수를 고려해 1,2학년 각각 60명을 선발해 독서활동에 참여하게끔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참여하는 선발 학생들은 출결 의지를 가장 중요한 선발 조건으로 한다. 3회 결석하면 다음 대기자에게 좌석을 양도하는 식이다. 2학년의 경우 도서관 활용 우수 학생과 대출우수자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선발되지 않은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교실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김 교감의 주도로 ‘아침 독서’를 새롭게 시행한다. 점자책과 마찬가지로 하루 20분 동안 등교 이전 시간을 할애해 독서하는 활동이다. 등교시간보다 앞선 이른 아침에 실시하는 활동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다. 김 교감은 “원래 한 반 정도 규모로 운영하려고 했는데 교실 3개로 나눠서 7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취약지구를 보완하는 충실한 방과후수업>
서울시내 자공고는 대부분 교육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지정됐다. 당곡고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교육취약지구의 학생/학부모는 학교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당곡고는 방과후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학교 규모에 비해 석식을 신청한 학생이 많은 편”이다. 즉 수업이 끝난 후 사교육에 가기보다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는 방증이다. 김 교감은 “당곡고 방과후수업은 총 5기로 운영된다. 1,2학기뿐만 아니라 여름/겨울방학에 더해 봄방학까지도 운영하기 때문이다. 방과후학교가 ‘있다 없다’하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활동만 충실히 해서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당곡고의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학내 행사가 없는 날은 대부분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월 기준으로 17개의 프로그램에 17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당곡골 또래 서당’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래 학생 사이의 자발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능력을 배양한다는 목적이다. 멘토 1명과 멘티 3명 이내로 구성해 운영하며 학년 협의회를 통해 학습 의지가 강하고 성실한 학습 공동체를 선정한다. 학기당 20시간 이상 활동해야 하며 출석률 80% 이상인 경우 활동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했다. 이를 통해 “자기 효능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배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활동을 종료할 때마다 멘토는 학습 지도일지를, 멘티는 학습 활동지를 제출해 계획적/체계적으로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10년 자공고 선정 이후부터는 주제탐구활동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4월 중 학생들이 주제를 정해 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탐구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많은 고교에서 주제탐구 프로그램을 시행중이지만 2010년 당곡고 도입 당시에는 당곡고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이었다. 최대 2명까지 팀을 이뤄 주제를 정한 뒤 직접 지도 선생님을 섭외하고 탐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지도교사와 함께 토의/토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주제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스템이다. 우수보고서는 발표를 통해 공유하고 시상도 이뤄진다. 당곡고는 현 운영체제에서 더 나아가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당곡고의 대표 학술 동아리는 과학영재반(New Turn) 영자신문반(FLASH) 토론논술반(아고라)으로 축약된다. 과학영재반은 탐사 채집 관찰 실험 등 탐구 실험 중심으로 정규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현상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규 동아리 활동 시간을 이용해 탐구 실험을 실시하고 동아리 시간 외에는 자기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자신문반은 교내 영자신문을 발간하는 동아리다. 신문발간뿐만 아니라 영어 기사를 읽고 에세이를 작성하고 영어로 토론하는 활동도 병행된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네 가지 능력을 고루 향상시키면서 시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표현능력도 기른다는 목적이다.

독서활동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중요시되는 고교활동은 토론이다. 특히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 일반의 경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아가는 학습활동이나 친구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말해본 경험을 통해 도움을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곡고 토론 논술반은 원탁토론뿐만 아니라 CEDA 토론도 실시한다. CEDA(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는 교차검증토론으로, 주어진 논제에 대해 입론, 교차조사, 반박 과정을 거쳐 진행하는 방식이다. 찬반 의견 모두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각 대학 논술문항을 분석한 논술문 작성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부 기재 활동에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자율동아리’ 활동이다. 학교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당곡고는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는 대부분 개설하고 있다. 현재 총 50여 개 운영하고 있다. 김 교감은 “학생 수에 비례해서는 동아리 수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5명 이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연간 24시간 이상 활동해야 한다. 학생은 2개 이내로 자율동아리 참여를 제한해 내실있게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인권 문제에 대해 독서 활동을 펼치는 ‘도담도담’,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아미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공휴일도 쉬지 않고 운영되는 학내 자습실은 최적의 공부환경을 제공한다. 설날 추석 수능일만 제외하고 토/일/공휴일 할 것 없이 매일 밤 11시까지 열려 있다. 담당 선생님은 8시까지 자리를 지킨다. 김 교감은 “학교에서 충실하게 학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습 우수자에 한해서는 학기별 면학상도 시상한다. 1학년 학생 중 모범 학생에는 문화 유적 탐방의 기회도 제공한다. 학생회 활동 우수자, 봉사 활동 우수자, 주제 탐구 우수자, 내신 성적 우수자, 내신 성적 향상자, 면학상 우수자 등 고른 분야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담임 추천을 통해서도 선정할 수 있다. 모범 학생 스스로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학업관련 활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요 판소리 검도 태껸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당곡고의 특색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중 자율 활동의 하나로 민요/판소리 교육과 태껸 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민요를, 2학기에는 판소리를 가르친다. 연말에는 판소리 경창대회를 실시해 시상도 한다. 국악의 가치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협동심/단결심도 배양한다는 목적이다. 태껸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1회 1시간 동안 태껸의 기본기와 다양한 표현을 익히는 시간을 가진다.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교육 환경”이라 할만하다.

<진로/진학 열의 가득한 교무실>
당곡고는 매년 10명 가까이 SKY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서울시내 자공고 가운데 두드러진 실적이다. 2014학년 9명(서울대1명 연대2명 고대6명) 2015학년 6명(서2명 연2명 고2명) 2016학년 10명(서3명 연6명 고1명) 2017학년 8명(서1명 연4명 고3명) 등으로 꾸준하다. 올해 서울대 합격생은 지리교육과로 진학했다. 김 교감은 “선생님들이 진로 진학을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학을 앞둔 3학년 교사는 물론, 1,2학년 담임 교사들도 진학 관련 자체 워크숍을 준비하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6월에는 2학년 담임교사들이 전문가를 초빙해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학종시대’에 진입한 현 시점에서 1학년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공고 최대 장점인 ‘초빙교사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초빙교사제는 과목별 우수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제도다. 자공고가 아닌 고교에서도 교사를 초빙할 수 있지만 그 비율은 교사 정원의 20%로 제한된다. 반면 자공고는 50%까지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김 교감은 “학교에 오래 계시면 10년까지도 계신다. 우수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점이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당곡 교사장학금’도 자랑거리다.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긴급 위기가정뿐만 아니라 체험활동비(테마형 교육여행, 과학캠프, 봉사수련활동, 리더십캠프)와 방과후활동비(자유학기 수강권 초과분) 등도 지원하고 있다. 동참의사가 있는 교사들이 참여해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000만원이 넘는 규모다. 김 교감은 “100여 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았으며 올해는 5월 기준 31명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당곡고는 2013학년 진로직업교육, 독서교육,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로 교육감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2015학년에는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는 등 교육 성과를 일구고 있다. “학생/교사 대다수가 일방적 배정이 아닌 본인의 희망으로 구성원이 돼 학교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1학기 중에는 모든 교사가 동료 교사를 대상으로 공개 수업을 실시하고, 학부모총회/학부모 상담 주간에 실시하는 수업 공개뿐 아니라 학부모 요청시 상시로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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