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고교 추천제 폐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시립대는 2019학년 수시 1091명(64.3%), 정시 606명(35.7%)으로 총 1697명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018학년 1035명(60.6%) 대비 늘어난다. 학종 유형의 선발인원 역시 늘어나 2019학년 725명(42.7%)를 모집한다. 학종 선발 유형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 모집에서는 학생부에 최소 3학기 이상의 이수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원자격에 추가했다.

서울시립대는 2019학년부터 논술전형에서 학교장 추천 조건을 삭제한다. 고교의 추천을 받지 않고도 지원할 수 있게 한 셈이다. 논술의 추천제 폐지 이외에도 전형의 신설과 명칭 변경 등의 변화가 있다. 신설된 전형은 수시로 모집하는 실기전형이다. 산업디자인학과, 음악학과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총 3단계를 거쳐 선발하며 음악학과는 학생부교과10%와 실기90%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서울시립대는 2019학년 수시 1091명(64.3%), 정시 606명(35.7%)으로 총 1697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고른기회입학Ⅰ은 고른기회전형으로, 고른기회입학Ⅱ는 사회공헌/통합으로 명칭을 달리한다. 사회공헌/통합전형은 지원자격 또한 2018 대비 축소시켰다. 2018학년까지는 해당되던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3급 이내(사망포함)의 산업재해자로 판정을 받은 자의 자녀 ▲군인/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으로 20년 이상 재직 중인 자의 자녀 ▲청백리상 청백봉사상 민원봉사대상 수상 공무원의 자녀, 시민상 수상자 또는 그의 자녀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는 2019학년에는 지원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형방법도 달라졌다. 학생부종합전형, 고른기회전형, 사회공헌/통합전형은 1단계 통과자를 늘리고 2단계 전형 방식을 면접100%에서 서류50%+면접50%로 변경했다. 서울시립대 전형 중 정원내 기준 유일하게 수능최저조건이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조건이 2018 대비 완화됐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상위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상위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8이내다.

2019 전형계획은 대입 사전 예고제에 의해 4월까지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규정돼있다. 현 고2 학생들이 전형계획을 토대로 자신이 치르게 될 대입의 방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형계획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번복할 수 없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학과 개편, 정원 조정, 기본사항 변경 등의 예외사항에 따라 추후 모집요강 발표 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학종 725명(42.7%)선발, 2단계 전형 방식 변경>
서울시립대는 2019학년 학종으로 725명(42.7%)을 선발한다. 2016학년 557명(32.2%), 2017학년 642명(37.7%), 2018학년 672명(39.4%)으로 점점 확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종에 해당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사회공헌/통합이다. 

세가지 전형 모두 1단계 전형 통과 배수를 확대하고 2단계 전형 방식을 변경했다. 1단계 전형 통과 배수는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모집인원이 1명 또는 2명인 경우 4배수를, 3명인 경우 3배수를, 4명인 경우 2.25배수를, 5명인 경우 2.2배수를, 6명 이상인 경우 2배수를 모집한다. 

1단계 서류100%인 점은 동일하지만 2단계 전형은 2018학년 면접100%에서 2019학년 서류50%+면접50%으로 변경했다. 2019학년 역시 수능최저조건은 없다. 

학생부종합은 2019학년 554명(32.6%)을 선발한다. 학종으로 선발하는 유형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2016학년 403명(23.3%)에서 2017학년 488명(28.6%), 2018학년 501명(29.3%)로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2019학년 지원자격에는 학생부에 최소 3학기 이상의 이수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추가했다. 

고른기회 역시 소폭 모집인원은 확대했다. 2019학년 모집인원은 139명(8.2%)이다. 고른기회는 고른기회입학전형Ⅰ이 명칭을 변경한 전형이다. 

사회공헌/통합전형은 고른기회입학전형Ⅱ이 명칭을 바꾼 전형이다. 명칭을 달리하며 지원자격이 대폭 축소됐다. 2018학년까지는 지원자격에 포함되던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3급 이내(사망포함)의 산업재해자로 판정을 받은 자의 자녀 ▲군인/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으로 20년 이상 재직 중인 자의 자녀 ▲청백리상 청백봉사상 민원봉사대상 수상 공무원의 자녀, 시민상 수상자 또는 그의 자녀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는 2019학년에는 지원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

2019학년 지원자격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해당하는자 또는 그의 자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의사자로 인정된 자의 자녀 및 의상자로 인정된 자 또는 그의 자녀 ▲결혼 이전에 외국국적이었던 친부(친모)와 대한민국 국적인 친모(친부) 사이에 출생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서 대한민국 국적자 ▲난민법 제2조 제2호에 해당하는 자 또는 그의 자녀에 주어진다.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완화>
학생부교과는 2019학년 189명(11.1%)을 모집한다. 2018학년 195명(11.4%)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한 수치다. 서울시립대 정원내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조건이 있는 학생부교과는 2019학년 그 조건을 완화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상위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상위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8이내다.

지원자격은 2018년 2월 이후 국내 중규 고교 졸업(예정)자 중 2019 수능을 응시한 자에 주어지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고, 체고,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학교, 방송통신고, 고등기술학교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학력인정학교나 유사한 교육기관을 졸업한 자는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는 방식이다. 학생부는 전학년 전교과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을 70%로 반영하고 그 외 과목을 30%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사회과목 대신 과학과목을 반영한다. 

<논술, 학교장 추천 조건 폐지>
2019학년 154명(9.1%)을 모집하는 논술은 학교장 추천 조건을 폐지한다. 고교별 인원 제한을 두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던 데서 제한이 풀린 셈이다. 지원자격 역시 확대된다. 2019학년에는 고교 졸업 동등 학력 소지자 역시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2018학년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논술100%로 4배수를 걸러낸 뒤 2단계 논술60%+학생부교과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조건이 없다는 점 역시 전년과 동일하다.

<실기전형 신설, 산업디자인학과 음악학과 대상>
2019학년 서울시립대는 실기전형을 신설해 23명(1.4%)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핵생부 교과 성적을 산출할 수 없는 자는 지원할 수 없다. 

실기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산업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다. 산업디자인학과의 경우 3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학생부교과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50%+실기50%로 일정배수를 다시 걸러낸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35%+실기35%+면접30%로 최종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산업디자인학과에 해당하는 공업디자인의 경우 1단계 선발인원은 25배수, 2단계 선발인원은 5배수이며 시각디자인은 1단계 10배수, 2단계 2배수다. 

음악학과의 경우 일괄합산방식으로 학생부교과10%와 실기9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실기 역시 수능최저조건은 두고 있지 않다.

<정시 606명(35.7%) 선발..‘축소’>
2019학년 서울시립대는 정시모집으로 606명(35.7%)을 선발한다. 2018학년 672명(39.4%)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574명(33.8%)으로 2018학년 대비 76명을 줄여 정시인원 하락을 이끈 모양새다. 나군은 32명(1.9%)으로 전년 대비 10명 모집인원을 늘렸다.

정시모집의 경우 인문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변화한 데 더해 일부 모집단위에서 1단계 통과 배수를 조정하거나 2단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1단계 통과 배수가 달라진 모집단위는 산업디자인학과다. 2018학년 6배수에서 2019학년 10배수로 확대했다. 

스포츠과학과는 2단계 반영비율을 변경한 경우다. 1단걔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하는 점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는 수능50%+학생부(교과/출결)20%+실기30%로 수능의 비중을 5%P 확대했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큰 변동없이 동일하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로 모집하며 음악학과는 수능20%+학생부(교과/출결)20%+실기6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환경조각학과는 2단계를 거친다. 1단계 수능100%로 4배수를 걸러낸 후 2단계에서 수능30%+학생부(교과/출결)20%+실기5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반영비율은 자연계열, 음악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환경조각학과, 스포츠과학과는 전년과 동일하다. 자연계열은 국어20%+수학(가)30%+영어20%+과탐30%, 음악학과는 국어50%+영어50%, 산업디자인학과는 국어40%+수학(가/나)20%+영어20%+사탐/과탐20%, 환경조각학과는 국어50%+영어50%, 스포츠과학과는 국어40%+수학(가/나)30%+영어30%로 합산해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2019학년부터 계열 Ⅰ,Ⅱ을 구분해 반영비율을 정한다. 인문계열Ⅱ는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가 해당하며 인문계열Ⅰ은 나머지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를 의미한다. 인문계열Ⅰ의 반영비율은 국어30%+수학(가/나)30%+영어25%+사탐/과탐15%, 인문계열Ⅱ의 반영비율은 국어30%+수학(가/나)35%+영어25%+사탐/과탐10%다.

영어과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영어영역은 1등급은 만점을 부여하며 2등급부터는 인문/예체능계열은 4점씩, 자연계열은 2점씩 감점한다. 한국사는 감점제로, 1~4등급까지는 0점이며, 5등급부터는 2점씩 감점하는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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