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제주도맛집' '당근케이크, 닭샤부샤부, 돔베라면 땡초김밥, 김치복국, 객주리조림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걸스데이 혜리 민아 유라 소진과 함께 제주도 특집이 꾸며졌다.

<'구좌상회' 당근케이크>
백종원은 구좌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 당근 케이크 집을 찾았다. 백 씨는 "우리나라 당근의 최대 산지가 제주도다. 그 대부분이 구좌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당근 케이크를 먹고 백 씨는 "일반 케이크는 달달함이 입안을 감싼다. 당근 케이크는 촉촉한 떡처럼 씹는 재미가 있다. 부드러운 크림 치즈 겉면에 견과류가 씹힌다. 계피 향이 더해져서 풍미를 살린다.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다"라고 평했다. 백 씨는 "케이크는 홍차와 함께 먹어야 한다. 홍차의 씁쓸함이 케이크와 만나 단맛을 올려준다"고 추천했다.

<교래리 닭샤부샤부 '성미가든'>
백종원은 한라산 중턱의 제주도 조천읍으로 갔다. 바로 잡은 생닭의 가슴살을 얇게 저며 채소 육수에 살짝 익혀 먹는 닭샤부샤부집이다. 백 씨는 "닭가슴살은 회로도 먹는다. 전라도 지역으로 가면 닭가슴살과 모래집을 회로 먹는다. 이곳은 생닭을 바로 잡는다. 제주는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되어 직접 도계가 가능하다. 닭가슴살이 호불호가 갈리는데 샤부샤부로 먹으면 안 퍽퍽하다. 도리어 쫄깃하다"고 소개했다.

샤부샤부로 먹던 중 닭백숙이 코스로 나왔다. 백종원은 "가슴살은 샤부샤부로 나머지는 백숙으로 나온다. 가슴이 텅 빈 닭에 마늘, 대추, 감자, 인삼, 녹두와 찹쌀가루 물에 풀고 밥 솥에 익힌다. 토종닭은 다리 뼈를 보면 다리가 길면서 뼈가 굵다"고 설명했다. 백숙 삶아 진한 국물에 찹쌀 녹두를 넣어 끓인 닭죽이 나오자 백 씨는 "녹두의 향이 강해서 개운한 느낌이다"고 평했다.

<월정리 돔베라면 땡초김밥 '슬슬슬로우'>
백종원은 구좌읍 월정리로 향했다. 백 씨는 "이곳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다. 돔베 고기로 유명한 집이다. 돔베고기는 삶은  흑돼지고기를 나무 도마에 앉어 먹는 제주 음식을 말한다"고 소개했다.

백 씨는 돔베라면, 돔베김밥을 주문했다. 백 씨는 "일본 라멘의 차슈를 벤치마킹해서 파채, 숙주와 돼지고기, 표고버섯이 있다.  양파, 파, 생강, 마늘, 계피, 팔각을 넣고 제주 돼지 전지살을 넣고 3시간 끓여 국물을 낸다.  육수 맛이 진하다. 돼지고기에 불맛이 난다. 토치로 불 향기를 입혔다"고 평했다.

떙초김밥은 단무지와 돔베고기, 깻잎과 땡초소스가 발라져 있었다. 백 씨는 "맵다. 처음에는 단무지의 달짝지근한 맛과 깻잎향이 나오면서 돼지고기 맛과 함께 매운맛이 확 밀려온다. 담백한 김밥에 수육을 먹는 느낌이다. 젊은이의 패기를 담았다. 매운 향 때문에 재밌다. 청양고추와 대파, 양파, 간장, 청양 고춧가루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김밥이 라면보다 훨씬 맵다"고 설명했다.

<속풀이 해장국.. 서귀포 송산동 김치복국집 '대도식당'>
백종원은  서귀포에서 제주도민의 속풀이 음식점을 찾았다. 백 씨는 "복어에 김치 넣고 끓인 김치복국이다. 무, 콩나물, 김치를 넣고 각종 비법 양념과 복어, 미나리, 복어 이리를 얹어서 나온다. 고기와 어우러진 구수한 맛이 아닌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백 씨는 "복국도 시원한데 김치까지 더해져서 더 시원하다. 복어 껍질에 쌈을 싸서 먹으면 양장피 같은 식감이다. 모든 재료에 김치 맛이 배어서 집에서 먹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다. 복어는 머리가 맛있다. 복국이나 복 매운탕 특유의 시원함에 김칫국에 콩나물 들어간 시원함이 있다"고 평했다.

<연동 객주리 조림 '두루두루'>
백종원은 "제주도 여행객이면 누구나 생선조림을 맛본다. 이 생선조림은 제주 여행 고급반에 비로소 접하는 생선 쥐치다. 쥐치는 쥐포를 만드는 생선으로만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객주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 씨는 객주리 조림을 맛보며 "어떤 조림보다 양념이 중요하다. 광어와 비슷한 맛이지만 동태처럼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콩과 마늘장아찌, 각종 양념을 넣고 손질한 쥐치가 2마리 들어간다. 콩을 넣으면 비린맛을 잡아준다. 달짝지근하면서 살짝 맵다. 객주리 조림은 봄동위에 밥을 올리고 날된장, 객주리 살을 올려서 쌈으로 먹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