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016년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생 61%만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39%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것.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2016 하반기 공채 중간 점검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취업준비생에게 기업에 입사지원을 얼마나 했는지 물어봤다. 취준생들은 올 하반기 공채에 평균 17.2개 기업에 입사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기업은 평균 2.7개 기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취준생들이 평균 20.2개 기업에 지원했고, 3.1곳에 서류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취준생들이 기업에 덜 지원하고, 합격이 덜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묻지마 지원을 했던 취준생들이 올해는 소신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들이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탈락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 32%는 '직무 실무경험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부족했기 때문'을 꼽았다. 그 다음 ▲스펙이 좋지 않아서(24%),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 관심을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해서(15%), ▲지원율이 높은 기업에 지원했기 때문에(13%), ▲시간이 촉박하여 서류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에(8%) 등으로 답했다. 작년 취준생들이 탈락이유로 '스펙이 부족해서(30%)'를 가장 많이 꼽은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취준생들이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준생에게 서류전형에 합격한 이유를 묻자 응답자 31%가 '직무 관련 실무경험은 물론 차별화된 스토리와 장점을 어필했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어 ▲운이 좋아서(19%),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 관심이 많아서(13%), ▲스펙이 좋아서(10%) 순으로 집계되었다. 그밖에 지원율이 낮은 기업에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5%나 차지했다.

올 하반기 채용에 추가 지원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8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취준생 92%가 추가 서류 지원을 하겠다는 것과 비교하면 올해 구직자들은 소신 지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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