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률 2.42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김천고가 2017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김천고의 원서접수는 27일 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마감 시한까지 서류제출도 완료해야 한다. 서류제출은 방문/우편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31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하며, 1단계 합격자는 11월1일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2단계 서류제출은 11월10일부터 15일 오후5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11월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1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김천고는 2017 입시에서 남학생 256명을 선발한다. 교육청 권고사항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1명씩 줄이는 과정에서 전체 정원 8명이 줄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전국/경북)에서 각각 3명이 줄었고, 사회통합전형에서 2명이 줄었다. 모집인원이 변경된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전국) 102명, 일반전형(경북) 100명, 사회통합전형(전국/경북) 51명, 체육특기자(경북) 3명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실시하지만, 1단계 내신성적 산출 방식과 선발 배수가 달라졌다. 240점 만점 중 영어 수학이 각 80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작년과 달리 영 수 배점이 60점으로 줄고 국 사 과 배점이 국어 48점, 사회 36점, 과학 36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학년별 성적 반영비율도 3학년1학기 성적 반영비율이 50%에서 30%로 줄었다. 대신 1학년 비율이 20%(학기별 10%), 2학년 비율이 50%(학년별 25%)로 늘어났다. 지난해 1.5배수였던 1단계 선발 비율은 올해는 2배수로 늘었다. 1단계 선발 비율 증가로 면접 변별력이 강화되는 측면이다.

▲ 전국단위 자사고 김천고가 24일부터 27일까지 2017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김천고는 올해 남학생 256명을 선발한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
지원 자격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일반전형 전국단위는 ▲국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를 졸업한 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혹은 ▲경북 외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 중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종사자의 자녀도 지원 가능하다.

광역단위는 ▲경북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경북에 거주하는 자 중 △학구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 △타 시/도 특성화 중학교 및 전국단위 자율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자격인정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거리, 교통이 통학상 극히 불편한 곳으로 인정된 타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와 ▲타 시/도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 중 경북 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 자녀도 지원 자격을 지닌다.

사회통합전형(전국) 중 우선선발 대상인 기회균등전형에는 ▲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차차상위계층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자 중 출신중학교장이나 기초자치단체자의 추천을 받은 자가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에는 ▲소득8분위 이하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자녀 △한부모자녀 △아동복지시설 보호 아동 △북한이탈주민 자녀 △10년 이상 재직 중인 군인의 자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재직자 자녀 등이 포함된다. 체육특기자(경북)는 ▲'경상북도체육특기자전형위원회'에서 심사해 결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한 전형에 관계없이 전형방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따른다. 다만, 사회통합전형 기회균등대상자는 1단계 성적만으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1단계는 250점 만점이며 내신성적이 240점, 출결이 10점의 배점을 지닌다. 내신성적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국 영 수 사 과 5개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1학년 성적이 20%, 2학년 성적이 50%, 3학년1학기 성적이 30%의 가중치를 지닌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이 각 60점, 국어가 48점, 사회 과학이 각 36점의 배점을 지닌다. 출결은 기본점수 10점을 부여하고 무단결석 일수에 따라 감점을 실시한다. 무단결석 1일당 0.5점이 감점되며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환산해 감점한다. 최대 감점 한도는 5점이다.

2단계는 110점 만점의 서류/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서류평가가 비교과 20점, 자소서 30점으로 50점의 배점을 지니고, 면접이 60점의 배점을 지닌다. 1단계 성적의 상위 25%까지는 일반면접을 실시하고, 나머지 75%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하며,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묻는 질문 보다는 학생의 성실성 가치관 지도력 특기적성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 출제된다.

<지난해 경쟁률>
지난해 김천고는 정원내 2.42대 1(264명 모집/640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전국) 경쟁률이 3.6대 1(105명/378명)로 가장 높았고, 이후 일반전형(광역)이 1.99대 1(103명/205명)로 뒤를 이었다. 사회통합전형은 53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3명을 모집하는 체육특기자 전형은 지원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김천고는>
김천고는 최송설당 여사가 일제강점기이던 1931년 민족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유서깊은 학교다. 2009년 자율형사립고로 지정, 2010학년부터 전국단위 선발을 시작했다. 김천고는 오랜 기간 학교를 이끌어온 송설교육재단과 4만여 동문의 후원으로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자사고 지정 이후 2년간 송설교육재단이 학교에 투자한 지원금만 110억원에 이르며 동문 장학기금 역시 수십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김천고는 겨울방학 중 계절학기를 실시 3학기제를 운영한다. 계절학기는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진로심화 교육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실시하는 AP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대와 MOU를 체결해 과학실험과 과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 4명 이상이면 어떤 과목이든 개설하는 '맞춤형 특강'도 김천고의 교육력을 키우는데 큰 요인이었다. 야간이나 주말에 개설되는 ‘맞춤형 특강’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데서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맞춤형 특강’으로 현재 주당 50여 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2016 학년 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10명(수시9명/정시1명)을 배출했다. 전국순위로는 58위의 기록이지만, 수시가 확대되는 현 대입 흐름에서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이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서울대 등록자 10명은 경북지역 내에서 포철고(30명)에 이어 지역순위 2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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