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기반 면접..내용 진위여부/인성평가 중점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이번 주말인 29일과 30일 실시되는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은 지난해 어떻게 나왔을까?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은 제출서류에 기반한 개별면접이다. 면접평가는 서류내용을 중심으로 학교생활 충실성을 통해 인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시문을 주고 이해력을 묻거나 문제풀이를 유도하는 면접과 달리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 기재내용의 사실여부와 지원자의 인성이 주요한 평가항목이 된다. 건국대 KU자기추천의 면접 방식은 지난해부터 생겨난 변화를 유지하고 있다. 2015학년까지 진행했던 발표면접은 지난해부터 폐지됐다. 사범대학도 1박2일 간의 합숙면접이 사라지고 개별면접만 실시한다.

▲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은 제출서류에 기반한 개별면접이다. 면접평가는 서류내용을 중심으로 학교생활 충실성을 통해 인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 KU자기추천은 제출서류기반 면접으로 올해 면접을 치를 지원자 입장에서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난해 면접과정에서 출제된 제시문이 공개되지 않을 뿐더러,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서류 기재내용에 따라 지원자마다 면접이 다르게 진행되는 데다, 교과 관련 면접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출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에 담긴 평가기준 등은 통상 지원자들의 면접대비 활용잣대로 기능하지만,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에서는 참고가 불가능한 셈이다.

<제출서류기반 개별면접..서류내용 진위여부와 인성평가에 중점>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2명 이상의 면접관이 약 10분 간 5~6개의 질문을 던지면 지원자가 답변하는 방식이다. 제출서류 기재내용의 진위여부와 인성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된다. 지원자들은 면접과정에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전공관련 활동경험(전공적합성), 소통역량(인성), 종합적 사고력(발전가능성) 항목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3가지 요소에 4가지 평가항목이 반영되는 셈이다. 인성은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길러질 수 있는 소통역량을 성(誠), 신(信), 의(義)에 기반해 평가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해하며 팀원간의 상호 협조와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가가 평가의 관건이 된다.

지원자들은 면접 전, 자신이 제출한 학생부, 자소서 등의 서류를 다시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 등을 통해 지원자가 갖고 있는 지식,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과 달리 제출서류 기재 내용을 통해 지원자가 대학이 원하는 인재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서류 기재내용과 다른 답변을 하거나, 답변을 망설이면 서류 내용의 진위를 의심받을 수 있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도 합격가능성을 높여 준다. 건국대의 한 입학사정관은 "수험생 가운데는 첫번째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여겨 자포자기 상태로 면접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학종 면접은 지원자가 면접을 마치고 퇴실한 이후에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개별문항에 따른 배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원자들이 미리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면접에 최선을 다한다면 개별질문의 답변과 상관없이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가 지난 8월'자주하는 질문 모음 학종'을 공개하며 면접 유의사항으로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한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한다 ▲면접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침착하고 당당하게 질문에 답한다 등을 제시했다.  
  
<기출문제 없는 건국대 면접..인천시교육청 공개한 면접후기 참고>
건국대 KU자기추천의 실질적인 면접과정이 궁금한 수험생들은 인천시교육청이 발간한 '2016학년 인천 학종 합격사례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집에는 2016학년 학종 면접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이 면접과정을 복기한 내용이 실려 있다.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이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 등에 따로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실제 합격사례를 참고해 면접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인 셈이다.

 
 
<건국대 KU자기추천 어떻게 선발하나>
건국대의 대표적 학종인 KU자기추천은 올해 6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608명보다 32명의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모집인원 증가에도 올해 경쟁률은 18.94대 1(640명/1만2121명)로 지난해 18.02대 1(608명/1만955명)보다 상승했다. 모집단위 중 최고경쟁률은 68.7대 1(10명/687명)을 기록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차지했다. 최저경쟁률은 인프라시스템공학과로 6.44대 1(9명/58명)이었다.    

KU자기추천 전형방법에서 면접은 2단계에 설정돼 있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 100%로 당락을 가르는 구조다. 1단계 합격발표 이후에는 합격여부가 면접에만 달려있어 면접 중요성이 매우 높은 전형이다. 1단계 합격자는 24일 발표됐다. 면접대상자 가운데 면접평가 점수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에는 합격순위 안에 들어도 선발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은 면접의 중요성을 더한다. 수능최저는 없으며, 최종 합격자는 11월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건국대 KU자기추천은 계열별로 29일과 30일 면접을 진행한다. 29일은 자연계열, 30일은 인문계열이 각각 면접을 치른다. 면접대상자는 직접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 전 대기실과 입실시간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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